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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Travel Abroad 2/프랑스

[프랑스/샤를드골공항] 9박 10일 유럽 : 야간 비행 @CDG 힐튼 에어포트

by ryootoori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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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젯이 아주 징하게 출발이 지연된 덕에(...) 부모님도 안전히 인천행 비행기에 탔다는 카톡도 무사히 받았다. 나도 이지젯을 타고 어느새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

 

난 창가 쪽에 앉았는데 밤 비행기라 옆 승객들도 조용히 잠만 자서 ... 짧은 시간이지만 큰 불편없이 이동했다. 아무래도 하루종일 돌아다닌 것, 또 워낙 지친 덕에 눈도 퀭함이 느껴졌고 정말 따뜻한 물에 씻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밤 11시경 랜딩 워낙 늦기도 했고 이지젯이라 그런지 거의 뭐 극기지 끝 게이트에 랜딩한 것 같다. 공항 바로 앞 호텔을 예약했지만 체크인이 00시, 자정까지기 때문에 경보로 걷기 시작했다. 24시간 카운터라 뭐 좀 늦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혹시 모르잖아.

 

샤를드골 공항에 있는 주요 호텔은 다행히 공항 안에 표지판 안내가 있다. IBIS 이비스도 그렇고 어느 방향으로 나가면 되는지 터미널 외곽에 다다르면 안내가 잘 되어 있다.

 

 

 

※ CDG Val - 샤를드골 공항 셔틀로 터미널 이동

 

밀라노에서 파리로 넘어오는 이지젯은 랜딩 게이트가 Airport 2 TGV 터미널 1이었다. 여기서 CDG Val 이라는 내부 트램 같은 열차를 타고 터미널 3으로 이동한다. (호텔은 터미널 3에 있다)

 

흔들리는 초점 속에

 

 

공항 셔틀이기 때문에 무료이고 당연 별도 승차권도 없다. 그냥 잘 찾아가서 타십시오. 밤이라도 터미널이 터미널인지라 사람이 꽤나 많았다.

 

 

 

 

 

터미널 1에서 터미널 2까지는 10분 이내면 이동한다. 주차장 뭐 이런 걸 통과하여 금방 터미널 3에 도착. 터미널 3에 도착하여 셔틀 승강장을 나오면 표지판에 'Airport Hotels' 라는 문구가 보인다. 따라갑니다.

 

 

 

 

따로 어느 호텔인지 안쓰여있어도 다 모여 있으니 일단 저 Airport Hotels 공항 호텔 표시만 따라서 쭉 간다. 사실상 공항 건물 밖으로 향하는 셈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 출구 즈음에 시내로 나가는 RER 열차를 타는 승강장도, 발권기와 오피스도 다 모여있다.

 

 

 


 

 

※ 샤를드골 힐튼 에어포트

https://maps.app.goo.gl/wAmjjN5BczPHRJpi8

 

힐튼 파리 샤를 드골 에어포트 · 8 Rue de Rome, 93290 Tremblay-en-France, 프랑스

★★★★☆ · 호텔

www.google.co.kr

 

 

 

 

쭉 따라오면 별안간 앞이 안보이는 깜깜한 건물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순간 당황했으나 별 걱정할 필요 없다. 그냥 공항 앞을 쭉 걸어 나가자마자 힐튼 호텔이다. 가까워서 예약한 곳인데 정말 가깝더라. 밤이 어두워도 건물이 당장 보이니 뭐 헤맬 것도 없었다.

 

 

 

 

나무 사이를 헤쳐 건물을 돌아가니 입구가 보인다. 그렇게 저는 자정까지 약 20분 정도를 남기고 체크인하였습니다. 직원은 친절하고 뭐 큰 어려움 없이 신분 확인 후 깔끔하게 완료.

 

 

 

 

 

밤 늦게 체크인한데다가 내 몰골이 당장 잠만 자고 나갈 사람 같아 보였는지 엘리베이터 바로 앞 방을 배정해주었다. (아님 너무 일찍 예약해서 그냥 저렴한 방인건지)

 

 

 

 

 

방에서 커튼을 치지 않으면 엘리베이터 및 복도 사람들과 까꿍하는 위치랄까. 창 밖으로 라운지 겸 바가 보인다. 밤이 늦었는데 사람이 좀 있긴 하네. 보니까 출장이나 항공사 직원들이 주로 묵는 곳인 듯.

 

 

 

 

 

그래도 뭐 힐튼답게 더블룸 주제에 어마무시하게 크다. 화장실도 샤워실은 좁지만 욕조 및 전반적인 규모는 상당히 넓은 편. 침대도 아주 푹신하고 쾌적했다.

 

 

 

 

 

샤워 필터를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가져온 김에 썼는데요. 어마무시합니다. 힐튼이고 나발이고 역시 파리 상하수도 어쩔거니. 순식간에 필터가 갈색이 되었구요.

 

 

 

 

덕분에 시내 호텔 가서도 의심없이 샤워 필터 쓰고 씻었습니다. 얼굴에 뭐 났어도 할 말 없을 지경이다.

 

 

 

 

뒤집어지게 피곤한 지라 따뜻한 물을 올려놓고 바로 샤워하고 나니 살 것 같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짐을 정리하고 내일 일정을 확인했다.

 

 

 


 

 

아침 일찍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벼룩시장을 갈 것이기에 잠만 자고 나가는 식이긴 하다. 그래서 그냥 공항 노숙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사실 파리를 난 좋아하지 않아서).

 

의심이 반 이상이었는데 결과적으론 호텔 예약한 돈이 아깝지 않았다. 너무나 편했고, 무엇보다 호텔 나오는 길에 공항에 꽤나 난민과 집시가 많은 걸 발견했기 때문.

 

그들이 그냥 걸어 나가고 있는 내게 어떤 위협을 가한 건 아니지만 너무나 피곤한 이 판국에 눈 뜨고 밤을 지새울 수도, 그렇다고 맘 편히 잘 수도 없는 환경이긴 했다. 밤늦게 너무나 쌀쌀하기도 했고.

 

가격은 1박에 더블룸 기준 13~14만원 선. 2명이었다면 인당 6~7만원으로 충분히 하루를 편하게 쉴 수 있다. 난 혼자였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던 CDG 공항 힐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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