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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19

[일본/구마모토] 아침 산책으로 좋은 스이젠지 조주엔 (정원) 여행 중 절반이 비가 오는 날씨긴 했지만 또 좋은 날도 있었어서 다행. 시내에 있는 곳은 아니지만 트램 타고 이동하면 금방인 스이젠지 정원(조주엔)에서 아침 산책을 했다. 입장료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내부에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유료 정원인 느낌.  스이젠지 조주엔https://maps.app.goo.gl/rU2HQQcKT6mezH636 스이젠지 조주엔 · 8-1 Suizenji Koen, Chuo Ward, Kumamoto, 862-0956 일본★★★★☆ · 정원www.google.com     스이젠지 공원 트램 승강장에서 내려서 지도를 따라 가보면 입구가 있습니다. 또는 도로에 스이젠지 가는 방향 표지판이 있어서 그걸 봐도 된다.    매표소에 직원 있고, 옆에서 무인기로 결제도 가능해서 각자 알.. 2025. 3. 30.
[일본/구마모토] 구마모토 근교 당일치기 타카치호 협곡 셀프 투어 @클룩 구마모토 일정 중 하루는 투어를 포함했다. 얼레벌레 둘러보기엔 당일치기 투어만큼 좋은 게 없다. 시내 투어를 해본 적은 없지만 근교 자연, 국립공원 등에 가기에는 당일치기 투어가 최고라서.    이번 투어는 마이리얼트립이랑 클룩을 뒤졌는데 클룩에 있길래 택. (링크) 가격은 9만원 선이었는데 타카치호 협곡이 있는 버스 터미널까지 왕복 티켓(좌석 예약 포함)과 점심 식사가 포함이다. 그 외에 시간 내에 구경하고 버스 터미널로 돌아오면 되는 식이라 일반 안내 산악회 버스랑 구성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트래킹하고 여기저기 마을 구경까지 하고 돌아보기엔 시간이 충분했고, 실제로 약 3시간 넘게 편도로 걸려서 가는 곳이라 일본 교통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순 비용으로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사쿠라마치 버.. 2025. 3. 29.
[전북/진안] 9개의 봉우리 지옥, 구봉산 아 이번 산행은 진짜 다시 생각해도 욕지기가 차오르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어지간해선 예스맨인데 진짜 나보다 더 의지치가 높은 이를 만났을 땐 이 예스도 노,,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고요.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구봉산은 말 그대로 9개의 봉우리를 찍는 산이다. 산은 산이기에 겨울이면 위로 올라갈수록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아이젠과 폴이 필요하다. 3월 초순에 갔을 때도 군데군데 눈이 있었다.  특히 마지막 9봉에서는 아이젠 없이 올라갈 수가 없는 코스여서 나는 다시 되돌아왔다. 마지막 봉을 넘지 못해 어려운 길로 ‘되돌아’ 와야했기에 더욱 힘들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이번 등산에 함께했던 지인이 나름 본인도 등산을 했다기에 믿고 데려갔는데 웬열. 산 가는데 러닝화 신고 오시는 데서부터 .. 2025. 3. 26.
[강원/철원] 그저 걷지요,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 겨울 시즌이 끝나갈 무렵 아이젠까진 귀찮고 어디 갈 데 없나 기웃거리다가 알레에 한탄강 물윗길이 있길래 선택.    https://maps.app.goo.gl/fsexN3HvKGmrMLVWA 한탄강 물윗길 ·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대교길★★★★★ · 하이킹코스www.google.com 부모님은 이전에 거의 생기자마자 다녀오셨다고 해서 혼자 갔다. ^^ 점점 더 혼자 노는 게 익숙해져서 큰일.  가격은 가까와서 그런가 3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은근 이 정도 나들이,,라고 해야 하나 엔트리 레벨이 인기가 많은지 같은 루트로 몇 호차씩 나누어 갔다. 시즌마다 트래킹 유명한 코스는 바로 매진인 듯하다.  버스 내려서 내려가면 바로 티켓 부스가 있고 시작이다. 철원 바이브 자체가 그런 건지 휑하니 인가.. 2025. 3. 22.
[프랑스/깐느] 8박 9일 홀로 겨울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여행 : 니스 근교 당일치기 4 - 깐느 Cannes - 페리 타고 성 마르게리트 섬 니스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칸! 종려나무 로고의 영화제가 유명한 그 깐느다. 사실 영화제 기간이 아니라면 굳이 싶은 도시라고도 한다. 도시 자체에서 크게 볼만한 건 없다고. 그러나 막상 또 후배가 트래킹을 좋아하는 내게 추천해준 곳이 칸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 섬인지라 당첨. 동남아 호핑 투어 바이브는 아니겠지만 시간도 하루 남았겠다, 야금야금 니스 시내 다 돌아봤지만 딱히 더 살 것도 없어서 (과연?) 어쩔까 하다가. 페리 예약은 웹으로 가능하다. 나는 전 날 미리 옵션을 뒤져보고 예약했다. 다행히 표는 충분히 있었음. 결제를 하면 메일로 안내가 날아오고 티켓 예약 번호가 있다. 페리 티켓 부스에서 보여주고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면 된다. 페리 예약 티켓 : 공식 홈페이지 링크 여타 근교 .. 2025. 2. 26.
[프랑스/니스] 8박 9일 홀로 겨울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여행 - 기차 타고 Plan du lion 꺄스텔라흐 등산 @Menton 멍똥 갑니다 가. 니스에서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 바로 근교 트래킹! 후배가 여기는 안가봤대서 가보자하고 준 곳이 Menton 멍통. 니스에서 기차를 타고 가서 버스 타고 내려 트래킹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사실 좀 더 시간을 내면 이탈리아 남부까지 갔다와도 되는데. (거가 담배가 더 싸다며 가보고 싶다하는) 주말이고 연휴 기간이라 생각보다 연 곳이 없을 것 같아서 포기. 아침 일찍 니스빌 역으로 향한다. 앞에 에릭 카이저도 있고, 뭐였더라. 아무튼 또 유명한 빵집 하나 더 있었는데 아침에 간식 겸 먹을 빵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구입. 양을 무슨 메가 커피 수준으로 줘서 나눠 먹으면서 감. 맛있는 빵 천국이었는데 꾹 참고 인당 1개씩만 샀으예. 과일이랑 이것저것 챙겨왔기 땜시롱. 아 그리고 .. 2025. 2. 22.
[전북/정읍] 가을 단풍 구경 명산 내장산 등산 @알레 버스 아 등산 다녀온 지가 언젠데 역시 이 또한 밀림의 연속으로,,, 이제야 포스팅을 남긴다. 그래 사실 현생에 집중하려면 이렇게 일기 쓰고 포스팅하고 할 여유가 없는게 정상이에요. 나는 기록을 위해 쓰는 것이지, 쓰기 위해 이벤트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알레 버스에서도 인기가 터져서 버스 3호차 선까지는 예약 엄두도 못냈다. 그냥 가을 산은 다 예쁠거다라는 마음으로 다른 산으로 예약해놨다가 겨우 배차된 차로 예약 성공.    터지는 인기 치고는 이상 기후덕에(...) 단풍이 아직 많이 들지 못했지만 (윗 공기는 아무래도) 여러모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국립공원이기에 주차장에서부터 쭉 등산로 초입까지 향한다. 국립공원 구성은 대개 비슷하다. 주차장과 식당.. 2025. 1. 4.
[종로/부암동] 청와대 뒷길 북악산 가을 산책 이제 진짜 가을이 왔습니다. 길었다 이번 여름 진짜 길었어. 덥다가 춥다가 샤브샤브인지 터키 아이스크림인지 아주 지맘대로 (라고 쓰지만 우리는 이상기후라고 읽어야 합니다) 였던 한 해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바람이 선선하고 하늘이 화창해서 오늘 정말 야외에 사람 많았던 것 같다. 원래 산악회 버스타고 나갈까 했었지만 이래저래 뭐 서울 좀 오랜만에 돌아보자 하고 발을 뗐습니다.    이전에 낙엽 다 지고 겨울 쌀쌀할 때 청와대 뒷길로 산책했었는데 올해은 단풍철에 갔다 그래도. 주말이라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대부분 청와대 구경을 하지 그 뒷 길로 오를 생각은 못하나보다.    이 코스로 산을 오르면 생각보다 난이도가 낮다. 계단 좀 오르고 하다 보면 순식간에 청운.. 2024. 11. 3.
[전남/영암] 지옥의 종주, 8월 무박 월출산 등산 @알레 버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혼자 해외로 여행을 갔다온 것도 있고, 회사 내 큰 이벤트로 주말 출장 버프에 기타 개인 일정이 꽉 차서 진짜 정신없이 흘러간 현생. 뭐 대단한 거 있냐면 그것도 아닌데. 나이를 무시할 순 없다. 아무튼 늦게 정리하는 월출산 등산. 거진 2달 전인, 8월 중순. 광복절 즈음에 갔다왔던 걸로 기억한다.    아 무슨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마냥,, 잊어버린 나의 월출산 등산. 진짜 지옥의 등산이었다. 일단 무박 등산이 처음이기도 했고, 미쳐버린 날씨(그래도 여름 치고 풀려가는 때라 게중 다행), 그리고 계획에 없던 목적지와 난이도 (이건 알레버스를 쳐죽이고 싶었지만,, 참은 내가 대견하다.) 여러 조합이 짬뽕되어 지옥의 종주를 했던.    월출산 국립공원https://maps.app... 2024. 10. 4.
[일본/교토] 아침 일찍 트래킹 @청수사, 니넨자카 산넨자카 동생은 이미 3일차에 나가 떨어지고. 여행만 오면 힘이 나는 아침 6시 기상. 점심 즈음에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가야 하기에 오전 시간이 애매하게 주어졌다.   아라시야마를 먼저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기차를 여러번 타는 것보다는 동네 (교토 시내) 안에서 돌아다녔기에 덜 힘들었다.청수사는 니넨자카 산넨자카라는 북촌 한옥길 같은 골목을 지나 산 꼭대기에 있는 큰 절이다. 교토 시내가 한 눈에 보이기도 하고 절 자체도 아름다워서. 묶어서 대충 교토의 랜드마크라고 보면 되겠다.  숙소에서 청수사까지는 걸어서 30분. 선선한 아침 기운을 따라 걸었다. 습해서 그런가,  걷기보다는 러너 복장으로 뛰었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니넨자카 산넨자카 골목 자체가 오르막이라서 청수사에서 내리막으로 걸으면서 보기로.. 2024. 9. 1.
[일본/교토] 오가와 커피, 천룡사 ~ 아리사야마 대나무숲 공원 @오지야 화장품 물론 교토에서 쇼핑 와랄라 하는 분도 많겠지만 일단, 교토 역시 대형 절과,, 주변 가벼운 트래킹 겸 볼만한 곳이 꽤 있다. 이름하야,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공원과 천룡사를 보러 가는,,,    교토역에서 JR 선을 타고 갈 수 있다. 숙소 바로 앞에서 지하철 타고 교토역으로 향한 후 환승하여 갔다. 목적지는 구글 지도로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사가아라시야마' 역을 찍고 가면 된다. 사가 아라시야마 역https://maps.app.goo.gl/47iSkCS2ye7abe6r7 사가아라시야마 · 11-1 Sagatenryuji Kurumamichicho, Ukyo Ward, Kyoto, 616-8373 일본★★★★☆ · 기차역www.google.com     교토 역은 꽤나 복잡한 편인데 그만큼 브랜드 매장.. 2024. 8. 26.
4박 5일 몽골 여행 : 푸르공 타고 초원으로, 고비트래블 3박 4일 투어 예약 몽골 여행하면 사실 투어 찾기가 어려울텐데요. 맞습니다. 워낙에야 정보가 많기 때문이죠. 그러나 저는 해당 사항이 없었습니다, 왜냐 일행이 모든 걸 찾아줬습니다. (장난해?)    아 이직할 줄 몰랐기 때문에 (인생이 항상 게릴라다) 평소대로라면 내가 착착 준비했겠지만. 역설적이게도 극 P인 지인이 모든 걸 잡아주었다. 내게 결정권이 사라진 이상, 한정된 시간을 제외하고 돈(비용)에 마음이 느슨해지면 만사 OK다.    다만 비용도 딱히 크게 차이는 안났던 것 같다. 일단 몽골 투어의 기본 구성은 투어 자체에 대한 총액(USD 달러 기준으로 보통 계산)으로 환산한다. 전반적인 국내 연계 몽골 여행사 절차는 다 비슷하다.   우리가 이용한 여행사는 @고비트래블!  @인스타그램6월 초 기준으로 3박 4일 오.. 2024. 7. 24.
4박 5일 몽골 여행 :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공항 @몽골리안 에어 아. 작년 봄에 같은 팀 동료랑 우리 내년에 몽골 가자고 했었는데. 웬열 몽골이고 나발이고 급작스레 이직을 하게 되면서 갈 수 있을까 했던 여행. 다행히 그 분도, 나도 어찌저찌 조금 우회는 했지만 몽골을 다.녀.왔.다.    봄 즈음에 가자고만 했던 것 같은데 실제 계획했던 시즌에는 못 갔고요. 대신 기간을 좀 더 줄여서 (원래 길게 가려고 했음) 4박 5일 일정으로 갔다 왔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러길 잘했고, 그렇게 된(길게 갈 수 없었던) 내 상황이 럭키비키였노라. 왜냐? 내가 이제 더 이상 20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겁나게 힘듭니다. ^^ 하핫.       항공권 결제 시점에는 성수기가 다가오면 어떡행(...)하고 걱정인형 + 불안이로 일찍 끊었는데 웬열. 여행 일자가 다가올수록 저렴해지는 가.. 2024. 7. 22.
[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 부모님과 9박 10일 유럽 자유여행 - 짐 싸기 이것저것 싸본 준비물을 한 번 적어본다. 다른 여행 때라면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음... 나 혼자 다니던 평소 여행과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일교차가 심한 곳을 다니기도 하고 나라 간 날씨도 천차만별이면서 가볍게 다니고 싶고. 나름 머리 굴려서 챙겨보긴 했는데 실제로 다니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신의 한 수였다 싶은 것들도 있었으니 반반이다. - 가족 여행 노약자와 함께한다. 다만 때때로 나보다 체력이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을 곁들인 - 장기 여행 일주일 이상 돌아다닌다. 파스, 상비약 (특히 해열제나 소화제), 마스크 팩 등 챙겨가서 꼭 써서 없애기. - 지역간 이동 중간에 기차도 타고, 비행기도 탄다. 숙소가 몇 번 바뀐다. 캐리어는 최대한 편하게, 보조 가방은 가볍게 들 수 있을만큼만.. 2023. 10. 14.
[강원/대관령] 야생화 탐방하기 좋은 @선자령 트래킹 간만에 또 @알레 버스 타고 트래킹 다녀왔습니다. 사실 포스팅 쓰면서도 너무 예전에 다녀와서 내 나태함을 어쩌리오싶지만. 선자령. 선녀가 아들을 데리고 와서 놀다 간 곳이라는데. 날씨 때문인지 정말 무슨 영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하산할 땐 내 몸에 제습기 탑재하고 싶은 마음) 다녀왔던 것 같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 한국의 알프스(…)라고 하기엔 너무 귀여웠지만 만약 날씨가 좋았더라면 정말 좋았지않을까 싶다. 백두대간 능선인만큼 날이 흐리다보니 바로 옆에서 열심히 돌아가는 바람개비(…)도 못 알아봤다. 아니 안보이는데 어쩔. 대관령 휴게소에 하차하여 트래킹을 시작했다. 지옥에서 온 것 같은 입구. 날씨도 흐렸어요. 등산만 가면 괜시리 낭창해지는지 겁보다는 얼레벌레 앞을 향해 걷게 된다. 날이 많.. 2023. 9. 10.
[서울 관악구] 여기 길 맞냐고요, 관악산 연주대 피곤하다고 하면서 주말이면 산으로 바다로 나다니는 나, 정말 징글징글하고 지겹다. 고독사하기 전에 결혼해야 하는데 노는 게 이래 재밌어서 어찌하나요. 사실 연초에 진심 하나도 대비를 제대로 안하고 관악산을 왔었다. 하지만! 리얼 레버넌트 찍고 이대로 가다간 죽는구나 싶어 중간에 하산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바로 사우나를 갔는데 어찌나 찬 바람에 대가리가 깨졌는지 찜질방에 친구랑 내내 드러누워 있었다. (ㅎ.ㅎ) 하웨버! 여름이 오기 전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왜일까? 부모님이랑 갈 땐 쑥쑥 잘 올라 갔는데 자꾸 친구랑 가려니까 괜히 귀찮고 늘어진다. 역시 조교님과 함께해야 뭐라도 하는가봐. 해야지. 가보자, 관악산. 출발 - 신림선 관악산역 1번 출구 최근에 생긴 신림선은 경전철이라 트램 같다. 지하철.. 2023. 5. 26.
[서울] 대모산 - 구룡산 연계산행, 이북손만두와 크레미엘 파티세리 대모산 - 구룡산 연계 산행을 했다. 지인이 가볍게 가기 좋은 코스라 하여 다녀왔다. 둘레길 코스기 때문에 사실상 산행이라기보다, 가까운 동네였다면 쉬엄쉬엄 갈만한 코스다. 트레일 러닝하기 딱 좋은 구간이다. 약간의 경사도 있고, 암릉 구간은 거의 없고 그만큼 사람도 북적이지 않고. 워낙 잘 다져진 흙길이라 그런지, 맨발로 걸으시는 분이 꽤나 많았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분도 정말 많고. 가벼운 산행이라 사놓고 염불 외던 킨 keen 타기 부츠도 꺼냈다. 이거 더 더워지기 전에 빨리 신어야지... 안 그러면 또 갖다 팔아버릴 나를 생각하면서. 사이즈가 30부터 나와서 울며 겨자먹기로 1업해서 샀는데, 일반 양말엔 좀 크지만 등산 양말엔 나쁘지 않다. 실제로 트래킹하면서 느끼기엔 하산하면서 발이 움직일.. 2023. 3. 22.
[서울 노원구] 장갑, 등산화 꼭 챙겨야 하는 불암산 동작구 거주민으로서 한강 건너는 것보다 더 큰 맘먹고 가는 것이 한강 따라 동서로 움직일 때다. 노원구...까지 가는 길은 내게 이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대여정이다. 다행히 7호선 타고 쭉 가면 되지만, 주말 아침에는 여기저기 외출하는 사람들로 처음부터 앉아갈 수가 없다. 가는 길 불암산은 서울의 끝... 은 아니지만 가생이에 있는 건 맞다. 4호선 상계역에 내린다. 나는 7호선을 타고 쭉 올라갔는데, 사실 4호선도 상행선은 대부분 한산하다. 간혹 특정 지점에서 많이 타시긴 하는데 어차피 오래 갈 거 사이드에 있는 칸을 탄다면 되지 않겠는가. 아무튼 상계역 3번 출구로 나왔다. 뭐 출구야 어디로 가든 불암산 방향으로 나오면 된다. 대로럴 건너서 가기 때문에 딱히. 불암산에도 여러 코스가 있는 것 같은데.. 2023. 2. 26.
[서울 종로구] 청와대 개방 코스로 가는 북악산 아 학생 때는 (라고 해도 십여 년 전) 학교 뒤 북한산성 따라 종로구에서 동대문구로 쉽게 다녔던 기억이 난다. 이 길 저 길 3시간씩 걸어도 끄떡 없는 나였는데. 이젠 바깥 바람을 오래 쐬면 머리가 지루해진다. 아마 운동 부족으로 인한 산소 공급이 안맞는 것이겠지. 에혀 친구와 주말에 가볍게 갈 곳을 찾다가 택한 북악산. 꼭 만나서 맛집 가고 커피 안 마셔도 그냥 얘기하고 걷기만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요즘 물가 돌으셨나요? 서울에서 칼국수 한 그릇에 8천원 아래인 곳을 찾기 힘들다. 먹지 말고 걷자. (고시생이냐고) 여차저차 그래, 서울의 장점이 무엇이냐. 발길 닿는데로 가도 매번 새로운 곳 아니더냐. 마침 또 청와대 개방으로 새로운 경로가 생겼다길래 결정. 가는 길 북악산 청와대 코스는 3호..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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