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 한 명이 작년에 미국으로 이직했다. 축하 세리머니와 함께 우리도 가즈아(...)로 시작된 여행 계. 5만원씩 일 년 넘게, 한국서 출발하는 애들끼리 추가 계를 파서 인당 200여 만원 남짓 모았다.
회사를 때려치네 마네 휴가를 보며 버티네 마네하다 어김없이 디데이는 찾아왔다. 심지어 다녀온 지 몇 달이 지났지만 회고차 남겨본다. 사진과 영상 보면 재밌는 순간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서.
항공편
아시아나 직항 ICN-LAX 왕복
₩ 1,890,000
남들은 이런저런 세상만상 팁으로 싸게 티켓을 구하는 듯하다. 하지만 정해진 일정과 동행이 있는 나로선 복잡하게 생각치 않기로 했다. 직장인에게 시간이 생명이므로 직항으로 서너달 전에 구입했다. 코로나 이후 첫 해외 여행이라는 위안으로 눈 딱감고 결제. 예전 같았으면 쳐다도 안봤을 가격인데...
사실 항공권 보다도 쓸 데없이 고공행진하는 달러 환율(...)이 더 무시무시했기 때문에 이하 생략. 코로나 때문인지 딱히 직전까지 간다고 해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진 않았다. (오차 범위 5만원 이내) 마찬가지로 면세도 가격이 시큰둥해서 여행용으로만 주구장창 쓸 선크림 외에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셀프 체크인으로 본인에게 편한 좌석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
워낙 부지런한 K-탑승객이므로 얼레벌레 꼬리칸 어느 단체 일행 사이에 앉아있는 본인을 발견하기 싫다면.
미국행 항공편은 수하물 위탁 2pc 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린 국내선을 타야하므로 1pc 와 백팩 정도로만. 환율도 그렇고 시국이 그래서인지 우리 같은 관광객은 적은 듯했다. 아이패드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모니터 영화로도 충분했다. 기내식은 2번 나온다. 미국 가서 못 먹을 것을 알고 있기에 무조건 한식 통일. (양식 1, 한식 1 중 택1. 재고 부족으로 원하는 메뉴를 못 먹을 수도 있음.)
돌아와서 보니 마일리지는 편도 각 5,973씩 적립되었다.
미국 입국
ESTA 비자
$ 14 (약 2만 얼마였던 듯)
십 여년만에 가는 미국이기에 기타 수속 서류는 미리 확인. 관광객은 ESTA 비자 를 받아둬야 한다. 미리 신청해서 통과해두면 입국 심사에서 알아서 조회한다.
구글 검색시 '광고' 딱지가 붙은 잡시런 곳이 많은데 세상 천조국 행정 사이트 같이 생긴 아래에서 하면 된다. (한국어 지원)
서너시간 안에 confirmation code 및 메일이 왔던 걸로 기억한다. 친구는 하루 정도 걸린 듯한데, 딱히 이슈가 없다면 출국 전 영업일 기준 4~5일 전에는 신청해두자.
- COOV - 당시 미국은 아직 공공장소, 또는 관광객이 많은 곳에선 COOV 로 접종 이력을 확인했다. (막상 마스크는 다 벗고 다니고 있음에도) 그냥 화면 보여주면 된다. 미리 한국에서 최신자로 업데이트.
이미 나는 3차를 맞고도 코로나를 걸렸던 사람이라 걱정이 없었다. 대부분 3차 접종까지 맞았을 거라 예상되는데, 접종증명확인서 출력해두면 끝. (세상 모두가 한국처럼 LTE 로 살지 않으므로 나를 증명하는 내용은 지류로 준비해두면 마음이 편하다. 여권 사본 등)
관광객은 입국 심사에서는 사담 붙일 것 없이 tourist 라고 하면 되는 듯하다. holiday, tourist, travel, ... 무튼 간에 난 미국을 나올 거라고 ... 친구가 여기서 '일하고 있어서' 놀러왔다고 말했다가 수렁에 빠질 뻔 했지만, 말이 길어지자 걍 holiday trip 이고 라스베가스랑 그랜드 캐년, 디즈니랜드라고 했더니 쌈바라도 같이 출 기세로 보내줬다.
캐년 투어
1박 2일 캐년 투어
₩ 415,000 (1인)
투어비 \373,000
성수기 \42,000
+ 불포함 (현지 팁, 입장료 등) $100
마이리얼트립이랑 KKDAY, 트립닷컴 등으로 꾸준히 모니터링하다 가격대 및 시간 맞는 아래로 예약. 결과적으론 만족.
우리 일행 4명 포함 13명으로 밴 이동했고, 밴은 상태가 매우 좋아서 장기 운전인데도 허리 아프거나 하진 않았다. 액수만 보면 비싼 것 같을 수도 있겠지만 저 안에 숙소에 자연 경관까지 다 생각한다면 가격은 나쁘지 않다.
나머진 다음 포스트에서.
※ 언제 예약?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오를까? 품절되면 어떡해? 할 수 있겠지만 수요가 있으면 새로운 풀(항공편이든, 밴이든)은 꼭 생긴다. 너무 이른 예약은 추후 변경/환불에 제약이 되고, 2~3개월 전이 딱인 듯하다. 마음이 급한 J 라면 어디갈 지 구글 맵에 핀 꽂으면서 참아보자.
#마이리얼트립 #LVtour
상품 정보 자세히 보기
LAX-LAS 라스베가스 왕복 항공권
₩ 73,100원 (1인)
스피릿 항공 NK562, NK874
미국 사는 친구 집에 우리 캐리어를 모두 놔두고 딱 백팩 1개만으로 떠났기 때문에 carry-on 으로 저렴하게 갔다. 만약 캐리어를 둘 곳이 없어 위탁으로 들고 다닌다고 해도 전혀 상관 없다. 어차피 미국에서는 절대 캐리어를 끌고 도보로 이동할 일이 일절 없다. (지리상으로나 치안상으로나)
기타
유심 로밍 (말톡)
₩ 36,000
통신사: 티모바일 / 유심종류: Z.미캐멕T_10일 (+25,000원)
차피 한국 유심 뽑고 회사 연락 차단(...)할 것이라 유심칩 따로 구매했다. 친구는 eSim 으로 구입했는데, 주를 옮기면서 여행하면 지역 통신사가 달라지다 보니 eSim 이나 유심이나 수준은 비슷하다. 만약 주를 이동하면서 여행한다면 유심을 추천하고, 관광 주 위주라면 eSim 이 속도는 더 빠른 것 같기도. (무엇보다 뽑았다 꼈다를 안해도 되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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