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양재와 판교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라 퇴근 후 평소엔 잘 가지 않는 양재시민의 숲으로 향했죠.
가을이 오긴 하는지 요즘 따라 해질녘이면 하늘이 붉구만요. 바람도 선선하고 슬슬 더위 대신 추위가 오는 것 같습니다.
La vie de Koon 라 비 드 쿤
https://maps.app.goo.gl/o5mc3WumQgkvboNE9
양재에서 일하는 친구 말로는 이 근방 일대가 다 맛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관광객이 없는 사무실 주변이 원래 맛집이 많다. 점심은 매일 먹어야하고, 회식도 사라지질 않으니까. 맛있는 집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위치다.
평일 저녁이지만 시간을 애매하게 도착한 탓에 조금 웨이팅. 우리 앞에 한 팀 (커플) 정도 있었고, 점심 시간 물 빠지듯 그 팀과 함께 입장.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그래도 저녁은 오래 시간 보내지 않으니 여유롭게 먹고 나왔다.
방배동 카페거리 바이브긴 한데 이것저것 소품과 식물이 많은 집. 테이블 위에 식물 올려놓은 건 어떤,,,? 바닥 쓸 때 거슬려서 그런걸까요. 테이블은 적진 않습니다. 2명, 4명, 뭐 그 이상 여럿 앉을 수 있게 다양합니다. 모임 자리로 좋은 곳.
가격도 양식 치고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뭐. 맥주와 함께 각자 메뉴를 시켰구요. 나눠 먹을거니깐 뭐.
단호박 새우 오일 파스타. 펜네와 푸실리. 맛있긴 한데 조금 짭니다. 빵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을 것 같구요. 와인보단 오히려 맥주가 생각나는 맛.
토마토 꼰낄리에였나. 맛있습니다. 이것도 빵 찍어먹으면 맛있는. 그냥 탄수화물 중독이냐 나.
통밀빵 같이 주시고, 직접 만드신 건지 양배추 절임이 피클 대신 나옵니다. 라구는 사진을 제대로 안찍었네요. 라구가 가장 맛있었어요. 왜냐하면 속이 정말 꽉 차 있어서 좋았어요.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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