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먼저 체크인 해둔 지라 캐리어만 던져두고 바로 시내로. 일찍 온 동생과 달리 내게는 오사카 시내 일정이 사실상 하루 뿐이라, 빠르게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ARABIYA COFFEE 아라비야 커피
https://maps.app.goo.gl/JjCVoNoQ76dnRKak9
돌아다니기 전에 시원한 커피 한 잔 수혈 필요! 마킹해둔 곳이 몇 곳 있엇는데 그 중 난바 쇼핑 아케이드 가는 길에 있던 아라비야 커피로. 골목에 있기는 하지만, 좁은 안쪽은 아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을지로, 충무로 느낌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금방 도착. 건물이 다 낮아서 돌아다니면서 위협적인 기분이 덜하다. (뭐 위험이라 한다면 어디나 똑같겠지만) 오사카도 특정 구역은 외국인과 왈패(...)가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던데, 이번 여행에서는 딱히 못 느꼈다. 다들 친절했어.
내부에 흡연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냄새가 나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시간이 없어서 to-go 포장이었기도 했고. 토스트랑 같이 해서 많이들 마시는 것 같다. 보면 우리나라는 커피(음료)도 양이 많고, 디저트도 양이 많은데 일본은 적은 양으로 주니까 크게 배부를 일이 없는 것 같기도. 우리는 식후 땡(...)을 빙자한 2차 느낌이라.
사장님도 알바생도 친절하시고여. 간단한 영어는 가능하고, 메뉴판도 심플해서 주문에는 어려움 없었다. 당연히 카드 결제 되구요, 근데 나는 현금 결제했습니다. ( ? )
드립 커피 + 일본 물가 원복으로 쪼매난 (거의 스타벅스 숏 사이즈?) 요 컵이 7~8천원 정도? 근데 다행인 건 아주 맛있음. 뭐 여행에서는 뭐가 어때 마인드 탑재니까.
HARBS 하브스 난바파크스점
https://maps.app.goo.gl/pk2sxudTibmowMnk9
그리고 겨우 겨우 동생을 만나서 디저트 타임. 하브스 케이크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겟 인. 케이크가 꽤나 커서 (가격이 비싸다고만 생각해서 1인 1조각으로 2조각 시켰는데 양이 상당했다.)
여기에 커피 2잔까지 먹으니까 거진 3만원 나왔던 걸로 기억. 고급 디저트샵인 셈. 밥 먹기 전에 0.5끼 먹은 마음이지만 실제로는 더 배불러서. 포장은 따로 안된다, 특히 음료. 음료를 많이 남겨서 포장해달라고 했는데 테이크아웃 용기가 따로 없다고 한다. 음료는 둘이서 하나 시켜도 될 지도.
귀여워서 너무 사고 싶었지만 회사에 신고 다닐 수가 없어서 포기한. 진짜 복장 규정 킹받드라슈.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시대가 변하길 기다려 봅시다. 그 때까지 내가 그대로 있을 지 자신은 없다만.
배도 채웠겠다,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면서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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