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방앗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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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7

[전북/완주] 봄을 기다리는 모악산 등산 @알레버스, 금산사

날이 풀려서 등산 또 등산. 이라기엔 사실 너무 예전에 다녀왔고 망태할아버지에 쫓기듯 급히 포스팅한다. 개학 전날 방학 숙제 밀린 내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역시 인간은 변하지 않아요. 한놈만 팬다. 알레 버스 타고 다녀왔습니다. 모악산 https://maps.app.goo.gl/GJvru4zHGppXDsvP6 모악산 · 전주시 ★★★★★ · 산봉우리 www.google.com 아직 날만 풀렸지 뭐 꽃이라던가 하는 등산 자체의 시각적 매력은 없을 때다. 흙과 돌이 많은 우리나라는 뭐 날 좋은 성수기 아니면 그냥 근육 풀러 가는 거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먹으러) 그렇다고 딱히 뭐 정상의 경관이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원래 뻥 뚫린 거 보러 가는거죠. 코스는 상당히 쉬운 편이다. 10시 반 즈음부터 시작..

[서울/도봉] 산행 후 훈제오리 맛집 @옛골토성

템플 스테이 체크아웃하고 도봉산역으로 내려갑니다. 늦잠 자느라 아침 공양을 못해서 내려가서 든든하게 먹기로. 어차피 사람이 셋이라 푸짐한 한 상 가능할테니. 절에 올라올 때도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은근 돌이 많은 경로라, 내려올 때도 40분? 남짓 걸렸던 것 같다. 쭉 등산로를 지나 초입을 빠져나오면 역 근처에 식당이 몰려 있다. https://maps.app.goo.gl/72rMA3iftYcELkLKA 옛골토성 도봉산점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4나길 43 ★★★★☆ · 음식점 www.google.com 오늘의 목적지는 @옛골토성이라는 오리 바베큐집입니다. 단체석도 있고, 동네 가족들끼리 식사 하러도 꽤 오시는 듯합니다. 실내는 생각보다 커보이진 않는데 자리가 부족할 일은 없어 보인다. 이렇..

[서울/도봉] 절밥 맛집, 천축사 템플스테이

이직하는 회사로 출근하는 직전 주말 친구들과 가벼운 산행 겸 템플 스테이를 갔다. 서울 내 템플 스테이는 2일 짧게 여행 기분 내기 적당하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고, 또 끝나고 주변 맛집 하나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헤어지는 깔끔한 일정. 템플 스테이 정도를 위한 산행은 뭐... 등산 못해도 언덕 조금만 오르면 체크인과 함께 산행 종료(…)니까. 이전에 한라산 데려갔다가 울면서 하산한 트라우마가 있는 이들이기에 도봉산이 제격이다. 예약은 조계종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보통은 휴식형이다. 체험형은 나같이 삶에 찌든 직장인보다 아이 데리고 가기 좋다. *참고로 혼숙은 안되니 여행 리조트인 줄 착각해선 안된다. 절입니다 절 ※ 도봉산 천축사 가는 길 https://maps.app.go..

[충북/영동] 1월 말 겨울 산행 민주지산 상고대 @알레

등산 포스팅 올린 지가 언제더라. 당연하다. 공사다망한 일상,,, 입이 열개라도 말하기 모자른 회사,,^^,,, 그리고 연말 여행,, 새해에 새로 시작하게 될 일까지,, 다 과거의 내가 만든 현재이거늘,,, 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산에 가면 마음이 풀리는 것이 또 나니까. 다행히 일정이 맞는 친구를 찾아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알레를 예약했다. 꽤나 일정이 얼마 안남았을 때 예약했는데 다행히 성공. 아무래도 겨울이기도 하고 날도 춥고 해서 경쟁률이 덜 치열했던 것 같다. 사실 겨울 산행은 아이젠 없이 힘들고, 옷 말고도 여러가지 차가운 바람과 온도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들이 꽤나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대비되어 있지 않다면 바로 출발하기 어렵긴 하다. 자 오늘(이라기엔 한참 지났지만) 목적지는 민주지산..

[경기/광주] 카페 스멜츠 SMELTZ, 11월 초 화담숲 가을 단풍 구경

치열한 경쟁 끝에 장렬히 전사한 화담숲 가을 단풍 티켓팅. 이대로 못 가는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오후에 들어갔다가 취소표를 주웠다. 화담숲 공홈 예매 주변에도 몇몇 취소표를 주운 걸로 보아 당장 다음 날이나 모레 정도로 기대하고 들어가면 은근히 많이 풀리는 듯하다. 차 없이 가기는 정말 애매한 곳이고 (곤지암 리조트 근처) 그렇다고 1박 2일 하기도 뭐한. 다만 곤지암 리조트 여행 가서 주변 둘러본다거나 근교 나들이 정도로는 딱 좋다. 서울에서는 거리가 꽤 있지만 판교에서 일하는 나, 양재에서 일하는 친구인지라 친구 차를 타고 평일 오후에 향했다.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도착. 중간에 카페 들렸다가 이모저모 1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 카페 스멜츠 SMELTZ http..

[스위스/그린델발트] 부모님과 9박 10일 유럽 : 클리프워크, 바흐알프제 트래킹 @피르스트

끙. 스위스 도착한지 4일차, 스위스 패스 개시 3일차가 되었습니다. 장거리 비행의 여독에 어제 오전오후로 트래킹을 달린 탓인지 아부지가 아침에 몸살 기운이 세게 나셨다. 고열도 있으시고. ! 부모님 모시는 여행에서 장거리 비행 직후라면,,, 꼭 편한 숙소에서 여독을 충분히 풀고 여행을 시작하자 ! 하긴 아무래도 내 일정이 좀 빡빡하긴 하다. 부모님 나이도 있으신데. 어쩔 수 없지, 건강이 최고니까. 원래 계획은 그린델발트 가기 전 라우터브루넨을 가서 폭포 마을을 보면서 산책하고 가는 것이었다. 당장에 취소. ㅡ 하지만 해가 뜨고 오후가 되니 많이 나아지셔서 결국 저녁에 하더쿨름에서 멋진 일몰을 보았습니다. 자, 그래서 그린델발트부터 간다. 그린델발트의 피르스트 산맥을 따라 올라간 후 오늘도 트래킹(....

[스위스/체르마트] 부모님과 9박 10일 유럽 : 체르마트 호수 트래킹 (슈텔리, 라이 호수) @수네가 푸니쿨라

고르너그라트 열차를 타고 다시 체르마트 시내로 내려왔다. 체르마트 당일치기라서 바쁘다 바빠. 또 다시 열차를 타러 간다. 산 하나봐도 너무 아릅답다하시는 부모님인데 또 열차를 탄다니까 띠용하심. 그 나이 그 체력에 언제 또 구경하시겠습니까. 갑시다 렛츠 고. 이럴 때면 아직 정정한 부모님 체력에 감사한다. 좀 더 일찍 많이 다녔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기회가 생긴 게 얼마겠거니 하면서. 2일차 - 오후 : 체르마트 - 푸니쿨라 타고 5대 호수 하이킹 (수네가, 라이 호수) 고르너그라트 열차를 타고 체르마트에 다시 도착하여 약 10여 분을 걸어서 수네가 호수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로 향한다. 마테호른을 바라보면서 작은 천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물줄기를 따라 걷다 보면 금방 도착한다. Sunnegga B..

[스위스/체르마트] 부모님과 9박 10일 유럽 :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 리펠 호수 Riffelsee 하이킹

스위스 도착 3일차, 본격적인 여행 2일차가 시작되었다. 체르마트로 간다. 아마 이때부터 슬슬 부모님도 피로가 쌓이기 시작한 때였던 듯싶다. 템포 맞춰가면서 중간중간 일정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2일차 - 오전 : 체르마트 - 고르너그라트에서 리펠 호수 보기 출발부터 하이킹까지 전반적으로 계획한 시간만큼 소요되었다. 다만 원래 계획은 인터라켄으로 돌아올 때 Spiez 슈피츠 역에서 기차를 타지 않고 Thun 툰 호수 유람선을 타고 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이킹이 생각보다 힘들었을 뿐 아니라 장거리 비행 후유증이 오신 아부지가 몸살이 오셨다. (...) 또 공홈 시간표에 나온 출항 시간에 맞출 수 있는 기차편을 놓친 상태기도 해서, 그냥 체르마트 시내를 둘러보며 쇼핑했다. 사전 조사했을 때도 뭐 호수 2개 ..

[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 부모님과 9박 10일 유럽 자유여행 - 짐 싸기

이것저것 싸본 준비물을 한 번 적어본다. 다른 여행 때라면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음... 나 혼자 다니던 평소 여행과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일교차가 심한 곳을 다니기도 하고 나라 간 날씨도 천차만별이면서 가볍게 다니고 싶고. 나름 머리 굴려서 챙겨보긴 했는데 실제로 다니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신의 한 수였다 싶은 것들도 있었으니 반반이다. - 가족 여행 노약자와 함께한다. 다만 때때로 나보다 체력이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을 곁들인 - 장기 여행 일주일 이상 돌아다닌다. 파스, 상비약 (특히 해열제나 소화제), 마스크 팩 등 챙겨가서 꼭 써서 없애기. - 지역간 이동 중간에 기차도 타고, 비행기도 탄다. 숙소가 몇 번 바뀐다. 캐리어는 최대한 편하게, 보조 가방은 가볍게 들 수 있을만큼만..

[강원/대관령] 야생화 탐방하기 좋은 @선자령 트래킹

간만에 또 @알레 버스 타고 트래킹 다녀왔습니다. 사실 포스팅 쓰면서도 너무 예전에 다녀와서 내 나태함을 어쩌리오싶지만. 선자령. 선녀가 아들을 데리고 와서 놀다 간 곳이라는데. 날씨 때문인지 정말 무슨 영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하산할 땐 내 몸에 제습기 탑재하고 싶은 마음) 다녀왔던 것 같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 한국의 알프스(…)라고 하기엔 너무 귀여웠지만 만약 날씨가 좋았더라면 정말 좋았지않을까 싶다. 백두대간 능선인만큼 날이 흐리다보니 바로 옆에서 열심히 돌아가는 바람개비(…)도 못 알아봤다. 아니 안보이는데 어쩔. 대관령 휴게소에 하차하여 트래킹을 시작했다. 지옥에서 온 것 같은 입구. 날씨도 흐렸어요. 등산만 가면 괜시리 낭창해지는지 겁보다는 얼레벌레 앞을 향해 걷게 된다. 날이 많..

백팩 유목민 06 : 아크테릭스 헬리아드 15L 그루비 @미국 직구 USPS 배송

가을 가족여행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으억. 그리고 그보다 더 빨리 다가오고 있는 나의 생일. 생일을 챙기는 것이 이제 의미가 있나싶지만은. 아무튼! 여행을 위한 폴더블 백팩을 찾고 있었다. 애매모는 당연히 챙겨갈 것이고, 서브가 하나 더 필요한 상태. 블리츠는 아무래도 지퍼가 되질 않아서 좀 불안했고. 결국 내린 결론은 사골 육수보다 더 우려진 헬리아드. 애초에 재고도 없고, 크림에서는 진짜 이게 머선 129, 2~3배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결국 이마에 손을 얹고 미국 사는 친구한테 직구를 요청했더니? 문득 네 생일이 곧 아니냐며 사주겠다는 것이다. 너 뭐야 (두근)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대충 내년에 오겠나 싶었던 USPS 배송까지 무사히 마치고 내 손에 가방이 들어온 상태다. 살 때만 해도..

백팩 유목민 04 : 아크테릭스 맨티스 26

구입할 땐 이 상황 저 상황 다 붙여서 고민하면서 막상 사고나면 괜히 또 새로운 TPO에 맞는 가방을 생각하는 나. 딴 생각할 여력이 아직도 넘치나보다. 사실 맨티스 같은 경우는 매장에서도 몇 번 들어봤고 전혀 살 의향이 없었었다. 그래서일까? 사실상 미사용으로 팔았다. (...뭐하는데 대체) 이것이 최애를 향한 감정일까, 결국 아직도 남아있는 건 클라터뮤젠 잘프 뿐이다. 나 자꾸 돌아가 너에게로. 정리하자면 아크테릭스, 정말 깔끔하다. 그리고 맨티스는 가격도 뭐. 다소 비싼 감은 있으나 엉뚱한 디자이너 브랜드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이 정도가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성, 내구성, 멋을 겸비한 디자인. - 아이패드나 13인치 이하 노트북을 휴대하는 분 -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정도의 데이팩 - 가을 ..

[일본/도쿄] 4. 여행와서 등산 ㅡ 다카오 산, 시모키타자와 대만식당 신타이페이

하다하다 도쿄까지 와서 등산을 했다. 아무래도 일주일이나 묵다 보니 이런 데 시간 쓸 여유도 생겼나 보다. 몇 개월 전에 도쿄 왔는데 또 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 정도면 제주나 강릉보다 더 자주 온 것 같은데. 앞으로 또 당분간은 아마 일본 올 일 없겠지만 그래도 이번 온 김에 아주 뽕을(...) 뽑는구나 싶다. 일본 사는 친구에게 주말엔 나 등산 갈거다. (어디로?) 다카오산. (에에?) 일본 여행와서 등산 가는 사람 처음 봤다고. 심지어 본인도 안가봤다고 한다. 잠시 뒤져봤는지 따라가겠다고 하여 저야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그렇게 어려운 산은 아니라고 하고, 도쿄에서 가깝기 때문에 흔쾌히 주말 시간을 내주셨다. 다카오산 가는 법은, 신주쿠역에서 게이오선 탑승하여 다카오야마구치 (다카오산구치) 역..

[고양시] 북한산 국립공원 중흥사 템플스테이, 산들애건강밥상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야(...) 템플 스테이를 갔다. 사실 여태까지 갔던 템플 스테이는 예상(무소유...랄까)과 달리 상당히 잘 갖춰져 있어서 기대치가 다소 높다. 양평 용문사, 종로구 금선사, ... 다 너무 좋았그든. 템플스테이는 조계종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며 별도 큰 허들은 없다. 가입 후 지역과 체크인/아웃 일자를 기준으로 검색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예약 가능한 경우 신청 > 입금 > 입금 확인과 함께 안내 문자나 메일을 받는 식이다. 템플 스테이 예약하기 이번에 갔던 곳은 북한산에 위치한 중흥사다. 국립공원 입구부터 가면 꽤나 힘들게 하이킹을 해야 해서, 셔틀을 추천한다. 토요일에 묵을 경우 오후에 구파발역에서 타고 갈 수 있다. 따로 인원을 체크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라서 시간 맞춰 기다리..

[서울 관악구] 여기 길 맞냐고요, 관악산 연주대

피곤하다고 하면서 주말이면 산으로 바다로 나다니는 나, 정말 징글징글하고 지겹다. 고독사하기 전에 결혼해야 하는데 노는 게 이래 재밌어서 어찌하나요. 사실 연초에 진심 하나도 대비를 제대로 안하고 관악산을 왔었다. 하지만! 리얼 레버넌트 찍고 이대로 가다간 죽는구나 싶어 중간에 하산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바로 사우나를 갔는데 어찌나 찬 바람에 대가리가 깨졌는지 찜질방에 친구랑 내내 드러누워 있었다. (ㅎ.ㅎ) 하웨버! 여름이 오기 전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왜일까? 부모님이랑 갈 땐 쑥쑥 잘 올라 갔는데 자꾸 친구랑 가려니까 괜히 귀찮고 늘어진다. 역시 조교님과 함께해야 뭐라도 하는가봐. 해야지. 가보자, 관악산. 출발 - 신림선 관악산역 1번 출구 최근에 생긴 신림선은 경전철이라 트램 같다. 지하철..

백팩 유목민 03 : 블랙 다이아몬드 블리츠 12L

뜨거운 당근 온도를 가진 유목민인 내게 이 제품은 아주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맘에 드는 색이 있었는데 최저가 구매한다고 검은색 샀는데, 역시 무난함이 최고다. 후회를 메꾸는 만족스러움. 그래, 어지간한 당일 산행은 이걸로 해결된다. (평소 짐이 많지 않다면) ※ 어느 하이커 분의 실제 패킹 리뷰 : 유튜브 패킹 과정을 담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셨다. @후치하이킹 가볍다. 당연. 뭐 무게가 나갈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등과 허리 쪽을 받치는 판도, 허리 밴드도, 카라비너도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지퍼도 없음요. 애초에 주렁주렁 담으라고 만든 제품이 아닌 듯하다. 그래서 휴대가 용이하다. 사진과 같이 내부 포켓이 하나 있는데, 장바구니 접듯이 접어서 안으로 말아 넣으면 요렇게 패커블이 가능합니다. 사실 ..

[강원도 원주] 무시 못해 치악산 국립공원 @알레

아마 상반기 마지막 알레가 아닐까 싶다. 회사 일이 워낙 바쁘기도 하고 (솔직히 왜 바쁜지 모르겠는데 이 능률로 바쁜 내가 어이없다) 서비스가 커지면서 도그나 카우나 다 모이다 보니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필수 매너가 없는 이들도 다 모인다. 이런 된장. 이번 등산은 여기저기 쏘다니는 나를 보며 친구도 따라가겠다고 하여 잡은 일정이다. 덕분에 친구는 야심차게 트래킹화도 구입하고, 목에 두를 손수건도 야무지게 챙겼다. 나의 작은 선물, 등산양말도 있고 (...) 그런데 이게 웬열, 무슨 마가 꼈는지 친구와 등산 일정을 잡을 때면 비가 와서 취소된 게 벌써 두 번째다. 이번에는 제발요라고 염불 외며 빌었더니 다행히 무사히 사당역을 나설 수 있었다. (과연) 얼마전 연달아 산을 갔다가 죽어났던 일정을 ..

[대구 달성군] 비슬산 군립공원 등산 참꽃 군락 @알레

봄 날씨에 취해 꽃구경한다고 대구까지 다녀왔다. 뭐에 꽂히면 뽕을 뽑는 나. 사지 멀쩡하고 무릎이 튼튼하니 망정이지, 버스타고 서울을 나가는 등산은 1달에 1번이 맞는 것 같다. 잊지마 내 신분 월급 노예라는 사실을. 전주에 천국의 계단 계룡산을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 등산이라 그런지 서울 올라올 즈음엔 머리가 띵했다. 평일 등산이었고, 주말 내내 쉬었으니 망정이지 다시는 못 갈 미련한 도전이었다. 물론 비슬산 자체는 참 아름다운 곳이다. 이번에도 역시 #알레버스를 이용했다. 꽃이 피고 놀러가겠다는 마음이 들 즈음이면 어디나 그렇듯 성수기다. 성수기의 뜻은 수요가 많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가격도 올라갑니다 (...) 그래도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1~2천원 (가는 비에 뚫..

[충남 공주] 영험한 기운 찾아 계룡산 관음봉-삼불봉 산행

괜스레 충청도는 중부 지방(...)이다 라는 알 수 없는 믿음으로 직접 운전에 도전했다. 이게 맞냐(...)는 가족들의 물음을 뒤로 한 채 악셀 밟아. 무튼 지난 번 오대산과 지옥의 강릉 운전 경험을 토대로 이번엔 새벽같이 기상했습니다. 6시 반에 출발해서 바로 달릴 생각이었으나 아부지의 알 수 없는 별다방 캐러맬 매끼에이토 타령으로 동네 한 바퀴(...) 결국 더 늦을까 바로 고속도로로 향했다. 아마 좀 더 일찍 밟았다면 정체를 피했겠지만 그래도 꽤나 일찍 나온 편이고, 충청을 향해 가는 길목이다 보니 나름 순항했던 듯하다. 중간 휴게소 들러 커피도 사고, 호두과자도 사면서 20분 정도 잠깐 쉬고 다시 출발하니 3시간 정도 걸려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보통 7시 즈음에 출발하는 알레..

[서울] 봄 꽃구경 용마산-아차산 연계 산행

서울 산. 막상 검색해서 가려하면 불암산, 북한산, 관악산, ... 힘들다. 시작과 함께 등산 그대로 포기한다해도 놀랍지 않음. 아무것도 모르고 등산화 없이 러닝화라도 신고왔다간 암릉 구간에 두 번 놀라고 고개를 돌리게 된다. 그럴 때면 무작정 등산보다 가벼운 트래킹을 추천한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그 동안 이곳저곳 도시 곳곳에 근린 시설이 잘 정비되었다. 한강 공원으로 들어가는 나들목 뿐만 아니라 둘레길도 참 잘 되어 있다. 여기저기 꽃이 펴서 지난 주에는 버스 없이 서울 안에서 찾아보았다. 연계산행이 난이도도 낮고, 또 시내로 내려오는 코스로 오후 시간 보내기도 편해서 찾아보니 아차산이 뜬다. 대개 아차산으로 출발해서 용마산으로 내려오는 포스트가 많은데, 7호선 한 방에 가려니 용마산이 편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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