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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Travel 1/Where to go 맛집

[연희동] 퓨전 아시안, 시누아즈 런치 코스 - 멘보샤와 표고탕수

by ryootoori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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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계모임 친구들과 모였다. 이 친구들 어지간한 사람은 명함 비비기 힘든 맛도사들이라 만날 때마다 설렌다. 행복하고 건강한 돼지와 함께해줘서 고맙소.

 

메뉴를 고르기까지 생화가 테이블 가운데에.

 

시누아즈

@인스타그램

https://goo.gl/maps/krYKS8K9h2jC8b2H8

 

시누아즈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32-1 2층

★★★★★ · 아시아 레스토랑

www.google.co.kr

 

@캐치테이블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했다. 캐치테이블에 워낙 하이엔드가 많아서 가격대 좋은 곳을 찾기가 참 힘든데 역시 도사님들이여. 메뉴는 단품도 있지만 2명 이상이라면 코스를 추천한다. 구성도 정말 다양하고, 많이 배부르다. 만약 3~4명이라면 와인까지 곁들이면 술술 넘어가는 맛. 

 

와인 종류가 많아요

 

오마카세와 달리 주말 런치였는데도 따로 가격이 더 붙은 건 아니었어서 (디너 가격이라던가) 편했다. 대신 디너에는 주류 주문이 필수이고, 콜키지 가능하다(3만원). 와인은 7~8만원 선부터 그 위로 다양하다. 어디나 그렇겠지만, 메뉴판에서 제일 저렴한 와인을 먹어도 그 가격이 절대 저렴하지 않으므로 당연 맛있다고 생각한다. 부담 없이 기호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멘보샤

 

멘보샤가 아래 위로 덮여진 형태가 아니고 아래에만 빵이 있고, 위에는 깨로 덮었다. 새우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핑거 푸드처럼 생겼는데 코스라 그런지 생각보다 배는 계속 찬다.

 

표고탕수

 

전체 메뉴 중 가장 맛있었던 표고 탕수. 내가 가지랑 버섯 쳐돌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표고가 고기처럼 씹었을 때 꽉 차는 맛이 들면서도 좀 더 쫄깃하다. 낙지나 쭈꾸미 같은 쫄깃한 식재료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소스의 꾸덕함 때문인지 평소 내 취향과 달리 아주 맛있었다.

 

태국식 항정살구이

캬. 태국식 절임이 함께 나오는데 요게 진미다. 고기의 기름진 맛을 죽여주고 또 은근 매콤한 기가 있어서 특유의 냄새가 넘어갈 때 기분이가 좋크든요. 고수를 안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고수 꼭 포함해서 같이 먹길 추천.

 

트러플 안심 솥밥

귀여운 꼬꼬떼에 담겨나온 솥밥. 아 전체 메뉴는 4인에 맞춰 주문했고, 위 솥밥은 2인이다. 실제로 보면 조금씩 나오는 듯하지만 절대 부족하지 않다. 밥에도 양념과 간이 되어 있고, 고추와 파 곁들임까지 함께하니 맛있는 식사로 마무리하는 기분.

 

디저트

 

마무리는 직접 만드신 셔벗과 마들렌. 셔벗에 함께한 건 청에 절인 타피오카다. 딱 입가심 정도로의 맛이다. 맛잇게 먹고 나니 커피가 생각난다.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연남동에서 망원동까지 가기에 문득 거기도 사람 많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이럴 때면 캐치 테이블이 참 편하다고 생각한다. 만남에서 첫 끼니 하나만 만족스러워도 괜히 그 다음은 어딜 가도 또 좋은 기분이 계속 되어서 그런가. 아무튼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시간 보내서 뿌듯했던 하루. 4월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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