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에르덴 조 사원으로 향했다. 사원의 개폐장 시간에 맞췄다기 보다는 몽골 환경 자체가 부지런히 움직일 수밖에 없다. 해에 맞춰서 이동해야 하고, 또 중간에 기름을 넣는다거나 하는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제 멋대로 산다면 몽골에서는 자연이 주는 환경 조건 안에서 맞춰 사람이 움직인다. 그래서 그런가 확실히 피지컬이며 정신력은 강해 보인다. 우리는 약간 눈까리 돌아있는 느낌이 있다면 얘네는 걍 힘(...) 느낌. 내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첫 날 울란바토르에서 카라코룸까지 이동 했고, 위쪽 어기 호수 여행자 캠프에서 묵은 뒤 아래 에르덴 조 사원을 보고 고비 사막으로 향하는 코스다.
에르덴 조 사원
https://maps.app.goo.gl/zuHSiAw6WHSRGddd6
티베트 불교 사원이고 칭기스칸 시대의 것. 아 이런 사원을 갔을 때 확실히 여행사 레벨 차이가 좀 나기는 한다. 아무래도 우리 가이드는 약간 생존형(...) 분이셔서 박물관이나 사원에 오면 확실히 떨어지는 역사적 지식. 하핫. 그래서 좀 더 찾아보면서 다녀야 하긴 했다.
어찌되었든 불교 사원이기에 내부에서 승려들이 불경을 외고 수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원 자체는 크지만 크게 복잡하진 않아서 다 둘러보는데 30~40분이면 충분하다.
약 100여 년전에 일부가 소실되었다고는 하는데. 일부 보수 공사를 하는 듯 해보이는 곳도 있었다. 안에 박물관은 돈을 내면 볼 수 있긴 한데 따로 보지는 않았다. 약간 휑한 느낌이 확실히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더 그래 보였을지도.
불교랑 아시아 민간신앙은 어딘지 겹치는 곳이 있어서 그런지. 귀여운 돌탑도 보입니다.
건물 양식을 보면 중국 같기도 하고. 확실히 겹치는 부분이 있기는 있다. 단독이라고 하기엔 좀 더 지식이 깊고 세밀해야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나보다. 잘 모르면 다 엇비슷해 보인다.
사원 바깥으로는 여행자 캠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식당과 일부 주거촌이 있다.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작은 마을인가 보다.
원래 몽골 여행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화창했다. 사진도 너무 잘 나왔고, 약간은 뜨거운. 너무 덥지도 않았고 날씨는 정말 최상이었어서. 돌아다니는 곳곳에 보이는 여행객들이 열심히 사진 찍는 거 보면서 우리도 따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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