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교토에서 쇼핑 와랄라 하는 분도 많겠지만 일단, 교토 역시 대형 절과,, 주변 가벼운 트래킹 겸 볼만한 곳이 꽤 있다. 이름하야,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공원과 천룡사를 보러 가는,,,
교토역에서 JR 선을 타고 갈 수 있다. 숙소 바로 앞에서 지하철 타고 교토역으로 향한 후 환승하여 갔다. 목적지는 구글 지도로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사가아라시야마' 역을 찍고 가면 된다.
사가 아라시야마 역
https://maps.app.goo.gl/47iSkCS2ye7abe6r7
교토 역은 꽤나 복잡한 편인데 그만큼 브랜드 매장도 곳곳에 많다. 그래서 지나가다 리스트에 꼽아뒀던 곳이 나타나면 바로 들렀던 것 같다. 그 중 커피요. 강릉 테라로사, 박이추 커피처럼 교토에도 역시 커피 브랜드가 있다.
OGAWA Coffee 오가와 커피
지역 커피 브랜드 특 드립이 맛있다는 점. 뭐 교토에 커피 투어로 오시는 분도 꽤 계시긴 하고. 마침 교토역에 한 브랜드 매장이 있길래 일시정지.
롤, 파운드케이크도 팔고요. 아침이라 그런 지 매장 내부에는 사람이 꽉 찼다. 토스트와 함께 모닝 세트 먹는 것 같다. 나는 바깥 쪽 카운터에서 테이크아웃으로 구매했다. 맛만 볼 겸. 아침 커피도 생각나고.
오가와 커피, 드립백 10개입에 6~7천원 정도로 구매 가능해서 선물용으로 테이크 아웃해도 좋다. 사이즈는 스몰로 해도 된다. 스타벅스 숏 사이즈와 톨 사이즈 사이 정도? 300미리 정도 되려나.
대략 30~40분 정도 걸렸나. 사가 아라시야마 역에 도착. 역사는 작은 편이고 구글 지도를 따라 출구를 나오면 주택가 같은 한적한 곳이 보인다. 나오자마자 그대로 직진한다고 보면 된다.
동네 구경한다는 마음으로 설렁설렁 걸어갑니다. 군것질도 하고 싶었는데 막상 배는 안고파서 사진만.
먼저 도착한 곳은 천룡사. 산 기슭에 위치한 사원으로, 동네에서 걸어가면 꼭 언덕배기 위로까지 안올라가도 둘러볼 수 있다. 사원 안까지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천룡사 (텐류지)
https://maps.app.goo.gl/8XXa5xLKfAJmrQqa9
사원 안까지는 들어가지 않았고, 입구에서 파는 귀여운 부적을 구매하였다. 키링 대신 달고 다니려고. 이전에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갔을 때 샀던 게 있는데. 대흉(...)이라고 쓰여 있어서 오기로 독기로 그대로 들고 다녔는데요.
막상 또 대흉은 없고 그냥 저냥 살아가는 일상이 뿌듯해서 (아닌가. 그냥 대흉인데 내가 모르고 있는건가) 요렇게 보이면 또 사고 그런다.
사원을 나와 원래 목적지였던 대나무숲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상점가에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날씨가 상당히 흐렸는데, 사실 여행 직전에 내내 비온다는 예보를 봤어서. 비가 안오고 흐린 것만으로도 땡큐였다. 그 덕에 폭염일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선선하게 다녔기도 했고.
아라시야마 치쿠린,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https://maps.app.goo.gl/SRcCm1CREDNtiTUz7
조금만 걸으면 대나무숲에 도착. 공원이라서 상당히 작다. 크게 한 번 돌고 사진 찍고 하면 금방 다시 마을로 나오는 식이다.
이렇게 잘 정리된 길을 따라 걷는 식이다. 중간에 인력거 (그 특유의 관광 체험하는, 교토에서 유명한,, 뭐였더라) 도로도 따로 있기는 한데 다니는 데 전혀 불편함 없다.
그리고 이미 후쿠오카와 도쿄에서도 매장을 본 적 있지만! 그냥 온 김에 들르자 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요지야 매장. 요지야 화장품은 교토의 로컬 브랜드다. 유자, 매화, 동백 등 꽃 향이 잔잔해서 좋아하는. 개인적으로 기초 라인보다는 핸드 크림이나 오일 등 제품이 더 좋긴 하다.
카테고리 자체만으로 보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짐나. 나름 신경 쓴 선물로는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매장은 조용하고 제품은 ㄱ꽤나 많은 편. 직접 쓰려고 핸드크림 하나 샀는데 보습 잘 되고 마음에 든다. 워낙 요즘 좋은 건 밑도 끝도 없이 비싼데, 그에 비하면야.
아침 일찍이 나와 구경하고 얼레벌레 교토로 돌아오니 오후 1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가볍게 근교로 반일치기 하기 좋은 곳이다. 동생과 찢어져 각자 시내를 구경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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