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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Travel 1/일본

[일본/도쿄] 3박 5일 자유여행 4. 신주쿠 데루마 온천

by ryootoori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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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구치코에서 신주쿠로 돌아올 즈음에 몸이 너무 노곤했다. 날이 좋았다고는 하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얼굴이 차기도 하고 따뜻한 곳에서 몸을 지지고 싶었다. 에어비앤비엔 따로 욕조가 없어서 사우나에 가자고 했다. 사실 일본어만 잘 되었어도 저기 아무탕이나 갔을텐데 이모저모 구글 맵스에서 검색 후 영어 리뷰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거진 드래곤힐스파 급이었던 것같다. 다만 좀 더 깔끔하고 고급 테라피룸이 많아 보인다.

 

※ 체크인 후 사우나란 생각에 딱히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다. 바보같은 나의 모습 이런 날 비추는 태양이 싫어

 

데루마 온천

https://goo.gl/maps/QNq9QYeWH6EBRYRW7

 

데루마 온천 · 1 Chome-1-2 Kabukicho, Shinjuku City, Tokyo 160-0021 일본

★★★★☆ · 대형 공중목욕탕

www.google.co.kr

 

가는 길

간단하다. 신주쿠역 B5 출구로 나와서 구글 맵을 따라가면 된다. (너무 직진이라 딱히 부가 설명이 불필요한) 특히 우리처럼 당일치기로 저녁에 신주쿠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온천에서 몸을 녹이고, 그 옆 라멘 거리에서 저녁을 먹는 구성도 추천한다. 신주쿠 골든 거리라고 하여 약간 먹자 골목인 듯하다.

 

라면 나기라고 지인이 인생 맛집(...)이라고 추천한 곳이 있는데 구글 평점도 높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뵌다. 무엇보다 24시간 영업이라 따뜻하게 먹고 숙소 들어가고 싶다면 딱이다.

 

 

라면 나기 신주쿠 골든가점 본관

https://goo.gl/maps/TfZrfcrmpUXapRaB8

 

라면 나기 신주쿠 골든가점 본관 · 일본 〒160-0021 Tokyo, Shinjuku City, Kabukicho, 1 Chome−1−10 2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kr

 

결제

데루마 온천에서 열쇠는 총 2개이다. 하나는 입구 신발장 키, 다른 하나는 결제 및 체크인 후 온천 안에서 쓰는 키다. 키는 워터 파크와 유사하게 온천 키로 자판기부터 부가 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하며, 사후 결제로 처리된다. 체크인 후 받는 키로 바로 결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옷과 짐을 보관하는 락커 다음부터였던 것 같기도 하다. 가물가물. 아무튼 신발 보관하는 키는 짐 보관에다 넣어두면 되시겠다.

 

그래도 간단하니 막상 가면 쉽게 해결된다. 중간 과정에서 열쇠가 많아 섞이면 머리가 아프긴 한데 최종 체크인/체크아웃은 2개로만 한다. 열쇠 구분하다가 가방에 열쇠 떨궈놓고선 데스크에서 열쇠 잃어버렸다고 하는 나같은 멍청한 고객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사우나 돌아다니는 복장도 같이 준다. 찜질방 갈 때 주는 옷이라고 보면 된다. 종류도 원피스, 바지 뭐 사이즈별 다양하니 체험하기 좋음.

 

 

시설 이용

건물 전체가 사우나라 규모가 꽤 된다. 특히 메인 시설인 목욕 층의 경우, 야외 노천탕부터 내부 사우나까지 종류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탕에서만 1시간 반(...)은 족히 쓴 것같다. 남성 시설은 모르겠으나, 여성 시설의 경우 사우나 내에 소금 말고도 머드 팩도 있어서 정말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었다. 목욕 층 외에 층마다 별도 비용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테라피실이 따로 있다.

 

 

탕 안에 기본 어메니티는 다 있다. 기본적인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좌식 구역마다 비치되어 있다. 목욕을 마친 후 스킨 케어 구역에도 스킨, 로션부터 시작해 헤어 에센스에 젤까지 완비되어 있다. 여성이라도 본인 화장품만 챙긴다면 여기서 풀세팅 가능해뵌다. (...)

 

자판기에서 우유를 마셨다. 역시 목욕 후엔

 

24시간 영업

우리는 밤늦게 도착했지만 전혀 걱정이 없었다. 하루 종일, 즉 24시간 영업한다. 대신 자정이 넘어가면 추가 요금을 받는다. 이건 뭐 우리나라 찜질방도 똑같으니까, 요즘 8시부터 추가 요금을 받는 곳도 많다. 또 식당 등에의 부대 시설은 일반 영업 시간과 동일해서 심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넓고 쾌적하고 좋다

 

해서 목욕과 수면을 위한 목적이라면 심야에도 적절하다. 수면실..이라고할 것은 없지만 개별 좌석이 바디프렌드 급 리클라이너에 TV 모니터가 붙어있어서 꿀잠자기 딱이올시다. 심야에는 대부분의 공간에 사람이 없어서 만약 호텔을 잡기가 애매하거나, 다음날 일찍 버스 터미널로 지역 이동을 한다면 (아, 그리고 짐도 많지 않다면...) 이 곳에서 잠깐 수면을 채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워낙 쾌적하고 어지간한 필수 어메니티는 다 있다 보니. 그러고보면 도쿄에는 참 캡슐 호텔도 그렇고 1인 공간이 참 많다. 약간 보호 쉘 같은 느낌.

 

눕기 좋은 공간, 아니메도 나오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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