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족여행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으억. 그리고 그보다 더 빨리 다가오고 있는 나의 생일. 생일을 챙기는 것이 이제 의미가 있나싶지만은. 아무튼! 여행을 위한 폴더블 백팩을 찾고 있었다. 애매모는 당연히 챙겨갈 것이고, 서브가 하나 더 필요한 상태. 블리츠는 아무래도 지퍼가 되질 않아서 좀 불안했고.
결국 내린 결론은 사골 육수보다 더 우려진 헬리아드. 애초에 재고도 없고, 크림에서는 진짜 이게 머선 129, 2~3배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결국 이마에 손을 얹고 미국 사는 친구한테 직구를 요청했더니? 문득 네 생일이 곧 아니냐며 사주겠다는 것이다. 너 뭐야 (두근)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대충 내년에 오겠나 싶었던 USPS 배송까지 무사히 마치고 내 손에 가방이 들어온 상태다.
살 때만 해도 wicker/sprint 베이지색 배경에 별안간 형광 라인이 들어간 색상, 그리고 트로트 쌈바 자주색의 그루비만 있었다. 와중에 뭐 사지하니까 순식간에 재고가 나가서 그루비만 남았고, 에라하고 결제.
근데 또 지금 미국 아크테릭스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우씨 또 살짝 채도가 낮은 내가 좋아하는 탁한 색상 모델이 새로 나왔다. 뭐 당연 제일 이쁜 건 박스카 boxcar, 라고 해서 약간 탁한 녹색. 약간 클라터뮤젠 톤이라고 해야하나. 어이없다 너네. 그래 항상 내가 살 때만 이렇지.
아, 크림에 벌써 올라왔다. (30만원? 이런 미친) 오 어쩌다보니 내가 완전 신상 나오자마자 본 거구나. 그리고 나오자마자 품절이군요 ^^.
뭐 아무튼 친구가 고생 끝에 우체국까지 가서 부쳐주었습니다. USPS, 미국 우체국 택배라 보면 되고 이래저래 버뮤다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나 같은 경우는 그래도 지구본에서 예상 가능한 내비(?) 대로 한국에 들어온 것 같다.
미국 휴스턴 우체국에서 접수하고 송장번호 정보가 활성화된 날짜가 17일. 최종 목적지인 우리 집 대문에 떨어진 날짜가 31일 말일이다. 딱 2주 걸려서 도착한 셈이다. 교환학생 시절에 저렴하다고 우체국 택배 부치면 한 달, 어쩔 때는 두 달도 걸려서 오던 걸 생각하면... 빨라졌다.
미국령 안에서는 USPS 사이트에서 tracking 되고, 인천 세관에 도착하고나서부터는 우체국 택배로 상세 조회가 가능하다. 최종 배송 완료 상태가 되면 배달 완료로 조회된다.
네비게이션 지도마냥 지구본을 돌리며 대충 어떤 경로로 올 지 유추할 수 있다. 보통 경유하는 도시에서 집화 처리를 하면서 하루, 도시 간 이동을 하면서 하루 보내는 식이다. 하긴 미국 캐년 투어할 때를 생각하면. 뭐 항공으로 운반할 수도 있겠지만은.
어지간해선 최단 거리다 싶은 경로로 오지만, 간혹 역주행(?)한다 싶을 때가 있다. 국내 배송에서도 일하는 옥뮤다 (옥천 허브) 지대에 빠지는 그런 경우인 듯한데요. 내 배송의 경우, 잠깐 후진하는 듯(...) 했으나 갑자기 다음날 인천 세관에 도착했다. (뭔데)
나의 경우 저렴한 천 쪼가리(...) 가방 하나 받는 것이었기에 세관에서 하루이틀 지난 후 바로 국내 배송이 시작되었다. 국내 배송 소요기간은 뭐 똑같다. 대부분 우체국택배도 1~2일 정도 걸리니깐. 아 우체국 택배 또한 배송 자체는 토요일까지 한다. 다만, 우체국 안에서 집화 처리하는 등에의 작업, 특히 해외 배송 건의 경우는 평일 영업일에만 진행된다.
아무튼 그렇구요. 예, 개봉기입니다. 뭐 별 거 없습니다. 그냥 비닐 쪼가리 안에 왔구요. 아마 친구가 산 걸 그대로 보냈기 때문이죠. 택 붙어있고, 미국 아크테릭스 공홈에서 구매했으므로 QR 확인까지 잘 하였습니다.
실제로 보니 색상은 화면보다 좀 더 탁하다. 오히려 좋아. 너무 쨍하면 뽕짝 바이브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실상 보라색에 가깝다. 포인트로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다.
로고는 안에서 보니 실밥 풀리지 않게 뭔가 덧대어져 있구요. (근데 뭔가 부실해 보이는 건 내 느낌이니) 내부는 이너포켓 달려 있고 심플하다. 애초에 등산백팩이기 때문에 보통 패킹하는 순서를 생각하면 (외투 둘둘 말아서 밑에 깔고 그 위로 쌓아가는) 뭐 딱 기능의 목적 자체에 잘 맞춰져 있다.
끈은 메쉬 느낌으로 되어 있고 역시 로고 작게 하나 더 있습니다. 무게를 무겁게 하면 당연히 어깨가 갈라질 수밖에(...) 없는 디자인이구요. 등산 가방이라고 보기엔 등에 딱 붙는 재질이 아니어서 트래킹이나 가벼운 여행 정도에 맞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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