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청첩장 모임에 다녀왔다. (축하합니다.) 요즘 청모도 캐치 테이블이구나. 일상이 상차림이여. 마곡 일대에 워낙 이자카야, 퓨전 주점이 많아서 캐치테이블도 많다. 김포, 인천과 강서구를 비롯한 서울 사이에 만남의 장소라 할 법한 곳이 주로 홍대/신촌이었던 옛날을 생각하면... 마곡에 트렌디한 신상 맛집이 많아진 건 분명하다.
마담 주안상
https://goo.gl/maps/mLAwr1xujFkkQmTSA
주안상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797-7 주안상 210호
★★★★☆ · 한식당
www.google.com
역시 예약은 @캐치테이블
바 테이블이 주이고, 4인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2개 정도 안쪽에 있다. 2인 구성으로 만나기에 최적인 듯하다. 우리는 안쪽에.
마담 주안상
한식을 기반으로 술과 어울리는 다양한 맡김차림
app.catchtable.co.kr
다소 안쪽에 위치한 듯하나,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에서 멀지 않다. 비슷하게 생긴 오피스텔 및 상가 건물이 밀집한 곳에 있어서 헷갈릴 수 있겠지만 대개 2층 이상에 있다면 현수막이다 가판대를 세워두니까 헤맬 일은 없다.
차림 요리는 1인 정가라서 하나씩 주문하고 (테이블 주문 통일) 술을 1병 시켰다. 퓨전 한식 주점이라 전통주를 마시기로 했다. 전통주는 사케나 위스키보다 달달하게 농축된 맛이 강해서 크게 선호하진 않지만,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는다면 꽤나 좋다.
어디서 추천 받은 기억이 있어 시켰다. 가격도 저렴(아마 따로 주문했다면 더 저렴했겠지)한 편. 한 병에 4~5명이서 2.5잔씩은 마실 수 있다. 도수가 13이라 작은 잔에 마신다.
에피타이저 및 식전 스낵으로 나온 과자. 김 부각, 한과, 크림치즈와 호두를 얹은 곶감이다. 뭐 한 입 낼름 뚝딱이라 걍 핑거 푸드 정도로 보심 되겠다. 많이 줬으면 또 우각우가ㅓㄱ 먹었겠지... 뇌는 아쉬울 지 모르나 배에겐 적당하다 (...)
4명이서 한 테이블이었는데, 2명씩 나눈 양으로 나온다. 치즈 감자전. 위에 시즌 나물이 얹어져 나온다. 맛은 그럭저럭 (맛없을 수가 없는 재료니까 아무래도)
파스타면에 채썬 깻잎과 젓갈인가,, 한식 양념 베이스가 얹어 나온 파스타. 나쁘지 않은 맛인데 사실 전통주에는 소면이 취향이긴 합니다.
문어 숙회,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만족.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딱이다. 왜일까 자꾸 집에서 제대로 푸짐하게 차려서 술을 들이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이빨...
갑자기 탄수 충전? 그라탕 같은 메뉴에 빵이 나왔다. 이미 파스타 면으로 배가 부른 상황이라 그런지 좀 띠용이긴 했지만 맛은 역시 좋다. 뭔가 조합이 술을 많이 먹어야 찾을 것 같은 순서로 나온 것 같긴 하다. 가볍다가 탄수, 가볍다가 탄수,...
여럿이서 왔을 때 더 주문을 컨트롤(...)하면서 또 만족스럽고 배부르기 딱 좋은 상차림 코스였습니다. 데이트나 간단하게 대접하는 저녁 모임 등에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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