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첫 시작은 디즈니랜드. 우리 첫날부터 너무 강행군 아니야? 싶었지만 어쩔 수 없다. 더 강행군일 캐년 투어도 할 예정이었으니까. 디즈니랜드 티켓은 다양한 방법으로 구할 수 있으나, 우린 직접 결제를 택했다.
https://disneyland.disney.go.com/
디즈니랜드 티켓은 공식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텍스트가 꽤나 많은 사이트지만, 이것저것 둘러볼 것없다. 상단 바에 주요 메뉴가 있고, 그 중 Parks & Tickets 가 제일 중요하다.
1) 계정 생성
이메일 알림도 그렇고, 현장에서 어플을 꼭 쓸 수밖에 없다. (지도도 봐야하고, 예약 기능도 있고, 퍼레이드 시간도 확인해야 하니까) 모바일로 확인 편한 이메일로 계정 생성하자.
2) 티켓 예약
Standard 로 끊는다. (캘리포니아 주민이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티켓은 5일권까지 끊을 수 있는데, 사실 디즈니랜드에서 휴일을 충분히 즐기려면 3일은 필요해 보인다.
일자와 필요한 티켓 수를 고르고 나면 티켓 종류를 고른다. One Park per day 와 Park Hopper. 파크 호퍼는 2개의 파크를 모두 놀 수 있는 티켓이다. 1시 이후에 서로 넘나들 수 있다.
2개의 파크가 있는데, 하나는 Disneyland California Adventure Park (어드벤처), 다른 하나가 Disneyland Park
디즈니랜드 파크는 말 그대로 테마 파크이고, 좀 더 어린 아이를 포함한 가족 위주의 분위기다. 사진 찍을 곳이 많고, 무난한 탈거리. 대신 불꽃 쇼와 퍼레이드가 화려하다, 우리가 아는 디즈니랜드 캐슬도 이 디즈니랜드 파크에 있다. 어드벤처는 말 그대로 탈거리가 더 풍부하고 스릴도 있어서 대부분의 성인(친구, 커플 등)은 이 티켓을 끊는다고 한다. 사실 우리도 계획은 그랬다. 다만...
그리고 차를 끌고 간다면, 주차 티켓을 결제할 시점에 같이 산다면 좀 더 저렴하다.
사실 롯데월드처럼 만만하게 본 것은 아니지만 우린 한 2주 전에 끊어도 될 줄 알았다. 결국 미루고 미루다 느낌이 쎄할 때0(...) 즈음 확인했는데 시댕 Sold out 인 것이다. (써있지도 않다 그냥 일정을 택했을 때 'disneyland park' 만 있다면, 그 날짜 어드벤처는 매진인 것이다.) 만약 어드벤처를 가야겠다 싶다면 일정 변동이 없는 이상 한 달 전에는 끊는 것을 추천한다.
> 친구가 국내 여행자 중 취소표를 기다리자고 제안했지만, 애너하임에 숙소를 잡은 우리에게 디즈니랜드 말고 다른 대안은 없다. 만약 디즈니랜드까지 매진이면 우린 그냥 동네에서 노는기다. 4명을 위한 그 날짜 암표가 풀리리란 보장도 없었기에 기대를 내려놓고 그대로 Disneyland Park 로 끊었다. 그럼에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정말 볼거리가 많았고.
3) 가격/결제
Disneyland Park One day ticket * 4명
$477 (한화 약 60여 만원, 인당 15만원)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서 페이지를 넘기면, 최종 결제 화면이 뜬다.
아 여기서 오랜만에 해외결제 피꺼솟(...) 경험.
신한 비자 신용, 롯데 비자 신용, 카카오 마스터 체크, 토스 체크, 심지어 트래블 월렛까지 다 결제가 안되는 것이다. 잔액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이해가 안갈 정도로 튕겼다. (아 혹시 해외원화결제차단을 한 경우가 있다면,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달러로 결제되더라도 이 차단때문에 결제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결국 Paypal 로 결제했다. 페이팔에 등록한 트레블 월렛(체크)으로. 아직도 모르겠다, 왜 결제가 튕긴 건지. 시간 때문인걸까? 그럴지도. 시스템 점검 시간은 어디에나 있을거야...
결제까지 완료했다면 이메일로 티켓이 날아온다. 출력해서 가져가면 된다, 최초 입장시 스캔을 하게 되고 또 미니 티켓을 받는다. 따로 줄을 설 필요는 없다, 이메일로 온 첨부의 바코드가 입장 티켓이다.
4) 주차, 입장
규모가 어마무시한 만큼 주차장도 천조국 스케일이다. 그러나 주차할 곳을 찾을 필요는 없다, 직원이 안내해주고 차곡 차곡 차를 넣는 식이다. 차가 주차되고 나면 천장에 green light 켜지게 되고, 또 위치별로 표시가 있다. (꼭 기억해두거나 사진 찍어둘 것)
숭어마냥 사람들 따라서 가면 된다. 주차 존에서부터 파크까지는 10분? 간격으로 긴 셔틀 트레인이 오고 다닌다.
짐 검사는 엄격하게 하진 않는데 셀카봉은 안된다고 한다. (뭔가 길이나 뭐 이런 것들이 다칠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안되는 듯하다) 난 핸디캠을 들고 갔는데 생김새가 특이하게 생겨서인지 물어봤다. 물어볼 땐 개무섭게 물어보더니 핸디캠 조작법을 보여주니 세상 즐거운 디즈니 표정으로 아 오케이~! 하하... 오케이...
간단한 반찬통에 샌드위치와 과일을 싸갔고, 캔음료도 챙겨갔다. 뭐라고 하지 않았다. 더 챙겨갈 걸. 아 그리고 물은 꼭 챙겨가는게 좋다. 물론 안에서도 살 수 있는데 원체 비싸니까. 디즈니랜드 안에 있는 음식은 큰 기대 말라. 차라리 직접 만드는게 더 맛있을 것이다...
그래도 먹을만하긴 하다. (미국에서 제일 맛있는 것은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디즈니랜드 어플 다운로드는 필수, 한 명이 결제를 했더라도 인당으로 티켓번호가 있기 때문에 그걸로 등록하면 된다. 파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실시간 현 위치를 GPS 파악할 수 있는 앱으로 지도를 보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어드벤처별로 예상 대기시간도 확인할 수 있는데, 대기 시간은 개폐장 시간을 제외하곤 항상 길기 때문에 그냥 동선을 최소화해서 최대한 다 타는 것이 좋다.
굿즈는 구경하기에 좋긴 한데 뭔가 기념으로 가져올만한 건 티셔츠,,? 사이즈가 다 애매했고 무엇보다 퀄리티가 이게 뭐니. 도쿄에서 갔던 디즈니랜드, 동생이 상하이에서 사온 굿즈를 봐서 그런지 더 비교가 된다.
미국 여행에서 요긴하게 쓴 환전지갑, 트래블 월렛
나같은 J에게 해외 여행을 가면 돈을 어떻게 쓰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나 여럿이 가는 상황이라면 공금도 엮여있고. 환전 수수료에 카드 수수료까지 더한다면 은근슬쩍 내가 실제로 쓴 돈보다 더 나가는 볼륨이 상당하다.
그래서 추천 받은 선불충전 카드가 트래블 월렛.
- 비자 카드
- 실물 및 모바일 카드 모두 발급 가능 (둘 다 페이팔 등록 가능)
- 대부분의 통화 충전 가능
- 충전 시점에의 환율 그대로 적용
- 무엇보다 수수료가 없다!
어플을 통해서 회원 가입 후 카드를 신청하면 택배로 발송된다. (3~4일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일주일 여유는 생각하자)
충전은 우측과 같이 어플에 연결해둔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식으로 처리된다.
결제시 간혹 핀번호 입력하는 케이스가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 없고 서명이다.
결제 내역은 실시간 푸시 알림이 오고 어플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우리는 곗돈 공금 결제를 대부분 이 카드로 처리했다. 지불이 확실한 예산이니까.
이번 여행에서 쓴 카드는 토스 체크(무제한 3% 캐시백), 트래블 월렛 (수수료 무료), 평소 쓰는 신한과 롯데 신용카드다.
기억에 약 15$ 이상 정도면 토스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더 유리하고, 호텔이나 티켓 등 확실한 고정 경비에 대한 선결제는 환율이 저렴한 시점을 잘 찾아 트래블 월렛으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중간에 호텔 Deposit 을 내야하는 경우, 체크아웃 후 일주일 이내로 취소 처리가 되었는데 캡처와 같이 그 시점에 바로 내역이 업데이트 된다.
※ 이놈의 취소 처리가 미국에서 머리 아픈 이유는 시방 팁 때문인데, 간혹 레스토랑에서 잘 먹고 카드 앱을 보면 2번 결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건 먼저 주문한 음식에 대해 결제를 하고, 우리가 빌지에 쓴 팁을 포함한 금액을 다시 결제하는 식이다. (주문 건이 2개 발생, 먼저 건을 취소)
분할 결제, 차액 결제, 순식간에 취소하고 재처리하는 국내 LTE 결제에 익숙하다면, 그리고 모든 건을 현금카드로 결제한다면 ... 처음에 당황할 수 있다. 와중에 해외 결제라 취소, 환불은 정말 정말 정말 느리게 업데이트된다.
처리 요청이 안된 것,, 또는 튀는 것,, 아니라 그냥 느린 것이다.
방법은 없다. 그냥 잊고 기다리면 언젠가 처리가 되어있다. 영수증 조차도 캘리포니아 바이브로 느리게 처리된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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