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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Travel Abroad 2/덴마크

[덴마크/코펜하긴 당일치기] 7박 9일 나홀로 유럽 - 뉘하운 따라 걷기, 왕립 도서관 Det Kgl. Bibliotek

by ryootoori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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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평일엔 시간이 절대 안되서 주말에 몰아 쓰려니 죽을 맛이다. 여행 길게 가는 건 블로그 포스팅과 상극이다. 물론 틈틈이 쓰면 좋겠지만 일 평균 3.5만보 여행하는 하드코어 유형인 제게 불가한 일입니다.
 
 

 
 
코펜하겐 시내를 이어주는 작은 항구, 뉘하운을 따라 걷습니다. 작지만 또 관광객 대상으로 배가 다니고 있고요. 옆으로 자전거랑 차 주차가 많이 되어 있어서 바로 옆에 붙어서 걷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산책하듯이 걷기엔 딱입니다.
 
 

 
 
걷다 보니 더 작은 배에서 와인 한 상 차려서 칠링하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예, 학생이 되어도, 직장인이 되어도 가난한 저는 물론 걷습니다. 걷는 게 얼마나 좋은데요. 러닝 코스라기엔 돌밭(...)이어서 좀 안좋을 것 같고 자전거 타기에 좋아 보이네요. 문득 여름에 스위스 사람들 강물타고 출퇴근하는 거 생각나는 1인.
 
 

 
 
오후 서너시 즈음 되니까 쨍해지고요. 어느새 마지막 목적지인 도서관에 도착. 사실 뉘하운 건너 작은 섬 쪽을 구경할까 했는데 시간도 애매하고 어차피 다시 지하철 탈 거 생각해서 도서관으로 마무리하기로. 도서관 건축이 궁금했거덩.
 
 

 
 
개인적으로 소도시 포함해서 짧게 구경한다하면, 미술관, 교회, 도서관 이렇게 구경하긴 한다. 그리고 시간 남으면 쇼핑. 그냥 그 도시의 기운이랄까 전반적인 베이스를 느끼기 가장 쉽고 또 이미 그 자체가 헤리티지라서 보장된 눈요기랄까.
 
 

 
 
코펜하겐 왕립 도서관은 북유럽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란다.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 한다. 특히 통창으로 비치는 해가 떨어질 때의 뷰가 장관이라고 하는데 나는 아마 공항에서 그걸 보겠죠? (물론 그것도 장관이었습니다.)
 
 

 
 
1906년에 지금 위치에 자리잡았고, 신관은 1999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엥 그 이후에 리뉴얼 안했나? 진짜 개멋지다 그럼. 온갖 유적서와 필사본 등이 다 보관 중이다. 물론 걔네들 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임. 특히 중요 서적 천 여점이 넘게 도둑질 당한 이력ㅇ이 있는 아주 대단한 보물 창고기도 함.
 
 

 
 
오래된 건물의 흔적과 신관의 양식이 섞여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서 학생들 공부하는 것도 보이고, 와 여기에서 공부할 맛 나겠습니다 진짜.
 
 

 
 
아 그리고 미술관 포스팅하면서 놓쳤네. 코펜하겐의 재밌는 점. 화장실이 공용입니다. ^^ 남여 구분없이 한 곳으로 들어가고요. 오 그래서 칸이 많은 건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다 칸이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남자 분들 다 뚜껑 잘 내리시더군요.
 
 

 
 
미술관처럼 굿즈샵 있긴 한데요 에코백 이는데 뭐 그렇게 대단한 퀄리티는 아닙니다. 하지만 나 여기 도서관 왔었어 하는 감성 혹은 선물용으로는 나쁘지 않으니 (가격대 2만원 이하) 들러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도서관을 잘 구경하고 나와서 운하를 따라 역까지 걸었다. 한 30분? 정도 거리였던 것 같은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차도로는 자전거 탄 사람들이 지나가고, 또 강 건너로 보이는 건너편 건물들이 너무 멋있었다. 독일처럼 각진 느낌은 그대로인데 좀 더 색깔도, 텍스쳐도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
 
 

 
 
코펜하겐도 가을이 왔네. 아마 나도 한국 돌아가면 처서 매직(...제발) 시작되어있겠지? 하면서 걸었는데 웬열 돌아오자마자 바로 더위는 사라지고 추위 시작이네요. 환절기 비염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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