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입국 수속
나는 웹사이트에서 접종 증빙 등 수속에 필요한 절차를 미리 처리했다. 단계별로 입력하는 식이고 파일 업로드 후 승인까지는 1일 이내로 걸린다. 대충 감안하면 출국하기 일주일 전에는 처리해두면 좋다. 모바일로도 어렵지 않게 금방 입력만 하면 되는 식이나 미리 해두자.
※ 코로나 접종 증명서 필수!
접종 증명서는 정부 24사이트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PDF 로 받아서 지류도 출력하고, 파일도 저장한다. 정부24*
✔ 백신 3차 영문 접종증명서 소지시 PCR 음성증명서 불필요
✔ 2차 이내 접종자(미접종자 포함)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검체 채취시간 기준) PCR 음성증명서 필수 제시
접종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면 Visit Japan Web 에서 사전 입국 수속을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비행기에서 미리 작성하는 종이 내용과 비슷하다. 영문 이름, 여권번호, 일정과 항공편, 일본에서의 연락처 (또는 주소지). 중간에 첨부 절차가 있는데, 미리 발급 받은 증명서를 첨부하면 된다.
일본 도착 후
실제 랜딩 후 입국하면 상당히 헤맬 일 없는 일원화된(...) 통로를 따라 많은 직원들이 '큐아르', '큐아르'를 외친다. QR 코드를 보여주면 심플하고 만약 QR이 없다면 따로 증빙하는 구역으로 안내해준다. 직원 안내를 따라 '큐아르'를 보여주는 건, 최종 여권에 도장 찍어주는 구역이다. '큐아르'를 외친 건 미리 큐알 꺼내두란 메시지인 셈이다. 코드를 찍으면 순식간에 수속이 끝나고 수하물을 찾으러 가면 된다.
첫 날은 체크인하고 시간이 애매해서 긴자를 둘러보며 친구를 기다리기로 했다.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인지라 퇴근길에 맞춰 신바시에서 만날 일정이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선 긴자를 생각보다 많이 둘러보지 않았는데 포스팅 하는 김에 이전에 갔던 곳들을 남겨본다. 이 날도 긴자에서 브랜드 매장(Porter, BEAMS, UNIQLO, L.L Bean, ...) 브랜치만 잔뜩 돌았던 걸로 기억한다. 퇴근 시간까지 기다린 거라 여유가 없기도 했고.
긴자
추오구에 위치한 긴자는 청담, 논현동 같은 곳이다. 명품 단독 건물 매장과 부티크가 많이 있다. 밤 늦게 건물 뒤쪽으로 걷다보면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것같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언니들이 걸어다닌다. (이번 여행에서 호스트는 보지 못했다.) 요즘 일본에 한국 스타일(화장법, 패션 등)이 아주 흔하게 유행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분명 일본인의 인상인데 스타일이 강남/역삼 퇴근길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 Cafe Paulista 카페 파올리스타
https://goo.gl/maps/QcB6ivQ8oBJJ7aKk8
100년 역사의 카페로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즐겼다는 설이 있는 곳이다. 리모델링을 틈틈이 해와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하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경양식당 같은 분위기가 남아있다. 손님도 중년층이 대부분이고, 항상 받침이 함께 나오는 찻잔에 드립 커피를 내준다. 사실 몇 년전에 갔던 건 이 곳이 흡연이 가능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그런 곳이 없기 때문에 함께 어우러진 그 분위기가 궁금해서 방문했었다.
비슷하게 요런 레트로풍(어느새 레트로가 되버릴만큼 도쿄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분위기로는 'Hoshino Coffee 호시노커피' 프랜차이즈가 있다.
✏️이토야 Itoya 문구점
https://goo.gl/maps/az8J1rqKmn3crQiW6
건물 전체가 문구점이다. 로후토(Loft)나 도큐핸즈처럼 엄청나게 큰 매장은 아니고, 아트박스 정도 단층 면적인데, 6층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층마다 카테고리 테마는 있고 또 약간 커스텀 구역도 있던 걸로 기억한다. 모나미 매장이었나... 여길 벤치마킹한 것도 같다.
이토야 역시 100여 년이 넘는, (1904년 창업이라고 하니) 역사를 가진 문구사다. 편집샵 느낌은 아니고 그 자체로 문구에만 집중한 매장이라, 다이어리를 쓰거나 필기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눈 돌아갈 곳이다. 나는 한창 선물하기에 미쳤던 사람이라 이전 방문했을 때 편지지와 포장재를 잔뜩 샀었다. 다행히 지금은 다 쓰고 없다.
🐧돈키호테 긴자본관
https://goo.gl/maps/SK1nDBGs4kTQV2VQ7
말해 뭐해, 기념품 및 기타 쇼핑으로도 최고인 돈키호테는 도쿄 어디에나 있다. 긴자 본관은 규모도 워낙 커서 (진짜 마트가 따로 없다. 온 세상 카테고리 다 있음) 한 번에 쓸어담기도 좋고 늦게까지 운영한다. 다만, 밤 늦게 갈 경우(특히 막차 시각 가까운 상태에) 당일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이기도 하고 Tax Refund 줄이 너무 길어서 못 받을 수도 있다. (내 이야기...)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돈키호테가 있다면 아예 새벽에 가던지, 아님 낮에 가서 미리 장 보고 움직일 것을 추천한다. 환급 기준은 5천엔 (5만원 선)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신바시
긴자와 쓰키지를 위, 옆으로 끼고 있는 구역이다. 다리 위 철로 아래로 을지로 같이 맛집냄새 물씬 나는 노포가 많다. 양복을 입고 꼬치를 굽는 사람들도 보이고, 퇴근 후 서울 주점가와 다를 바 없는 분위기다. 구글 맵스에서 찾는 것도 좋지만, 사실 이 일대는 그냥 어디나 들어가도 평타는 치는 것같다. 혹시라도 일본어를 못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 파파고 스캐닝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손가락과 미소가 있잖아요. (내 이야기)
아카후다야
https://goo.gl/maps/vDvPGSFRHLDJzmo97
친구 추천으로 그의 등만 보고 들어간 곳, 2시간 제한이 있었는데 어차피 늦은 시각이라 상관없어!하고 들어갔다. (실제론 거의 3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맛집이나 그렇듯 또 생각보다 회전율이 좋아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국이 아닌 곳에서 떠들어서 그런지 (여행가면 원래 바이오리듬 최고조), 아님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좋았다.
재미있는 경험... 무엇보다 우리 바로 옆 테이블이 누가봐도 팀 회식을 온 것 같았는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일본 드라마에서 보는 그 자체여서 속으로 혼자 웃었다. 심지어 술 게임하고, 쉴 틈없이 담배 피러 나가고 느닷없이 아이스크림 사오고... 먹지도 않을 안주 계속 시키는 모습은 우리나라 회식과 비슷하다.
옆 테이블을 보면서 먹다가 친구가 말하길 (문화인지는 모르겠으나) 회식하다 마무리로 나폴리탄을 자주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자카야인데 (전골 나오고, 조림과 찜이 나오는...) 메뉴에 나폴리탄이 있다. 하하. 인스턴트 케첩에 버무린 나폴리탄. 혼자 살 때 심심하면 가끔 해먹었는데 소세지에 단짠단짠 막상 먹으니까 잘 들어간다. 술 먹다가 잔치국수, 날치알이랑 김만 들어간 볶음밥 맛있게 먹는 거랑 비슷하지 뭐.
https://goo.gl/maps/YvSpkh95EMuKkMoi6
원래 친구가 데려가려던 곳. 사람도 꽉 차 있고, 사실 웨이팅하는 팀이 없어서 기다릴라면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없었기에. 다음에 친구와 한 번 더 만나면 이 곳에 가기로 했다. 맛있는 저녁을 쏠 기회를 와타시에게도 줘, ㅅㅈ군...
바리키 Bariki
https://goo.gl/maps/2zwYfcZud7nsAcM57
우마사카바보부리 Umasakababoburi
https://goo.gl/maps/JDwPD9QcWhyoRJvm6
우마에서 알 수 있듯 말고기 이자카야다. 다음 도쿄 여행 땐 이 곳에 갈 것이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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