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건 아니었으나 어쩌다보니 사이즈별로 롱샴 르 플리아주 시리즈를 갖고 있길래,, 후기를 정리해본다. 여행용으로 있던 가방, 그리고 작년 파리 여행하면서 엄마 선물로 사온 백팩. 그리고 막 들고 다니기용으로 갖고 있든 탑 핸들백.
롱샴은 본체가 안에 뭘 흘려도 대충 물티슈(...)로 스윽 닦기 좋아서 휘뚜루마뚜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물건에 미련 없이 쓰고 싶은 내게 딱이다.
가격도 요즘은 면세에도 많이 풀려 있어서 낫배드. 보통 10만원 대면 구매 가능하고, 색상도 다양하고 가벼워서 어지간한 캔버스백보단 편하다.
1. 백팩
백팩은 원래 엄마 선물로 사왔던 거였는데요. 파리 롱샴 매장에서 샀고, 택스 리펀까지 받아서 13만원인가? 뭘 먹였는지 모르겠는데 토트나 숄더보다 저렴하게 샀던 걸로 기억.
국내에서는 직구나 대행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대충 20만원 정도면 사는 것 같다. 르 플리아주 시리즈라서 역시 잘 접어서 똑딱이로 컴팩트하게 보관할 수 있다. 그래서 여행이나 출장 서브로 들고 다니기 좋음.
나야 뭐 캠핑이나 등산용품도 폴더블 너무 좋아해서 롱샴의 이런 컴팩트함을 사랑하긴 한다. 실용성 못 잃어.
엄마가 안 쓰시길래 아까워서 내가 쓰는 요즘. 출근할 때 가끔 들고 가는데 사이즈는 아래 소개할 탑핸들 스몰이랑 비슷한 용량이다. 사실 사진에서 도시락 통까지(...) 들어가서 은근 쑤셔넣으면 다 들어갑니다요.
다만 끈이 그냥 면 소재라 너무 무거우면 어깨가 아프기에 가볍게 들고 다니길 추천.
2. 탑 핸들 - 스몰
일상용으로 들기 딱 좋은 스몰 사이즈. 도시락 안들고 다니는 날이면 운동복이랑 간편 소지품 들고 출근한다. 지퍼가 있어서 마리메꼬 토트백이랑 쌍두마차를 달리는 내 휘뚜루 봇짐이다.
지금 검색해보니 면세에서 대충 18만원 정도 하는데, 나는 뭘 했었는지 14만원? 정도에 샀던 것 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미디움 샀던 때랑 가격 차이가 크게 없네. 수요(아마 색상...)가 더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건가.
색상은 꼬냑. 브라운은 따로 있는 것 같고 이건 다른 색이다. 실제는 좀 더 쨍한 느낌이다. 뭔가 형광,,의 무엇인가가 들어간 것처럼 빛나는 갈색. 근데 어두우니까 갈색처럼 보이네.
제품 샷이 좀 더 실제와 가까운 색처럼 나왔네. 예 대충 이런 톤이라서 밝은 옷에 잘 어울립니다.
아이패드 미니 잘 들어가고, 텀블러 넣기 좋고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캐주얼하게 들 수 있지만 또 비즈니스에도 어색할 건 없는. (정작 비즈니스 입지도 않음)
그린 시리즈라서 사이즈에 요렇게 형광 녹색이 보입니다. 누군가는 이게 거슬리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게 귀여워서 좋다. 그리고 그린 시리즈가 오리지널보다 조금 더 싸서 오히려 좋아.
3. 탑 핸들 - 미디움
언제 샀더라. 어느 면세에서 샀더라 하면서 뒤져보니까 이전에 가족 여행으로 유럽 나갈 때 샀더라. 그 때 아마 사서 부모님 먼저 한국 돌아갈 때 기내용 가방으로 챙겨드렸던 것 같다.
가격은 16만원 정도. 평소 좀 짐이 많은 분이면 일상용으로 써도 좋고, 나는 주로 짧은 여행이나 단기 출장에 썼던 것 같다. 노트북도 들어가고 그냥 이것저것 다 쑤셔 넣기 좋다. 지퍼도 만만하고.
여행용 가방으로 싼다고 해도 위아래 세트로 3~4세트 정도 싸기 충분했다. 간단한 세면 도구와 기타 넣고 하면 딱 채워지는 수준? 그리고 워낙 나일론이라 짱짱하니까 기차나 비행기 모두 쓰기 좋고. (바닥에 내려놔도 별 걱정 없음)
르 플리아주 가죽 핸들 마무리 다 똑같구요.
그래파이트 색깔이 회색이라 무난하게 들기 좋았다. 몇 번 안들고 정리했었는데 색이 깔끔해서 그런지 빠르게 솔드아웃 했던 기억.
나는 체구가 작아서 탑 핸들이지만 팔이 들어가는(...) 사이즈였다. 그래서 뭐 가벼울 땐 숄더로도 들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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