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물가 런던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보면 물가보다는 금액 자체인 것 같다. 새삼 또 우리나라 여전히 개도국인가 싶기도 하고요. 나름 한국 사회 안에서는 나쁘지 않게 모으고 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금액 찍히는 걸 보는 순간, 아 역시 해외는 해외다.
그리고 문득 이 시기에 해외 유학생들 생각하면 진짜, 넉넉한 이들을 제외하고 어지간한 열정과 등골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하는 생각도 들고. 힘내요 모두.
날씨는 굿. 놀랍게도 런던 여행 내내 비가 안왔습니다.
아 아무튼 런던 도착하자마자 첫 커피는 블랭크 스트릿 커피. 사실 여기는 이미 평소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봤었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런 거 보면 그냥 무지성으로 본 영상은 아니었나보다. 매경 월가월부 채널에서 봄.
원래 뉴욕에서 유명한 체인이고, 스타벅스가 공간이라면 블랭크 스트릿은 테이크아웃 위주로 임대료나 매장 관리비를 좀 줄이고 대신 원두와 베이커리 쪽에 투자하는 식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메가커피, 매머드 익스프레스나 더벤티 등등이 생각난다.
Blank Street Coffee
https://maps.app.goo.gl/qjTgLcVtiCzbuZ5t6
숙소가 토튼햄 코트로드역 근처였는데 이쪽이 아무래도 번화에 오피스 빌딩도 많아서 그런지. 지점이 꽤 많았다. 원래 커피는 최대한 카페 겹치지 말자 주의긴 한데 아침 일찍부터 열기도 하고 맛도 있어서 여행 중 2번 사 마심.
스몰 사이즈는 톨사이즈보다 조금 작은 정도 느낌이고. (몇 미리인지 기억이 안남) 뭐 가볍게 바로 마시고 버리기 좋다. 나는 커피를 오래 마시는 사람이다 보니 아무래도.
매장은 Cash-free 여서 현금 안 받고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대부분 휴대폰이나 카드 탭 업결제 하더라.
가격은 하우스 블렌드부터 콜드 브루 다양한데, 아메리카노 2.9파운드면 뭐. 좋죠. 환율 제외하고 여기 물가 기준으로 생각하면 3천원 돈인 셈인건데 좋아할 만하다.
매장은 작지만 사람은 많아서 캐셔랑 제조 같이 있는 것 같다. 비수기 시간대에는 한 명이 운영하는 것 같긴 하던데. 여러모로 뭐 깔끔하고 빠르게 빠지기 좋은 편. 앉아서 컴퓨터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던데 글쎄요.
생각보다 끌리지 않아서 빵은 안샀다. 하지만 스타벅스에서 모닝 세트 구입하는 사람들 생각하면 정말 독일 지하철 역 카페처럼 빠르게 아침에 커피 앤 크로아상 조합으로 사가는 사람들 많을 것 같다.
정오에 런던 히드로 공항 도착해서 얼레벌레 보니 벌써 서너시다. 자 부지런히 돌아다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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