본문 바로가기

떠나요 Travel 1192

[일본/도쿄] 3박 5일 자유여행 5. 도쿄 볼거리 - 시부야 스트릿, 국립신미술관, 요요기 공원, 재즈 B flat 습관인지 성향인지 여행을 가면 모든 일정의 세부 계획을 짜지 않는다. 뭐랄까 어느 맛집을 가야한다...와 같은 니즈는 없다. 기다리는 걸 너무 싫어한다. 특히 맛집에 줄서서 기다리는 건 잘 이해하지 못하고 딱히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 맛있다는 건 알겠지만 기다리는 데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큰 편이라 어지간히 맛있지 않고선 남아있는 기분의 값이 마이너스가 된다. 아무튼 이런 나도 나를 모르는, 대충 그때 그때 다른(...) 나만의 기준이 있다. 해서 내 여행 일정은 대개 베이스 캠프가 되는 중간 지점을 찍어두고. 그 근방에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를 구분하여 핀 포인트만 잡아두는 식이다. 그러다가 보면 자연스레 나만의 동선이 지도 위에 그려진다. 그 근처에 일단 가면 시간 보내는 건 문제 .. 2023. 3. 12.
[전북 부안] 알레 Alle 버스, 서해 바다가 보이는 내변산 전북 부안에 있는 내변산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예, 변산반도의 그 변산 맞습니다. 높이 459m, 생각보다 높지 않다. 다만 어느 정상이나 그렇듯 막판 오르막길을 가는 것은 내게 황야의 마녀를 체험하게 할 뿐이다. (나... 심장이 아픈 것 같다고 친구에게 몇 번을 말함) 서울에 사는 나로선 서울 안에도 워낙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산이 많지만, 또 고속도로 타고 외곽으로 나가서 등산을 하는 것도 짧은 여행이다. 산을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공통 기준은 이동수단이다. 지난 번 지옥의 고속도로 운전과 오대산을 체험한 이후 남쪽으로 등산을 가겠다면 무조건 버스를 타는 것이 답임을 깨달았다. 대충 찾아보니 다음 카페 등에서 고수님덜(...)과 함께 가는 법이 대표적이다. 클래식답게 댓글 달아서 입금하고 가는.. 2023. 3. 11.
[일본/도쿄] 3박 5일 자유여행 4. 신주쿠 데루마 온천 가와구치코에서 신주쿠로 돌아올 즈음에 몸이 너무 노곤했다. 날이 좋았다고는 하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얼굴이 차기도 하고 따뜻한 곳에서 몸을 지지고 싶었다. 에어비앤비엔 따로 욕조가 없어서 사우나에 가자고 했다. 사실 일본어만 잘 되었어도 저기 아무탕이나 갔을텐데 이모저모 구글 맵스에서 검색 후 영어 리뷰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거진 드래곤힐스파 급이었던 것같다. 다만 좀 더 깔끔하고 고급 테라피룸이 많아 보인다. ※ 체크인 후 사우나란 생각에 딱히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다. 바보같은 나의 모습 이런 날 비추는 태양이 싫어 데루마 온천 https://goo.gl/maps/QNq9QYeWH6EBRYRW7 데루마 온천 · 1 Chome-1-2 Kabukicho, Shinjuku City, To.. 2023. 3. 6.
[일본/도쿄] 3박 5일 자유여행 3. 카와구치코 후지산 당일치기 여행, 호우토우 코사쿠 뭔가 예상 밖을 벗어난다는 건, 기대보다 실망인 상황도 포함된다. 난 사실 그 상황을 쉽게 즐기진 못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갈 땐 나만의 메인 이벤트를 딱 1개 정한다. 내가 이 곳에 가서 이건 꼭 해야 한다, 또는 이건 꼭 사야 한다. 그러나 구체적이진 않고 내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정도로만 설정한다. 아무튼 이런 피곤한 성격도 있고 도쿄에 이전에 몇 번 와보기도 한 점. 예에... 일본으로만 봐도 어느 정도 익숙한 지라 이번엔 근교를 가기로 했다. 매번 여행에서 당일 투어를 떠났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그런가보다. 1개의 나라로 여행을 간 것인데 그 안에서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이동하면 느낌이 너무 너무 색다르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택한 당일치기 여행지는 카와구치코(kawagu.. 2023. 3. 1.
참을 수 없는 이끌림, 지하철 빵과 분식 맛도리 오늘 나의 포스팅은 문득 20년 넘게 서울 지하철을 타고 있는 내가, 지하철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싶어 남기는 글이다. 아무래도 멈추는 곳이 정해져 있는 노선마다 역내, 지하철 칸내 특유의 분위기는 있다. 서울러에게 너무 익숙하지만 여행객같은 이방인에겐 또 재미있는 로컬일지도 모르니 남긴다. 오늘 내가 남기는 분위기는 역시 먹는 것이다. (...) [신용산역, 내방역, 문래역, 이수역, 합정역, 방배역, 충정로역, 목동역] Hot Bread 핫브레드 아 이 곳 냄새는 말뭐. 진짜 버터를 들이붓는 레시피인건지 그 냄새 꾹 참고 지나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냄새는 미끼가 아니고 실제로도 맛있다. 뭔가 퇴근할 때 치킨 대신 이 빵을 사들고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런 느낌. 혼자 살 땐 .. 2023. 2. 28.
[서울 노원구] 장갑, 등산화 꼭 챙겨야 하는 불암산 동작구 거주민으로서 한강 건너는 것보다 더 큰 맘먹고 가는 것이 한강 따라 동서로 움직일 때다. 노원구...까지 가는 길은 내게 이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대여정이다. 다행히 7호선 타고 쭉 가면 되지만, 주말 아침에는 여기저기 외출하는 사람들로 처음부터 앉아갈 수가 없다. 가는 길 불암산은 서울의 끝... 은 아니지만 가생이에 있는 건 맞다. 4호선 상계역에 내린다. 나는 7호선을 타고 쭉 올라갔는데, 사실 4호선도 상행선은 대부분 한산하다. 간혹 특정 지점에서 많이 타시긴 하는데 어차피 오래 갈 거 사이드에 있는 칸을 탄다면 되지 않겠는가. 아무튼 상계역 3번 출구로 나왔다. 뭐 출구야 어디로 가든 불암산 방향으로 나오면 된다. 대로럴 건너서 가기 때문에 딱히. 불암산에도 여러 코스가 있는 것 같은데.. 2023. 2. 26.
[일본/도쿄] 3박 5일 자유여행 2. 도쿄 입국 수속, 긴자와 신바시에서 저녁 사전 입국 수속 나는 웹사이트에서 접종 증빙 등 수속에 필요한 절차를 미리 처리했다. 단계별로 입력하는 식이고 파일 업로드 후 승인까지는 1일 이내로 걸린다. 대충 감안하면 출국하기 일주일 전에는 처리해두면 좋다. 모바일로도 어렵지 않게 금방 입력만 하면 되는 식이나 미리 해두자. ※ 코로나 접종 증명서 필수! 접종 증명서는 정부 24사이트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PDF 로 받아서 지류도 출력하고, 파일도 저장한다. 정부24* ✔ 백신 3차 영문 접종증명서 소지시 PCR 음성증명서 불필요 ✔ 2차 이내 접종자(미접종자 포함)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검체 채취시간 기준) PCR 음성증명서 필수 제시 접종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면 Visit Japan Web 에서 사전 입국 수속을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2023. 2. 21.
[논현동] 어복쟁반 소자 하나요, 진미 평양냉면 ※ Search Ad will match this yummy yummy place with you, anonymous tourist or stranger. 구글이든 카카오든 검색으로 한국 여행하는 외국인들아 이 포스팅을 보고 맛집 가줘, Taste and Learn! 끝이 안보이는 강냉이 치료 덕에 금주 생활한 지 어언 반 년. 사실 지난 치료에서 선생님이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고 하셨다. 선생님, 제 일상 생활의 상당 비중으로 술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지막 이성으로 참아왔다. 그러다가 정말 한 잔도 안되냐고 삼고초려 물어봐 준 친구 덕에... 그럼 한 잔만 하자는 마음으로 어복쟁반에 소주를 찾아 학동역으로 향했다. 동대문 닭한마리 칼국수처럼, 영등포 대한옥처럼, 을지로 진미집처럼..! 퇴근길 직장.. 2023. 2. 20.
[일본/도쿄] 3박 5일 자유여행 1. 집에어, 에어비앤비 숙소 일본 입국 제한이 풀렸다. 이전에 부모님과 삿포로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코로나로 입국 제한이 걸렸었는데. 앨범 속 사진을 보니 2020년 초다. 벌써 근 3년이 다 되었네. 시간 정말 빠르다, 그리고 새삼 코시국이 정말 길었구나한다. 도쿄에 지인들이 꽤 있다. 가까운 친구가 도쿄에 살면서 일하고 있어서 그들을 볼 겸, 또 오랜 기간 해외 여행을 못 간 친구의 여행으로 여차저차 여유가 맞아 가기로 했다. 늦었지만 (맨날 늦음) 일본 도쿄에 다녀온 기록을 남긴다. 생각보다 도쿄는 가깝지만 항공권을 싸게 해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저가 항공이 열려 있어야 저렴한 항공권이 풀리는데, 대개 오사카나 후쿠오카다. 삿포로, 도쿄 등을 사실 거리 구간 덕에 마일리지로 가거나, 특가 항공권이 풀릴 때 가면 만족도가.. 2023. 2. 19.
[서울 종로구] 청와대 개방 코스로 가는 북악산 아 학생 때는 (라고 해도 십여 년 전) 학교 뒤 북한산성 따라 종로구에서 동대문구로 쉽게 다녔던 기억이 난다. 이 길 저 길 3시간씩 걸어도 끄떡 없는 나였는데. 이젠 바깥 바람을 오래 쐬면 머리가 지루해진다. 아마 운동 부족으로 인한 산소 공급이 안맞는 것이겠지. 에혀 친구와 주말에 가볍게 갈 곳을 찾다가 택한 북악산. 꼭 만나서 맛집 가고 커피 안 마셔도 그냥 얘기하고 걷기만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요즘 물가 돌으셨나요? 서울에서 칼국수 한 그릇에 8천원 아래인 곳을 찾기 힘들다. 먹지 말고 걷자. (고시생이냐고) 여차저차 그래, 서울의 장점이 무엇이냐. 발길 닿는데로 가도 매번 새로운 곳 아니더냐. 마침 또 청와대 개방으로 새로운 경로가 생겼다길래 결정. 가는 길 북악산 청와대 코스는 3호.. 2023. 2. 18.
거대한 사운드 홀, 파주 콩치노 콘크리트 오늘도 운전 연습. 이번 연습은 저승길 운전 같았다. 아침에 비가 온다는 얘기가 있었고, 서울을 지나는 길에 조금씩 와이퍼를 돌리긴 했다. 파주에 진입하면서부터는 엄청난 안개와 함께 내가 있는 곳이 꿈이야 생시야 모드에 들어갔다. 날은 흐리지, 경로는 새롭지. 게다가 신도시가 많아져서 그런 건지 여기가 내 세상이다 하는 마인드 운전자가 많았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 자유로에서는 또 어찌나 쌩쌩 달리는지, 자유로 귀신이라는 말은 아마 경각심을 주려는 괴소문이 아닐까 싶은데. 눈에 보이는 것, 입으로 먹는 것은 생각보다 옵션이 많다. 그러나 듣는 것에 대해선 생각보다 그 컨텐츠, 음악이라는 것에의 장르 외에는 범위가 넓지 않다. 이미 음악 하나 자체로도 충분하다고 느껴져서일 수도 있고, 접해볼 수 있는 진입.. 2023. 1. 20.
[강원도 평창] 도가니 나가는 운전 연습, 오대산 비로봉 단풍구경 겨울에 친구들과 강릉에 갈 포부로 운전연습차 오대산으로 향했다. 이런 저런 상황 다 경험해보자는 마음과 함께 길을 익히겠다는 나만의 다짐이 있었지만 더 큰 깨달음을 얻고 왔다. 주말에 서울서 강릉 가려면 해뜨기 전에 출발해야한다는 것. 잊지 마시오. 당시가 단풍 절경인 시즌이라 (화담숲 쪽은 예약 경쟁이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평창 톨게이트를 넘어서는 것보다 그 다음에서부터 오대산 안에서만 1시간을 운전한 것 같다. 거의 기어가는 지경이었으니 말 다했다. 부모님을 태우고 차를 끌면서 이 나이에 호적에서 파일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했다. 원체 차가 막히니 대충 이쯤이겠다 싶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눈에 보이는 둘레길을 따라갔다. ※ 국립공원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수가 없기 때문에, 먹을 것뿐만.. 2023. 1. 17.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