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가을이 왔습니다. 길었다 이번 여름 진짜 길었어. 덥다가 춥다가 샤브샤브인지 터키 아이스크림인지 아주 지맘대로 (라고 쓰지만 우리는 이상기후라고 읽어야 합니다) 였던 한 해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바람이 선선하고 하늘이 화창해서 오늘 정말 야외에 사람 많았던 것 같다. 원래 산악회 버스타고 나갈까 했었지만 이래저래 뭐 서울 좀 오랜만에 돌아보자 하고 발을 뗐습니다.
이전에 낙엽 다 지고 겨울 쌀쌀할 때 청와대 뒷길로 산책했었는데 올해은 단풍철에 갔다 그래도. 주말이라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대부분 청와대 구경을 하지 그 뒷 길로 오를 생각은 못하나보다.
이 코스로 산을 오르면 생각보다 난이도가 낮다. 계단 좀 오르고 하다 보면 순식간에 청운대 전망대에 도착한다. 1시간 반 이내? 아직 단풍이 지기 시작하는 즈음이라 11월 중순 정도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올 해는 정말 가을이 늦게 와서. 그리고 또 빨리 끝날 것만 같은 느낌이라 주말마다 열심히 다니면서 변하는 색을 봐야하지 않을지.
아무튼 코스는 청와대 뒷길로 들어가서, 청와대 전망대 찍고 청운대 전망대 방향으로 향하면 된다. 청와대 뒷길 쪽 코스에서는 쪽문이 하나 있는데 오후 3시면 닫는다. 그래서 보통 10시 반 정도부터 올라서 돌고 삼청동이나 부암동에서 점심 먹고 식후땡하면 딱인 코스.
✔️ 가는 법
- 경복궁역 4번출구로 나와서 청와대 방향으로 향한다.
- 대로를 쭉 가다가 청와대가 보이면 우측으로 청와대 담벼락을 따라 걷구요. 쭉 걷다보면 코너로 꺾이는 즈음 입구로 들어갑니다.
- 주말에는 직원들이 주변에 많은데, 뒷길로 등산하러 왔다고 하면 가이드를 준다.
- 오늘은 팔찌를 하더라 사람 수를 체크하는 것 같았음.
- 쭉 마치 무슨 서울대학교 뒤 점심먹고 교직원 아재들 산책 코스 같은 곳을 걸어 오르며 출발.
생각보다 낮아서 오잉싶겠지만 청운대 금방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은근히 샛길이 잘 나있어서 어디로 가나 싶겠지만은 난이도는 다 비슷하다. 일단 뭐 난 길로 내려가다 보면 부암동 위쪽 도로로 나오게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도심 안에 있는 코스다 보니 계단 등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오르는 데 무리는 전혀 없다. 작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코스가 잘 짜여져 있다. 그냥 일방향이라 크게 헤맬 일도 없음.
쭉 타고 내려와서 보니 부암동 근처다. 보통 아키비스트부터 해서 스코프까지 쭉 올라가는 편인데 그보다 더 위쪽이다. 만두랑 뭐 이거저거 맛집있는데 사람들이 쭉 올라와서 배고파서 그런가 다 줄이 길었다.주말이기도 하고.
묘한 빵집
https://maps.app.goo.gl/sUG9wPi2PNJZ5kg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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