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을러서 아직도 유럽 포스팅을 쓰고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내 돌아다니면서 미술관도 몇 곳 방문했다. 파리 여행하면서 루브르 갈까 말까 고민하는 분이 꽤나 많던데, 가능하다면 여유로이 평일에 시간을 잡고 갈 것을 추천한다. 그냥 발도장만 찍기엔 줄이 워낙 길기도 하고 또 그 안에 다 볼 수 있는 양도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퐁피두와 페로땅 갤러리를 방문했다.퐁피두는 15유로 정도 한다. 특별 전시까지 함께 보는 통합 관람권은 추가 비용 감안해서 총 20유로 정도면 볼 수 있다.
※ Pompidou Centre, Place Georges-Pompidou
https://maps.app.goo.gl/N5HCxwyBJkKWLJhc8
퐁피두 센터 건물은 어지간한 쇼핑몰 하나는 되는 규모다. 건물 내에 도서관도 있고, 식당, 카페, 그리고 미술관까지 워낙 구성이 다양한 복합문화센터다.
건물 앞에는 넓게 경사진 광장이 있는데 이 곳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한다. 센 강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긴 하지만 이런 곳에 더 사람이 많은 것 같긴 하다. 사람 구경하는 것도 또 재밌으니까? 아니면 워낙 퐁피두 자체가 번화가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중간에 쉬러 오는 목적일지도.
- 짐 보관 (무료)
규모가 규모인지라 짐 보관소도 따로 있다. 엄청 크다. 작은 가방부터 캐리어까지 모두 보관 가능하도록 다양한 사이즈가 있다. 빈 공간을 찾아서 물건을 넣고 4자리 비밀번호 입력하면 끝! 보관료는 따로 없다. 무료.
통합 입장권을 구입 후 전시실로 향한다. 건물 외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밖 전경을 볼 수 있다. 중간에 있는 도서관을 지나 쭉 올라간다.
본격적으로 감상을 시작했다. 워낙 작품이 많아서 다 둘러보는 데 대략 2시간...도 모자를 순 있다. 중간에 급격히 에너지가 소진되어 벤치에 앉아 멍 때리기도 하고. 작품의 종류와 수가 어마무시해서 현대 미술을 좋아한다면 사실 퐁피두만 가도 본전은 뽑는다고 생각한다.
굿즈샵도 있긴 한데 약간 국립현대미술관 샵 느낌이다. 뭔가 많긴 한데 딱히 살만한 건 없고 뭐 그래요. 가격은 많이 비싸고. 굿즈란 것이 원래 소소한 사치로 주워가는 것이거늘...
중간에 약간 테라스 같은 공간이 있다. 퐁피두 가면 많이들 사진 찍으시는 곳인데 넓게 가로지른 얕은 인공 못이 있고. 사이드로 선베드나 쇼파가 위치해 있다. 낮잠 주무시는 분들 꽤 많네요. 입장료와 상관없이 접근 가능한 공간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쉬고 있다.
센터 들어갈 때만 해도 날이 좋구나하면서 둘러보고 광장에서 나도 쉬어야지 했다. 웬열 다 둘러보고 나니 진이 빠져서 너무 배가 고픈 것이다. 광장이고 나발이고 음식점을 찾아 나섰다. 이게 무슨...
무튼 파리 오면 꼭 방문해야할 곳 중 하나인 퐁피두 센터. 미술관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일정에 포함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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