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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Travel 1/일본

[일본/도쿄] 3. JR도쿄패스로 나홀로 기차 여행 - JR EAST 신칸센 예약

by ryootoori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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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나 이제 좀 자주 갔다(...)싶을 지경이 되는 이 시점, 기차 여행을 하기로 했다. 쇼핑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돈 없음 ^^) 혼자 가는 여행인 만큼 좀 더 멀리 나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또 마침 시간도 많고 숙소도 한 곳이니 최적이라.
 
지하철 타고 가볍게 다녀올 곳을 찾던 중 국내 내일로 티켓 같은 걸 발견했다. 바로 도쿄 JR 와이드 패스.
 

JR 노선과 도쿄 근방 신칸센을 포함한 일부 노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3일간!

 

 

2023. 06. 추가
올 해 Cannes Lions 광고 Industry Craft 부분에서 JR 그룹의 캠페인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 관련 유튜브
캠페인을 담당했던 광고대행사는 덴츠다. (우리나라 제일기획처럼 대형 기획사다)

 

 

 

JR 동일본 주요 노선도



근교 거리 신칸센 예약이 가능하고, JR 노선 지하철도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JR 노선 구분하는 건 보통 지하철 노선 로고 앞에 J가 붙어 있다거나 (예 : JY  - jr 야마노테선) 아니면 역사 승강장 가는 길에 JR 녹색 로고가 보일 것이다. 미리 경로를 탐색한다면 구글 지도에사 검색 후 하단에 교통기관 정보로 'JR'이 쓰여있으니 참고.


하단 교통기관 정보 누르면 뜬다



지하철 무제한 패스의 경우 클룩(klook) 등 여행 플랫폼에서 구입해도 무관하지만 (아주 조금 더 저렴하기도 하고) JR 와이드 패스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JR 노선도만 타면 모르겠지만 근교 여행을 목표에 둔다면 신칸센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근교라고 할 법한 거리를 벗어나는 노선은 지정석 예약이 필요하다. 난 스위스 패스 여행 미리 경험하는 셈 치고 출발.
 
 


 


 

1. 티켓 구입 : JR EAST JAPAN RAILWAY 공식 사이트

회원가입하고, 티켓 구입시 사용할 결제 수단을 등록한다. 가격은 23년 5월 기준 10,180 엔이다. 실제 결제 금액은 한화로 9만 6천원 선이었다. 여러 개의 패스 종류 중 사용 가능한 영역 및 가격을 확인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결제한다.
 
ㅡ 토스 신용카드로 했다. (요즘 토스 신용이나 체크나 해외 혜택은 엇비슷하여) 영어 모드가 번거롭다면 구글 번역기 돌린다. ^^
 

- PURCHASE A PASS 선택 -

 

 
이 때, 실제 사용하려는 일자 (starting date), 그리고 티켓을 수령할 일자 (pick up date) 를 입력해야 하니 미리 여행 일정에 맞추어 입력하자. 만약 계획이 없다면 오피스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니 굳이 미리 온라인에서 살 필욘 없다. 하지만 3일 제한 패스로 연속해서 쓰는 티켓이다 보니 본인 일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구매가 완료되면 잠시 뒤 메일로 QR 코드가 포함된 예약 내역을 받을 것이다. 픽업 일자에 수령시 꼭 실물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2. 지정석 예약 (신칸센)

정말 도쿄 내부와 아주 가까운 수도권역까지만 나간다면 따로 지정석을 잡을 일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리타/하네다 공항에서 오거나 (예컨대 NEX 스카이라이너) 이를 포함해 더 외부로 나간다면 신칸센(KTX 느낌?)을 타야 하므로 지정석 예약이 필수다.
 

- SEAT RESERVATION 선택 -

 
예 그래서... 패스를 끊었으니 신칸센을 예약해보겠습니다. 이미 패스를 구입했다면 Seat Reservation 선택할 때 패스 정보가 함께 뜬다. 내 패스가 활성화되는 일자 중 하루를 선택하고 Station 역 기준으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노출된다. 전반적으로 입력 값은 PASS 구입시와 동일하다. 역시 실물 티켓이 있어서 실제 사용 및 수령 일자, 수령할 Station Office 택해야 한다.
 

실제로 여행 다니면서 기차 시간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어 확인해보니, 모바일 웹으로도 쉽고 빠르게 예약이 가능하다. 단 어떻게 수령할 지 가늠이 안될 경우 수령처를 특정 Station Office가 아닌 'Not Decided'로 택하면 된다. 그리고 무인기에서 출력.

 

탑승할 시간대 기차를 택하고

 
가루이자와랑 가와고에 여행을 한다면? (하루만에 될 런지 모르겠지만) 도쿄 > 가루이자와, 가루이자와 > 오미야 (오미야에서 JR 가와고에선을 타고 가와고에역으로 이동-예약 불필요-) 구간을 예약한다.
 

앉을 좌석을 택한다.

 
Seat 구분이 있다. 일반, 그리고 Train Desk 2가지다. Train Desk 기입된 좌석은 노트북이나 뭐 공부(...)하는 승객을 위한 좌석이라고 한다. 원래 Desk 좌석을 하려고 했으나 노트북도 안들고가는 마당에 뭘 하겠나 싶어 (잘 듯) 그냥 Seat 으로 예약. 놀랍게도 그냥 Seat은 꽤나 꽉 차있다. 뭐지 뭐 있나? 몰라 일단 따라가.
 

 

이미 패스가 있으므로 별도 결제 단계는 없고-0원- 계속 정보를 확인하는 식이다. 예약이 완료되면 메일 알림이 한 번 더 온다! 티켓을 복수 개로 예약할 경우 메일이 여러 개가 올텐데 메일 하나 각각이 티켓 확인서 하나(항공권처럼)는 아니다. 그냥 본인 멤버십ID에 예약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식이므로 제일 최신자 메일 하나로도 전체 예약 이력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3. 실물 티켓 수령 @JR 오피스

실물 티켓 수령합니다. 귀찮다 귀찮다! 그래도 해야지. - JR Travel Office Center - 오피스에 줄을 서서 수령하면 된다. 최초 패스 받을 때에는 여권 꼭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사실 움직일 때도 필요하다) 나는 사용 설명도 들을 겸 창구에서 받았다.
 
그나마 우에노역이었으니까 이 정도였겠지만 대부분 신주쿠, 도쿄 등 사람이 많고 복잡한 역에 오피스가 있다. 대기 줄도 긴 편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오픈 시간에 맞춰서 수령하거나, 최대한 사람이 덜한 역으로 픽업을 지정하면 좋을 듯하다.
 
 

우에노역 JR EAST Travel Service Center

 
또는, 대부분 근처에 Ticket Machine이 있다. 신칸센이 표기되어 있는 머신을 택하면 된다. 여권 인식하는 부분?도 함께 붙어있다.
 
이후 지정석 예약한 티켓 수령시에도 마찬가지다. 화면에 버튼이 많은데, 단계별로 하는 것보다 바로 QR 코드 인증을 택하는 편이 빠르다. 메일로 받은 본문 최하단에 QR이 있다. 머신이 잘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잘못 눌렀을 경우 해당 QR이 아니라고 하거나 오류 화면이 뜨니 아무 인식이 없다면 머신을 바꿔서 인식해보자.
 

출처 : WAmazing

 
대충 위와 같이 사용하는 3일의 기간 일자가 표기된 티켓을 받게 된다. 3일간 써야하는 티켓이니 꼭 잘 챙겨둘 것. 왜냐.
 
★ 실물 티켓은 기간 내 항상 소지해야 한다. (여권도 함께)
신칸센 지정석 예약한 구간 티켓의 경우 기차 탑승 중 간혹 직원이 확인을 요청할 때, 본인 좌석 확인할 때 정도에만 쓰는 듯하다. 실제로 역 내외로 입퇴하는 개찰구에서 쓰이는 것은 패스권이다.
 

지정석 예약한 구간 티켓

 
그리고 지정석 예약한 티켓. QR 인증이 정상적으로 되었거나, 직원 통해 예약한다면 이렇게 영어로 쓰여 있지만 간혹 일부 머신에서 직접 예약한다면 다 일본어로 쓰여있는 지류권이 출력된다. 잘 모르겠으면 파파고가 있잖아. 출발역 > 도착역, 날짜와 출발(도착) 시간, 그리고 어떤 기차편인지 (예 : ASAMA 616) 탑승하는 열차 칸과 좌석 번호가 쓰여 있다.
 


 

4. 탑승

일반 지하철같이 생긴 JR 선을 탈 때는 그냥 메트로 패스와 동일하게 패스권을 통해 탑승하면 된다. = 지류 패스권은 투입구에 삽입 후 다시 나오는 것을 잘 보고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다시 한 번 강조, 잊어버리면 재출력/재발급 불가)
 

개찰구 위쪽 노란 테두리 쪽으로 삽입하면 된다 (주로 패스권을 삽입)

 
ㅡ 슈퍼에서 음료사다가 지갑 쏟았는데 그 때 패스권을 떨구고 온 것을 호텔에서야 발견했을 때의 내 심정이란. 다행히 호텔 바로 근처 슈퍼라 엄청나게 뛰어서 카운터 바로 밑 카페트에 끼어있는 것을 극적으로 발견했다. 그러고 보면 내 일본 여행은 약간의 대운과 이게뭐야하는 소소한 불행(...)의 연속이었네.
 

연두색, 파란색 박스형 기차 아이콘이 신칸센 표시, 요걸 찾으면 빠르다.

 

 
현장에서 플랫폼 찾기가 어려울 땐 구글 지도를 활용해도 된다. 구글 지도에도 신칸센 출도착과 플랫폼 번호가 잘 뜬다. 출발 시간, 기차편명과 목적지 정보를 티켓에서 확인해서 구글 지도로 플랫폼 번호를 찾는다. 승강장에 도착해서 모니터에 떠있는 출발 시간표를 확인하면 끝!
 

 
열차를 타면 이렇게 창문 위 상단부에 3가지 색깔로 점등이 되어있을 것이다. 초록색은 예약석, 빨간색은 공석, 노란색은 지금 역은 아니지만 추후 역에서 좌석을 예약한 이가 탑승할 좌석이라는 뜻이다. 특정 호차에서는 자유석이므로 대개 빨간 불일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정 좌석 호차에 앉아 가고자 한다면 해당 라이트 색상을 보고 앉으면 된다.
 

 
평소라면 참 비싸겠지만 패스 덕에 다양한 종류의 기차를 타본다. (보통 신칸센은 어지간한 도시 간 이동이 편도 5만원 정도 한다.) 전반적으로 이렇게 넓고, 대부분 기내용 캐리어 수준이라면 좌석에 같이 끌고 타더라. 꼭 Study/Work 칸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Table은 좌석마다 있으므로 에키밴, 음.. 도시락이나 간단한 간식은 편히 먹을 수 있다.
 

에키밴 파는 곳 주로 7시 정도에 여는 것 같다.

 
*아 화장실, 기차 내 화장실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역사 내 화장실이 더 편할 것이다. 간단한 자판기도 있는 편이고 전반적으로 상당히 쾌적하다. 이번 기차 여행을 통해 느낀 것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노선도, 기차도 많은 나라라 확실히 철도 덕후가 생길만하다고 생각했다. 각 열차마다 디테일도 분위기도 다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ㅡ 다음 포스트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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