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36 백팩 유목민 04 : 아크테릭스 맨티스 26 구입할 땐 이 상황 저 상황 다 붙여서 고민하면서 막상 사고나면 괜히 또 새로운 TPO에 맞는 가방을 생각하는 나. 딴 생각할 여력이 아직도 넘치나보다. 사실 맨티스 같은 경우는 매장에서도 몇 번 들어봤고 전혀 살 의향이 없었었다. 그래서일까? 사실상 미사용으로 팔았다. (...뭐하는데 대체) 이것이 최애를 향한 감정일까, 결국 아직도 남아있는 건 클라터뮤젠 잘프 뿐이다. 나 자꾸 돌아가 너에게로. 정리하자면 아크테릭스, 정말 깔끔하다. 그리고 맨티스는 가격도 뭐. 다소 비싼 감은 있으나 엉뚱한 디자이너 브랜드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이 정도가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성, 내구성, 멋을 겸비한 디자인. - 아이패드나 13인치 이하 노트북을 휴대하는 분 -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정도의 데이팩 - 가을 .. 2023. 7. 1. [일본/도쿄] 4. 여행와서 등산 ㅡ 다카오 산, 시모키타자와 대만식당 신타이페이 하다하다 도쿄까지 와서 등산을 했다. 아무래도 일주일이나 묵다 보니 이런 데 시간 쓸 여유도 생겼나 보다. 몇 개월 전에 도쿄 왔는데 또 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 정도면 제주나 강릉보다 더 자주 온 것 같은데. 앞으로 또 당분간은 아마 일본 올 일 없겠지만 그래도 이번 온 김에 아주 뽕을(...) 뽑는구나 싶다. 일본 사는 친구에게 주말엔 나 등산 갈거다. (어디로?) 다카오산. (에에?) 일본 여행와서 등산 가는 사람 처음 봤다고. 심지어 본인도 안가봤다고 한다. 잠시 뒤져봤는지 따라가겠다고 하여 저야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그렇게 어려운 산은 아니라고 하고, 도쿄에서 가깝기 때문에 흔쾌히 주말 시간을 내주셨다. 다카오산 가는 법은, 신주쿠역에서 게이오선 탑승하여 다카오야마구치 (다카오산구치) 역.. 2023. 6. 22. [고양시] 북한산 국립공원 중흥사 템플스테이, 산들애건강밥상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야(...) 템플 스테이를 갔다. 사실 여태까지 갔던 템플 스테이는 예상(무소유...랄까)과 달리 상당히 잘 갖춰져 있어서 기대치가 다소 높다. 양평 용문사, 종로구 금선사, ... 다 너무 좋았그든. 템플스테이는 조계종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며 별도 큰 허들은 없다. 가입 후 지역과 체크인/아웃 일자를 기준으로 검색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예약 가능한 경우 신청 > 입금 > 입금 확인과 함께 안내 문자나 메일을 받는 식이다. 템플 스테이 예약하기 이번에 갔던 곳은 북한산에 위치한 중흥사다. 국립공원 입구부터 가면 꽤나 힘들게 하이킹을 해야 해서, 셔틀을 추천한다. 토요일에 묵을 경우 오후에 구파발역에서 타고 갈 수 있다. 따로 인원을 체크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라서 시간 맞춰 기다리.. 2023. 5. 29. [서울 관악구] 여기 길 맞냐고요, 관악산 연주대 피곤하다고 하면서 주말이면 산으로 바다로 나다니는 나, 정말 징글징글하고 지겹다. 고독사하기 전에 결혼해야 하는데 노는 게 이래 재밌어서 어찌하나요. 사실 연초에 진심 하나도 대비를 제대로 안하고 관악산을 왔었다. 하지만! 리얼 레버넌트 찍고 이대로 가다간 죽는구나 싶어 중간에 하산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바로 사우나를 갔는데 어찌나 찬 바람에 대가리가 깨졌는지 찜질방에 친구랑 내내 드러누워 있었다. (ㅎ.ㅎ) 하웨버! 여름이 오기 전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왜일까? 부모님이랑 갈 땐 쑥쑥 잘 올라 갔는데 자꾸 친구랑 가려니까 괜히 귀찮고 늘어진다. 역시 조교님과 함께해야 뭐라도 하는가봐. 해야지. 가보자, 관악산. 출발 - 신림선 관악산역 1번 출구 최근에 생긴 신림선은 경전철이라 트램 같다. 지하철.. 2023. 5. 26. 백팩 유목민 03 : 블랙 다이아몬드 블리츠 12L 뜨거운 당근 온도를 가진 유목민인 내게 이 제품은 아주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맘에 드는 색이 있었는데 최저가 구매한다고 검은색 샀는데, 역시 무난함이 최고다. 후회를 메꾸는 만족스러움. 그래, 어지간한 당일 산행은 이걸로 해결된다. (평소 짐이 많지 않다면) ※ 어느 하이커 분의 실제 패킹 리뷰 : 유튜브 패킹 과정을 담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셨다. @후치하이킹 가볍다. 당연. 뭐 무게가 나갈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등과 허리 쪽을 받치는 판도, 허리 밴드도, 카라비너도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지퍼도 없음요. 애초에 주렁주렁 담으라고 만든 제품이 아닌 듯하다. 그래서 휴대가 용이하다. 사진과 같이 내부 포켓이 하나 있는데, 장바구니 접듯이 접어서 안으로 말아 넣으면 요렇게 패커블이 가능합니다. 사실 .. 2023. 5. 17. [강원도 원주] 무시 못해 치악산 국립공원 @알레 아마 상반기 마지막 알레가 아닐까 싶다. 회사 일이 워낙 바쁘기도 하고 (솔직히 왜 바쁜지 모르겠는데 이 능률로 바쁜 내가 어이없다) 서비스가 커지면서 도그나 카우나 다 모이다 보니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필수 매너가 없는 이들도 다 모인다. 이런 된장. 이번 등산은 여기저기 쏘다니는 나를 보며 친구도 따라가겠다고 하여 잡은 일정이다. 덕분에 친구는 야심차게 트래킹화도 구입하고, 목에 두를 손수건도 야무지게 챙겼다. 나의 작은 선물, 등산양말도 있고 (...) 그런데 이게 웬열, 무슨 마가 꼈는지 친구와 등산 일정을 잡을 때면 비가 와서 취소된 게 벌써 두 번째다. 이번에는 제발요라고 염불 외며 빌었더니 다행히 무사히 사당역을 나설 수 있었다. (과연) 얼마전 연달아 산을 갔다가 죽어났던 일정을 .. 2023. 5. 5. [대구 달성군] 비슬산 군립공원 등산 참꽃 군락 @알레 봄 날씨에 취해 꽃구경한다고 대구까지 다녀왔다. 뭐에 꽂히면 뽕을 뽑는 나. 사지 멀쩡하고 무릎이 튼튼하니 망정이지, 버스타고 서울을 나가는 등산은 1달에 1번이 맞는 것 같다. 잊지마 내 신분 월급 노예라는 사실을. 전주에 천국의 계단 계룡산을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 등산이라 그런지 서울 올라올 즈음엔 머리가 띵했다. 평일 등산이었고, 주말 내내 쉬었으니 망정이지 다시는 못 갈 미련한 도전이었다. 물론 비슬산 자체는 참 아름다운 곳이다. 이번에도 역시 #알레버스를 이용했다. 꽃이 피고 놀러가겠다는 마음이 들 즈음이면 어디나 그렇듯 성수기다. 성수기의 뜻은 수요가 많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가격도 올라갑니다 (...) 그래도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1~2천원 (가는 비에 뚫.. 2023. 4. 20. [충남 공주] 영험한 기운 찾아 계룡산 관음봉-삼불봉 산행 괜스레 충청도는 중부 지방(...)이다 라는 알 수 없는 믿음으로 직접 운전에 도전했다. 이게 맞냐(...)는 가족들의 물음을 뒤로 한 채 악셀 밟아. 무튼 지난 번 오대산과 지옥의 강릉 운전 경험을 토대로 이번엔 새벽같이 기상했습니다. 6시 반에 출발해서 바로 달릴 생각이었으나 아부지의 알 수 없는 별다방 캐러맬 매끼에이토 타령으로 동네 한 바퀴(...) 결국 더 늦을까 바로 고속도로로 향했다. 아마 좀 더 일찍 밟았다면 정체를 피했겠지만 그래도 꽤나 일찍 나온 편이고, 충청을 향해 가는 길목이다 보니 나름 순항했던 듯하다. 중간 휴게소 들러 커피도 사고, 호두과자도 사면서 20분 정도 잠깐 쉬고 다시 출발하니 3시간 정도 걸려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보통 7시 즈음에 출발하는 알레.. 2023. 4. 15. [서울] 봄 꽃구경 용마산-아차산 연계 산행 서울 산. 막상 검색해서 가려하면 불암산, 북한산, 관악산, ... 힘들다. 시작과 함께 등산 그대로 포기한다해도 놀랍지 않음. 아무것도 모르고 등산화 없이 러닝화라도 신고왔다간 암릉 구간에 두 번 놀라고 고개를 돌리게 된다. 그럴 때면 무작정 등산보다 가벼운 트래킹을 추천한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그 동안 이곳저곳 도시 곳곳에 근린 시설이 잘 정비되었다. 한강 공원으로 들어가는 나들목 뿐만 아니라 둘레길도 참 잘 되어 있다. 여기저기 꽃이 펴서 지난 주에는 버스 없이 서울 안에서 찾아보았다. 연계산행이 난이도도 낮고, 또 시내로 내려오는 코스로 오후 시간 보내기도 편해서 찾아보니 아차산이 뜬다. 대개 아차산으로 출발해서 용마산으로 내려오는 포스트가 많은데, 7호선 한 방에 가려니 용마산이 편해서 .. 2023. 4. 6. [전북 진안] 마이산 부부 국립공원 등산 얼마 전 퇴근하고 저녁에 여의도를 뛰는데 어둠 속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걸 봤다. 이번 주 해 뜨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본 회사 근처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슬슬 버스 타고 등산 다니기가 귀찮아 지려나 싶었는데, 또 막상 작게 피어나는 봉우리에 다시 또 의욕이 샘솟는다. 역시 따뜻하고 다채로운 색상은 최고시다. 이전에 밈이며 짤로 꽃과 절경을 찍기 시작하면 부모님이라면서 나이 듦을 얘기하던데. 내가 나이가 든 건 모르겠지만, 원체 단조로운 일상에 다채롭고 또 웅장한 모습이면 기록에 남길만 하다. 심지어 등산은, 돈도 안드는데 멋진 풍경을 제공하니 을매나 좋게요. 이번 산행도 #알레버스와 함께 했다. 가보고 싶은 산은 많은데, 함께 갈 동행과 일정을 맞추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정이 정해지면 또 .. 2023. 3. 31. [서울] 대모산 - 구룡산 연계산행, 이북손만두와 크레미엘 파티세리 대모산 - 구룡산 연계 산행을 했다. 지인이 가볍게 가기 좋은 코스라 하여 다녀왔다. 둘레길 코스기 때문에 사실상 산행이라기보다, 가까운 동네였다면 쉬엄쉬엄 갈만한 코스다. 트레일 러닝하기 딱 좋은 구간이다. 약간의 경사도 있고, 암릉 구간은 거의 없고 그만큼 사람도 북적이지 않고. 워낙 잘 다져진 흙길이라 그런지, 맨발로 걸으시는 분이 꽤나 많았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분도 정말 많고. 가벼운 산행이라 사놓고 염불 외던 킨 keen 타기 부츠도 꺼냈다. 이거 더 더워지기 전에 빨리 신어야지... 안 그러면 또 갖다 팔아버릴 나를 생각하면서. 사이즈가 30부터 나와서 울며 겨자먹기로 1업해서 샀는데, 일반 양말엔 좀 크지만 등산 양말엔 나쁘지 않다. 실제로 트래킹하면서 느끼기엔 하산하면서 발이 움직일.. 2023. 3. 22. [제주도] 한라봉 여행 01. 한라산 백록담 정복 - 관음사 ~ 성판악 코스 한라한라 ~ 한라산을 목표로 가게 된 이번 제주 여행. 어쩌다보니 코시국 전부터 매년 한라산을 간다. 그 사이에 서울에서도, 다른 근방 등산도 다녀봤지만 한라산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 어렵게 찍고 올라가는 느낌이 아니라 묵묵히 그냥 앞을 향해 가다 보면 백록담이고, 또 그냥 무작정 걷다 보면 또 하산하는 그런 코스라. 지난 번 불암산을 갔다가 뜬금없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틈틈이 줄넘기도 하고 등산 다녀서 그런걸까. 이번 한라산은 가장 가볍게 다녀왔던 것 같다. 예약 https://visithalla.jeju.go.kr/contents/contents.do?id=49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한라산 탐방예약은 매월 첫 업무개시일 09시부터 다음달 이용에 대한 예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달 말일까지 .. 2023. 3. 13. [전북 부안] 알레 Alle 버스, 서해 바다가 보이는 내변산 전북 부안에 있는 내변산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예, 변산반도의 그 변산 맞습니다. 높이 459m, 생각보다 높지 않다. 다만 어느 정상이나 그렇듯 막판 오르막길을 가는 것은 내게 황야의 마녀를 체험하게 할 뿐이다. (나... 심장이 아픈 것 같다고 친구에게 몇 번을 말함) 서울에 사는 나로선 서울 안에도 워낙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산이 많지만, 또 고속도로 타고 외곽으로 나가서 등산을 하는 것도 짧은 여행이다. 산을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공통 기준은 이동수단이다. 지난 번 지옥의 고속도로 운전과 오대산을 체험한 이후 남쪽으로 등산을 가겠다면 무조건 버스를 타는 것이 답임을 깨달았다. 대충 찾아보니 다음 카페 등에서 고수님덜(...)과 함께 가는 법이 대표적이다. 클래식답게 댓글 달아서 입금하고 가는.. 2023. 3. 11. [서울 노원구] 장갑, 등산화 꼭 챙겨야 하는 불암산 동작구 거주민으로서 한강 건너는 것보다 더 큰 맘먹고 가는 것이 한강 따라 동서로 움직일 때다. 노원구...까지 가는 길은 내게 이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대여정이다. 다행히 7호선 타고 쭉 가면 되지만, 주말 아침에는 여기저기 외출하는 사람들로 처음부터 앉아갈 수가 없다. 가는 길 불암산은 서울의 끝... 은 아니지만 가생이에 있는 건 맞다. 4호선 상계역에 내린다. 나는 7호선을 타고 쭉 올라갔는데, 사실 4호선도 상행선은 대부분 한산하다. 간혹 특정 지점에서 많이 타시긴 하는데 어차피 오래 갈 거 사이드에 있는 칸을 탄다면 되지 않겠는가. 아무튼 상계역 3번 출구로 나왔다. 뭐 출구야 어디로 가든 불암산 방향으로 나오면 된다. 대로럴 건너서 가기 때문에 딱히. 불암산에도 여러 코스가 있는 것 같은데.. 2023. 2. 26. [서울 종로구] 청와대 개방 코스로 가는 북악산 아 학생 때는 (라고 해도 십여 년 전) 학교 뒤 북한산성 따라 종로구에서 동대문구로 쉽게 다녔던 기억이 난다. 이 길 저 길 3시간씩 걸어도 끄떡 없는 나였는데. 이젠 바깥 바람을 오래 쐬면 머리가 지루해진다. 아마 운동 부족으로 인한 산소 공급이 안맞는 것이겠지. 에혀 친구와 주말에 가볍게 갈 곳을 찾다가 택한 북악산. 꼭 만나서 맛집 가고 커피 안 마셔도 그냥 얘기하고 걷기만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요즘 물가 돌으셨나요? 서울에서 칼국수 한 그릇에 8천원 아래인 곳을 찾기 힘들다. 먹지 말고 걷자. (고시생이냐고) 여차저차 그래, 서울의 장점이 무엇이냐. 발길 닿는데로 가도 매번 새로운 곳 아니더냐. 마침 또 청와대 개방으로 새로운 경로가 생겼다길래 결정. 가는 길 북악산 청와대 코스는 3호.. 2023. 2. 18. [강원도 평창] 도가니 나가는 운전 연습, 오대산 비로봉 단풍구경 겨울에 친구들과 강릉에 갈 포부로 운전연습차 오대산으로 향했다. 이런 저런 상황 다 경험해보자는 마음과 함께 길을 익히겠다는 나만의 다짐이 있었지만 더 큰 깨달음을 얻고 왔다. 주말에 서울서 강릉 가려면 해뜨기 전에 출발해야한다는 것. 잊지 마시오. 당시가 단풍 절경인 시즌이라 (화담숲 쪽은 예약 경쟁이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평창 톨게이트를 넘어서는 것보다 그 다음에서부터 오대산 안에서만 1시간을 운전한 것 같다. 거의 기어가는 지경이었으니 말 다했다. 부모님을 태우고 차를 끌면서 이 나이에 호적에서 파일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했다. 원체 차가 막히니 대충 이쯤이겠다 싶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눈에 보이는 둘레길을 따라갔다. ※ 국립공원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수가 없기 때문에, 먹을 것뿐만.. 2023. 1. 17.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