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 꽂히는 아이템이 생기면 직구를 한다. 대부분 신세계나 현대백화점에 재고가 있는 편인데 온라인 전시가 잘 안되어 있고, 오프라인 재고로 풀린다. 그래서 백화점을 자주 가지 않는다면 구하기 힘든 그런 아이템이 있을 때? 또는 그냥 뭔가 브라우징을 하다가 아니 이 가격에! 하는 발견으로 구매한다.
여태까지 구매했던 아이템은 핸드폰 케이스, 가방, 지갑, 신발 (사이즈를 이미 잘 아니까) 정도? COS 같은 경우 특히 '독코'라 하여 독일에서 직구 많이 하시는 듯하다. 해당 브랜드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한 적도 있고, 편집샵(또는 뭐 큐레이션 플랫폼)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구매는 차차 정리하기로 하고 이번 구매로 포스팅한다.
ASOS
영국 최대의 온라인 패션 쇼핑몰이다. As Seen On Screen 이라는 뜻으로 미디어에 노출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착장을 파는 곳인가보다. 하긴 예전에 린제이 로한, 커스틴 던스트, 알렉사 청 등에의 코디로 옷 입히기 스티커마냥 스크랩 포스트가 돌아다니던 시절이 있더랬지.
유명해진 건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 가치가 급락했을 때에의 직구가 더 싼 상황이 벌어지면서 유입이 폭증했다고 하니, 직구가 익숙해지는 건 역시 유통 국룰에 따라 국경을 불문하고 상품의 질과 가격이다.
1. 가입
가입 절차는 상당히 간단하다.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 난 구글 이메일로 간편 가입했다. 개인적으로 직구에 구글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글로벌하게 만만한 계정이기도 하고, 관리하기도 편하고.
해외 사이트를 자주 애용한다면 서브 계정을 파놓고 관리하는 것도 좋다. 해외 사이트는 우리나라와 달리 땅덩이가 넓어서 우편물 마냥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을 워낙 자주 쏴대기 때문에. 거진 앱 푸시 급으로 메일이 날아온다. 아무것도 모르고 첫 구매 쿠폰 등을 받으려 커뮤니케이션 ACCEPT를 눌렀다간 지옥의 이메일 알림이(...)
PC 가 잘 되어 있어서 사실 자주 쓰는 게 아니라면 웹 화면에서 구매하는게 편하다. 나중에 모바일 웹에서도 보기 편하고. 앱으로 볼 경우엔 찜이라던가 MY 페이지 접근이 용이하니까 각자 장단이 있는 듯.
2. 상품
취급 브랜드가 엄청 많긴 한데 트*비, 파*치, 마이테*레사 등등처럼 디자이너 이상 브랜드는 대상이 아닌 듯하다. 아디다스, 아식스, 노스페이스, 탑샵 등 SPA 브랜드 또는 그에 준하는 스포츠 (아웃도어 말고) 브랜드가 대다수다. 그래서 기본 가격대가 비싸지 않고, 또 거기에 프로모션까지 끼니 인기가 더 많은 것 같기도. 외국에서라면 하이틴이나 2030 정도가 주 대상일 것같다.
영국 사이트다 보니 대부분의 사이즈 표기가 UK로 되어있다. 사이즈 기준도 시간에 따라 바뀌는 지는 모르겠으나, 구글 검색으로 참고하자. 최근 한국에서 인기 많은 브랜드도 꽤 있다. 살로몬, 디키즈, 노스페이스 (헤리티지 바이브), 아식스, 레인스(RAINS) ... 브랜드 안에서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색조합 모델도 꽤 많다. 한국인 치고 키가 크다거나 오버 핏을 좋아한다면 꽤나 매력적인 곳이다.
제니(...)는 아니지만 제니를 좋아하는 이를 위해 디키즈 제품 구입. 저렴해서 좋아. 칼하트처럼 따로 라인이 구분된 것 같긴하다. 어떤 건 아직도 쪼끼쪼끼 텐션인데 또 어떤 건 요즘 y2k 디자인이고 하네.
3. 결제
해외 배송 주소 입력 - 배송 타입 선택 - 결제 수단 입력 순이다.
해외 배송 주소는 영문으로 입력하고, (영문 주소명 찾아도 되고 직접 영어로 써도 되고 알아서. 중요한 건 우편번호) 이름도 잘 작성하자. 배송 타입은 50파운드 이상이면 무료 배송이라, Standard Type 택했다. (그렇게 시작된 하염없는 배송) 결제 수단은 직접 카드 번호(신용/직불) 입력 OR 페이팔로 가능하다. 페이팔이 있긴 한데 해외 결제의 경우 캐시백 혜택 생각해서 보통 직접 번호 입력하는 편이다. 마침 새로 가입해서 프로모션 코드를 받은 지라 적용하니 이모 저모 한국에서 못 구하는 제품 아주 싸게 구입 완료.
4. 배송
Fedex Cross Border 라고 뜬다. 페덱스로 옵니다. 이제부터 다음 계절을 기다리면 된다. ^^ 약 3주 정도 후로 ESTIMATED DELIVERY 일자가 뜬다. 보통은 그 즈음 맞춰서 도착한다고 하는데, 1~2주 차이가 있기도 하단다. 이전에 좀 구매해본 지인 말 들어보니 지역에 따라인 것 같진 않다. 랜덤 플레이인 듯? 하나 빼고는 지인 선물로 미리 주문하는 것들이라 상관은 없다만 필요해서 구매할 일이 있을까 싶다. 다음 계절 아이템 미리 사시는 분이라면 나쁘지 않다.
Track Parcel 버튼이 있긴 한데 일반 택배를 택한 나는 추적이 불가하다. 일단 기다리는거야.
5. 후기
과연 이 포스트를 마칠 수 있을까? ... 했는데 와 어찌저찌 배송은 왔다. 도착 예정일이 4월 27일이었고, 5월 3일에 받았다. 정말 아무 노티 없이 툭하고 집에 떨어졌습니다.
배송을 받은 지금도 여전히 My Order 에는 "We've Sent IT! (아 모르겠공 우리는 보냈엉!)" 그래 나도 받았다 이것들아. 따로 박스 포장 이런 건 없고 비닐 포장인데, 뭐 난 가방을 주문한 지라 상관없다. 워커나 장신구 달린 제품이라면 에어캡이 같이 오나? 상품 상태는 깔끔했고, 새 거 맞고!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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