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떠나요 Travel Abroad 2/프랑스

[프랑스/파리] 9박 10일 유럽 : 주말 뱅브(방브) 벼룩시장 구경

by ryootoori 2023. 12. 2.
728x90
반응형

파리의 첫 일정은 새벽부터 시작입니다. 벼룩시장을 갈 거라서요. 호텔에 짐을 거진 던져두다시피 한 후 바로 구글맵 검색. 역시 거리상 가깝다 싶었는데 하나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뭐 걸어가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사실 아래 쪽은 내가 첨인데다가 아침이기도 하고. 여긴 미국이 아니니 버스를 타기로 했다. (무슨) 뤽상부르 공원에서 약 20분 이내로 도착한다.

 

 

 


 

 

 

※ 방브 벼룩시장

 

https://maps.app.goo.gl/j6zthoK2GRZWhQKK7

 

방브벼룩시장 · 14 Av. Georges Lafenestre, 75014 Paris, 프랑스

★★★★☆ · 시장

www.google.com

 

 

애초에 구글맵에 방브 벼룩시장 위치가 있어서 거기로 찍고 검색하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뒤로 시장이 보인다. 토요일 오전 8시 정도에 갔고 이미 어지간한 상태로 열려 있었다. 대충 물건 펴놓고 아침 드시는 분도 계셨고.

 

 

 

 

벼룩시장 자체가 유럽에선 워낙 흔해서 그런지 뭔가 다른 유럽권 외국인 관광객은 전혀 없었고. 일본인(왜인지 잘 구별이 되었다)을 비롯한 동양계 여행객이 일부 보였다.

 

 

 

 

약간 종로 탑골공원이나 동묘 바이브로다가 일단 아침에 나오신 듯한 중장년층,,, 바둑판은 못봤지만 (아 체스판이 있으려나) 약간 날이 따뜻하면 거리에서 게임하고 있으실 분위기다.

 

 

 

 

물건은 진심 각양각색이다. 그림, 그릇, 고서적, 그리고 뭐 나이프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의류수거함에서 건져온 것 같은 가방과 의류도 있구요. 가끔 빈티지 명품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못 찾았습니다. (딱히 살 생각도 없음)

 

 

 

 

이전엔 빈티지 물건 사는 거 참 좋아했는데 요즘엔 빈티지 분위기 자체를 또 내걸어서 나오는 브랜드도 워낙 많다보니 그냥 새거 사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이들수록 알 수 없는 미신을 더 믿어(...) 남이 쓰던 물건 쓰면 안되는 이유 3242342가지 라던가 말이죠.

 

 

 

 

이래저래 둘러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간다. 크게 메인 블럭을 따라 쭉 가면서 보면 된다. 도로 양 옆으로 가판대가 있는데, 또 중간에 샛길로 새서 더 있고 그런 식이다. 보면 물건 종류가 얘가 걔고 걔가 얘인 식이라 금방 또 익숙(...)해지는 풍경.

 

 

 

 

전반적으로  상품 퀄리티는 이걸 왜 모으나요 싶긴 하다. 골동품 박사라면 또 이 안에서 진귀한 물건을 찾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일단 박사가 아니고요. 또 요즘 더 자잘한 걸 모으는 취미가 사라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약간 인스타 갬성 사진 건지기엔 확실히 분위기가 있다. 뭔가 복작하고 사람(외국인)도 드문하고. 한적하니.

 

 

 

 

 

그리고 원래도 종로구 일대에 숨은 맛집이 많듯 여기도 아재가 잔뜩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근방이 로컬 맛집이다. 그래 아무리 파리래도 분명 백반집과 가배집은 있는 것이다.

 

 

 

 

 

얼레벌레 둘러보니 한시간이 훌쩍, 당연히 손에 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새벽 일찍이 체크아웃하고 시내로 온 덕에 대부분의 가게가 여는 10시까지 볼 생각으로 온 벼룩시장인데 역시다. 계획대로 굴러가는 거 최고.

 

 

 

 

중간 중간 이걸 보러 일찍이 나온 커플도 있는 했다. 어느 한 분은 예상보다 심심한 풍경에 실망한 듯 보였던. 그래도 여행이 뭐 별 건가요 원래 익숙한 것이 최고입니다. 새로운 건 새로움 자체로 역할을 다 한 것이죠.

 

 

 

 

자 이제 시내로 가볼까. 시간이 없다. 버스를 타고 천천히 강을 건널 요량이다. 시장 바로 앞에 내렸던 만큼 또 바로 건너편에서 타고 갑니다. 30분? 정도 파리를 위로 가로질러 이동한다. 가보자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