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주간이라 친구가 맛있는 저녁 대접해준대서 신이 났습니다. 룰루룰라. 원래 서울에서 유명해진 맛집인데 웨이팅이 너무 길다고 해서 다음 생으로 미뤄두었다가 간 곳.
송계옥 판교점
https://goo.gl/maps/ovgsx49jk43s6r4JA
닭 특수부위 구이 전문점이다. 예전에 오리 구이로 유명했던 성수 뚝도농원이 떠오른다. 여긴 특수 부위라 평소 먹던 닭 부위랑은 다르긴 한데 딱히 먹는 데 가리는 것 없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맛집이라서 엥 어떻게 송계옥을 가려나 했는데 친구 말이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을 걸어놓을 수 있다고 한다. 대박사건. 회사에서 대충 걸어가면 걸리는 시간 감안해서 웨이팅을 걸었다.
정말 스마트한 세상이야. 이렇게 실시간으로 웨이팅 상태를 알 수 있다. 회사 근처 식당이라면 정말 최적의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적당히 4팀 정도 남았을 때 나섰다. 1~2팀은 웨이팅만 걸어놓고 딴 데로 갈 수도 있을테니깐.
역시 예상대로였고, 1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했다. 식당 내에 따로 웨이팅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현장 방문이어도 그 안에서 기다리면 되긴 한다. 사실 우린 평일 저녁이었고, 저녁 시간이 꽤 지나고 들어간 지라 그렇게 많이 기다리진 않았다.
모듬 구이 소자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하이볼 2잔을 같이. 아, 오늘따라 사람이 없는 이유를 알았다. 에어컨이 고장난 건지 틀지 못한다고 하신다. 진짜 ㄷ지는.. 아니 죽는 줄 알았다.
가격이 조금 있는 대신 역시 구워주는 집이구요. 아무래도 특수부위 집이라서 그런지 익숙치 않은 각 부위별 설명도 같이 해주신다. 근데 구워주는 대로 속도 맞춰 먹다 보면 뭐가 뭣인지 사실 기억이 안난다. 종류가 워낙 많기도 하고.
사이드로 시킨 마늘 볶음밥. 치즈 낭낭하니 안에 양념된 밥이 깔려 있다. 고기에 탄수화물 같이 먹으면 완전 맛도리. 사실 너무 더워서 하이볼이 술술 들어가서 더 열이 올랐던 것 같기도.
난냐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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