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아비뇽] 8박 9일 홀로 겨울 남프랑스 여행 - OUIGO 기차 타고 파리에서 아비뇽 중앙역 @sncf

새벽 같이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리옹 역으로 향함. 사실상 파리는 인트로였고, 이번 여행의 본분은 곧 남프랑스 여행이기에. 리옹 중앙역에서 아비뇽까지 직행 열차가 있다.

 

 

 

 

SNCF (프랑스 기차) 앱으로 미리 결제하면 모바일 티켓이 생성된다. 거진 실시간으로 플랫폼 변경이나 지연 안내를 주기 때문에 꼭 어플로 돌아다니길 추천한다. 물론 현장 결제도 방법이지만 기차 역마다 사무소 현황이 달라서, 줄 서는 것도 일이고. 또 키오스크로 결제하다 보면 은근 답답하다. (UI 거지임)

 

 

 

 

사진은 아비뇽 도착해서 찍었지만, 뭐 아무튼 제가 탄 TGV (떼제베)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보면 국내 KTX, SRT 처럼 어느 정도 경로냐, 중앙 역간 이동이냐에 따라 노선이 다른 것 같다. TGV 는 뭐랄까 아예 국경을 넘는 기차?일 때인가. 속도도 좀 더 빠르고 가격도 조금 더 비싸다. 그 다음이 OUIGO, 아무래도 국내 도시간 이동인 것 같고 역시 속도든 뭐든 나름 신식이다. 무궁화호 수준은 아님. 무궁화호 수준은 지역 로컬 열차가 따로 있다.

 

 

 

 

내가 탄 TGV 기차 내부. 2층이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맞나. 아무튼 2 / 1 칸석으로 되어 있었고 나는 1명 앉는 자리로 예약했었다. 제일 안쪽 자리라서 문가에 캐리어 두는 게 좀 찜찜했는데, 다행히 제일 안쪽에도 캐리어 보관하는 칸이 있어서.

 

 

 

 

다시 꺼내서 안쪽에 배치했다. 리옹이 출발역이었는지 Coach (객실 칸) 먼저 들어온 덕에 캐리어도 그렇고 편히 앉을 수 있었다

 

 

 

 

위쪽에 좌석표가 있어서, (그리고 각 열차칸 입구에 해당이 몇 칸인지 당연히 쓰여있음) 보고 앉으면 된다. 참고로 객실 칸이 다 연결된 건 아니라서 무작정 꼬리 칸에 타면 안되고 최대한 본인 칸 쪽까지 이동해서 탑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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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5분 경 아비뇽역 도착! TGV 는 중앙역이고 아비뇽 교황청을 비롯해 시내 중심가로 가려면 약 5분 정도 지역 열차를 타야 한다. 해당 역에서 바로 환승 가능하니깐, 도착해서 시간 보고 티켓을 끊으면 된다.

 

 

Avignon TGV 아비뇽 역

https://maps.app.goo.gl/veoU8LL2YrH853878

Avignon TGV · 84000 Avignon, 프랑스

 

 

나는 키오스크에서 끊었는데 보니깐 자동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둔 시간으로 배차해서 발권된다. 해서 만약 빠르게 5분이라도 더 아끼고 싶다 한다면 환승 시간 (10분 이내) 감안해서 SNCF 앱으로 끊어도 된다.

 

 

 

 

요런 식으로 되어 있고 삽입(INSERT) 카드도 받긴 한데 아무래도 탭 카드가 보편화 되어 있긴 하다. 해외 여행시 탭카드 쓰면 결제할 때 편하니깐요 뭐.

 

 

 

 

아비뇽 중앙역에 에릭 카이저가 있다. 국내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다음 기차까지 시간이 10분 정도 남았길래 애플 파이 구입. 샤숑 오 폼이라고 해도 되지만 내 관상이 동양인이니 그냥 애플파이라고 해도 알아듣더라. 그리고 손짓이란 게 있잖아요? 아 너무 맛있다 애플 파이.

 

 

 

 

지류 티켓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간이랑 등급 보면 되는데. 따로 좌석 번호가 없는 건 지역 열차는 대부분 자유석이다. (아니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함) 그래서 그냥 알아서 타심 되고요. 아비뇽 자체가 작은 도시라서 뭐 아무거나 타도 사람이 없응게요. 보니깐 근교 여행 다니면서 아비뇽에서 여러번 지역 열차 탔는데 검표도 안함; 쩝. 그래도 뭐 3~5천원 선이니까 당연 양심 발권합시당.

 

아비뇽 중앙역 (Avignon Centre)

https://maps.app.goo.gl/pG31CvaTKoKWecE68

Avignon Centre · Bd Saint-Roch, 84000 Avignon, 프랑스

 

 

 

 

드디어 도착한 아비뇽 시내! 역에서 나와 바로 건너면 중앙 도심으로 들어서게 된다. 정말 작은 도시죠. 남부로 내려와서 그런가 노숙자도 좀 보이기는 한데 전반적으로 평화롭고 친절한 도시다. 이 때 시간이 오전 10시 즈음. 캐리어 놔두고 바로 구경을 시작한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