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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Travel 1/몽골

4박 5일 몽골 여행 : 몽골 숙소 Ugii 어기 호수 여행자 캠프 (현대식 게르)

by ryootoori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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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1-2시간 정도 더 달려서 어기 호수 여행자 캠프에 도착. 사실상 1일차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라고 볼 수 있었다. 아침 일찍 공항 도착해서, 이래저래 세팅하고, 식당 가고 캠프 도착하는.

 

 

Ugii Lake

https://maps.app.goo.gl/2j2AEwkWjYNNzPKt6

 

Ugii Lake · 아르항게이 몽골

★★★★★ · 호수

www.google.com

 

 

 

 

 

몽골 여행은 투어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워낙에 초원은 눈에 질리도록 보기 때문에. 중간 중간 기사님 운전 쉴 겸 내려서 사진도 찍고 스트레칭도 하고 그랬다. 6월 초는 공기가 좋아서 개운하게 움직였던 걸로 기억한다.

 

 

 

 

저 파란 로고가 박물관?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어기 호수나 테를지 등 주요 스팟에는 여행자 캠프가 몇 개씩 있는데요. 우리 투어 여행사가 택한 요 여행자 캠프는 상당히 고급이었다. 특히 호수를 보면서 묵다 보니 거진 스위스가 생각 날 정도였음.

 

 

 

 

데크가 깔려 있는 통로가 있고 앞 쪽 보이는 곳이 레스토랑 겸 스태프들이 묵는 곳인 듯해보였다. 또는 단체가 묵는 곳으로 보임. 게르라고 불리는 몽골 스타일 주거지는 약간 현대식으로 지어져 있었고 3~4인 기준인 듯했다.

 

 

 

 

우리는 호수 바로 근처 방에 배정되었습니다. 비수기에다가 일정이 뭔가 안겹치는 건지 생각보다 캠프에 투숙객이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좋아. 쾌적했으니까.

 

 

 

 

따로 창이 있는 건 아니어서 방 안에서 호수를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위치였습니다. 새벽 4시 반 정도에 알람을 맞춰놨었는데, 잠깐 일어나서 보고 사진 찍고 다시 들어와서 잤던...

 

 

 

 

 

가운데 테이블 있고, 벌레가 들어오기 때문에 주로 문은 닫아놓는 식이다. 그래도 천장 등이나 보이지 않는 틈새를 통해서 환기는 잘 되기 때문에 쾌적하게 묵었다. 아 여기 캠프는 게르에 딸린 화장실은 없어서 공용 샤워실을 쓰는 구조였다.

 

 

 

 

 

 

난방이 잘 되어 있어서 잘 때는 정말 따뜻하게 잤다. 혹시 몰라서 나는 따로 내 개인 경량 침낭을 챙겨갔었는데요. 만약 이렇게 좋은 숙소에서만 묵는다면 침낭은 필요없었을 것이다 (...) 오히려 파스를 꼭 챙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숙소 뒤쪽으로 정자에 난 문으로 나가면 바로 호수를 볼 수 있다. 돗자리 깔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고. 우리는 쭉 호수를 따라 걸었다.

 

 

 

 

 

캠프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큰 호수가 있어서 그런 건지 (물이 귀한 듯) 토테미즘 같은 재미있는 것도 있고, 아 혹시 성수기에는 여기서 뭔가 행사를 하나.

 

 

 

 

호수의 물이 참 맑아서 걷는 데도 기분이 좋아졌다. 여기서 물을 길어다가 쓰는 식인가 보다. 재미있네.

 

 

 


 

 

숙소로 돌아와서 레스토랑에서 차가운 병맥주 한 병. 몽골 맥주라서 마셔봤는데 시원해서 그런지 맛있었다. 캠프에서 딱히 더 할 일이 없기도 했고, 첫 날이라 좀 휴식이 필요했어서.

 

 

 

 

 

이 때 이걸 마시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이 정도 사치는 그 다음 캠프에서부터는 불가했다 (^^...) 아무래도 여행자 캠프 내에 음주 금지인 경우가 대다수라. 어차피 일행도 그렇고 술을 마시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먹는 것(동시에 쓰레기 생길만한 상황)에 꽤나 엄격해서. 물론 그 덕에 다음 여행객인 우리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아무튼 몽골 여행에서는 조금 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더 적극적으로 즐기길 바란다.

 

 

 

 

 

샤워실은 공용으로 있고, 여기는 그래도 최신식이라 드라이기도 있고 세면/좌변기 있는 영역과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었다. 또 좌변기는 숙소 쪽 양 옆으로도 남/여 구분 부스로 있어서 급하면 바로 이동해도 되는.

 

공용 샤워실은 주로 아침 6시 ~ 10시? 그리고 저녁 5시 ~ 9시 이런 식으로 특정 시간에만 열린다. 아무래도 청소하는 시간이라던가 제한된 수량을 통제해야 해서 그런 듯하다. 특히나 온수의 경우 무조건 나오는 상황이 아니기에.

 

나도 바로 열리자마자 오픈런해서 쾌적하게 씻었지만, 이후에는 여럿이 쓸 경우 좀 물을 아껴 쓰면서 해야 해서. 참고하길 바랍니다.

 

 

 

 

 

띵가 띵가 놀다가 가이드님이 불러서 저녁 먹으로 고고. 삼겹살 구워주셨습니다. 밥도 냄비밥인데 아주 잘 하시더군요.

 

 

 

 

 예전에 한국에서 몇 년 일하시다가 몽골 와서 가이드하시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주 김치까지 야무지게 구워주셨다. 김치, 삼겹살, 밥에 쌈 채소까지 먹으니까 캠핑 온 것 같고 재밌었다. 캬.

 

(동기부여) 나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되는데. 참 세상에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 많아. 힘내요 우리 모두.

 

 

 

 


 

아주 야무지게 잘 잤고요.

 

아침은 서양식으로 주문해주셨다.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우리야 워낙 도심 사람이라, 퀄리티를 떠나서 여기서 귀한 음식 대접해주는 그런 느낌이긴 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여.

 

 

 

 

다음 일정으로 출발. 에르덴 조 사원을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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