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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 카페 스멜츠 SMELTZ, 11월 초 화담숲 가을 단풍 구경

ryootoori 2023. 11.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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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끝에 장렬히 전사한 화담숲 가을 단풍 티켓팅. 이대로 못 가는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오후에 들어갔다가 취소표를 주웠다.

 

화담숲 공홈 예매

 

 

 

 

주변에도 몇몇 취소표를 주운 걸로 보아 당장 다음 날이나 모레 정도로 기대하고 들어가면 은근히 많이 풀리는 듯하다. 차 없이 가기는 정말 애매한 곳이고 (곤지암 리조트 근처) 그렇다고 1박 2일 하기도 뭐한.

 

다만 곤지암 리조트 여행 가서 주변 둘러본다거나 근교 나들이 정도로는 딱 좋다.

 

 

 

 

서울에서는 거리가 꽤 있지만 판교에서 일하는 나, 양재에서 일하는 친구인지라 친구 차를 타고 평일 오후에 향했다.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도착. 중간에 카페 들렸다가 이모저모 1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 카페 스멜츠 SMELTZ

https://maps.app.goo.gl/L8x3tLgqxeZpgTzH7

 

스멜츠 ·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로 103

★★★★☆ · 카페

www.google.co.kr

 

 

 

 

요 지방에선 유명한 카페인가부다. 아니 근데 평일 오후에 카페가면 항상 드는 생각인데, 세상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고 자영업자도 많은 걸까.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 9 to 6 사무실 지박령은 생각보다 별로 없나봐 하는.

 

 

 

 

별안간 산인지 언덕인지 급경사에 알아서 해야 하는지라 주차가 좀 빡세긴 하다. 하지만 비싼 커피 값만큼 넓고 운치있고 뭐 드라이브로 나갈만 합니다.

 


 

※ 화담숲

https://maps.app.goo.gl/Tu4ohsmtTxGtwvnh8

 

화담숲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 · 수목원

www.google.co.kr

 

 

 

 

화담숲 도착. 주차장 공간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최대한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차하는게 덜 걸을 수 있는 길. 어차피 평소 디폴트인지 단풍기간이라서인지 모르겠지만 100%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 중이었던 지라. 전반적으로 내부든 주차장이든 공간 여유는 충분했다.

 

 

 

 

주차장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끝에 화담숲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주차장에서부터 주차하고 걷는 시간 생각하면 입장 시간보다 15분 정도는 더 여유를 두고 오길 추천한다.

 

 

 

 

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매점과 화장실, 락커가 따로 있다. 모노레일 탈 것 아니라면 꽤나 많이 걸어야 하니 짐 맡길 수 있음 맡깁시다. 아님 차에 두고 오시던가요.

 

 

 

 

음료 한 병 사서 입장. 카카오톡으로 수신하는 QR 코드 스캔 후 입장합니다.

 

 

 

 

처음에는 이거 저거 뭐가 많아서 어디가 길이야? 싶지만 그냥 단순하다.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 길을 따라 쭉 언덕 겸 산을 올라가고 다시 또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식이다. 모노레일 역시 그 길을 따라 움직이는 루트.

 

 

 

 

화담숲은 평소 예약은 어렵지 않다. 다만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매년 단풍 구경 기간이라 박이 터진다. 11월 9일, 11월 초에 간 나는 단풍을 충분히 보긴 했지만 좀 부족했다. 왜냐하면 10월 말에 뇌우가 치고 난리나는 비바람이 불었기 때문.

 

 

 

 

비바람은 언제 칠 줄 모르고, 단풍도 언제 어떻게 만개할 지 모르지만 그래도 단풍 기간이라면 최대한 빠른 기간 중에 가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올라갑니다. 경사도 없고 도로 폭도 넓은 편인 데다가 데크도 잘 되어 있다. 계단이 있는가 하면 그냥 갈 수 있는 길도 있으니. 유모차 끌고 온 가족이 꽤나 많았다. 휠체어도 충분히 갈 수 있다. 물론 다소 경사가 부담스러울 순 있다.

 

 

 

 

 

화담숲 자체가 LG 에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수목원이라는데. 화담 자체가 LG 구회장 호로 즐겁게 얘기를 나누며 산책한다는 뜻이란다. 호방한 인물이었나.

 

 

 

 

...예 야빠라고 하네요, LG 트윈스 창단부터 17년간 구단주를 맡았다고 하니 말 다했지 모. 아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지금은 화담숲 다녀온 지 꽤 지났지만 동시에 LG 우승 며칠 뒤다. ^^ LG 증맬루 눈물의 우승 축하합니다.

 

 

 

 

볼 건 상당히 많다. 수목원이 보통 평지의 광야를 쭉 가로지르는 느낌인데 숲이라는 이름에 맞게 언덕에 걸쳐 있어서 그런지 뭔가 구조가 신기한. 분재도 많고 (나 부자야 느낌ㅋ) 단풍이 만개했을 때 정말 아름다울 모습이다. 문득 겨울엔 어떻게 관리하려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얼레벌레 다 둘러보고 나니 2시간 정도 지났다. 딱히 앉아서 길게 쉬지 않는다면 1시간 반 정도면 다 보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식당이 있냐 싶지만 안에 마땅히 식당이라 할 법한 곳은 없고, 전에 막걸리 파는 곳이 있습니다. 아 카페도 있다. 내려올 즈음해서 있는데 호수 풍경을 보면서 맥주나 막걸리 한 잔 가능하심다. 기름 냄새가 진동해서 혹할 뻔 했으나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주차장으로.

 

 

 

 

아 평일 오후는 다 좋은데 귀가길이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증맬루 한참 달려서 서울에 왔슴다. 운전한 친구야 고생 많았노라. 가족끼리든 가볍게 외출하기 참 좋은 화담숲 추천합니다아. 근데 2번, 3번 갈 정도는 전혀 아니야 ~!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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