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 지하철을 타는 방법이 마음은 편한데요. 시간이 원체 짧은 여행이기에 미리 급행 기차를 예약해뒀다. 가격은 만원 정도.
티켓을 끊으면 메일로 승차권 링크가 온다. 해당 링크에서 시간 예약을 할 수 있다. 보니까 탑승하기 거진 15분 전까지도 좌석 있으면 시간은 변경 가능한 듯하니, 넉넉하게 잡고 시간이 많이 남는다 싶으면 현장에서 바꾸면 될 것 같다.
피치 못할 때만 탄다는 피치항공. 역시나 약간의 지연은 있었지만 충분히 기다릴만 했다. (20~30분 정도?)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도착. 간사이 공항 랜딩 12시 10분, 입국 심사 마치고 별도 위탁 캐리어가 없어 바로 셔틀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했다.
피치항공은 터미널2라서 터미널1으로 이동해야 한다. 셔틀은 5-8분 이내로 오는 것 같다. 대충 10분 이내로 이동 후 터미널 1도착한다. 쾌적하구요. 날씨가 꾸리해서 그런가 여행 느낌은 덜했지만, 내내 폭우가 쏟아지던 주간이었기에 캐리어 끌 때 비가 안 온 것만으로도 럭키비키였다.
그리고 바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너편 건물로 향하는 다리를 가로지르면 JR선 역사가 보입니다. 꽤나 외진 곳에서 하차를 해줘서 여기 맞아? 싶겠지만 메인 스팟은 어마어마하게 큰 역이기에.
벽면에 써 있는 JR 또는 NANKAI 표시를 따라가다 보면 개찰구가 보인다. 저기 보이는 빨간 영역 NANKAI 개찰구가 내가 탈 난카이라피트 입구입니다.
탑승 시간이 다가워지면 QR 코드가 뜨고, 링크 정보는 최종 하차 후 게이트를 나올 때까지 지우지 말 것. 왜냐, 일본 개찰구는 대개 승차, 하차를 모두 태그하기 때문에 티켓을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개찰구에 QR 코드 읽는 부분이 안보여서 헤맬 수 있다. 모든 게이트에 QR 리더기가 있는 건 아니고, 일부에 있다. (사진을 못 찍었다, 캐리어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어차피 워낙 큰 역이라 게이트 앞에 직원이 있으니 모르면 물어보면 된다.
승강장 내려가면 서울 공항철도와 비슷한 풍경이 보입니다. 시간 단위로 보이고 내 티켓 시간과 목적지가 같은 열차 정보가 뜨는 플랫폼에서 대기하면 됩니다. 바닥에 호차도 안내가 되어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내가 탔던 열차는 아니지만 키티 로고가 귀여워서. 하루카 키티 어쩌고라는 얘기도 있고. 근데 키티가 약간 좀 느낌이 심심하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키티야 뭐야.
승차권에서는 호차만 정해져있고, 좌석은 따로 지정하지 않는다. 자유석이라서 인원 수만 맞춰 예약 받는 식이라, 알아서 편한 자리 앉으면 된다. 뒤쪽에 캐리어 보관 영역이 있다. 나는 기내용 캐리어라 그냥 들고 탔습니다.
공간감은 충분하다. 체구가 작으면 기내용 캐리어까지는 자리에 두고 탈만 하다. 아니면 위로 올려도 되고.
중간 서는 역이 있긴 한데 난바역까지는 기차로 45분 정도 걸린다. 계획시 대략 1시간 정도 잡고 일정 짜면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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