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유럽 돌아다닐 때 보고 꽂혀서 기념품 겸 사왔건 칸켄 클래식. 국내에서도 몇 들고 다니는 건 봤는데 엉뚱하게 파리에서 마지막날 출국 직전에 숙소 근처에서 제값주고 샀다. 사실 살 땐 한국에선 본 적 없는 색깔이야 ^^ 했는데 웬열? 공항에서 뒤져보니 W 컨셉에서 버젓이 프로모션 먹여 팔고 있음 (...). 아직도 판매 중이네
아무튼 한화로 11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다.
핀터레스트 검색해보면 다양한 아웃핏 볼 수 있는데 마음에 든다. 옛날에는 기저귀 가방 같아서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젠 이런 휘뚜루 가방이 자꾸 눈에 들어와,,, 다 제 나이가 있는가봐. 기저귀 들고 다닐 일도 없는데,,,
사실 국내에서 안샀던 건 아무래도 딱히 갖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국내 패션은 워낙 유행이 빠르다 보니 다들 새 가방인 것처럼 빳빳해서 태가 안났나보다.
칸켄의 매력은 역시 너덜너덜해져서 헤진 청바지처럼 코팅된 겉면의 긴장이 풀렸을 때다. 유럽 애들은 뭐 워낙 주구장창 오래 쓰니까 빈티지 느낌도 나고 너무 이쁘더라. (실제로 꽤 오래 유행인지 샵마다 있었음) 실제로 검색해보면 칸켄 백팩은 세탁법도 딱히 잘 안뜬다. 그냥 그대로 쓰는 거다.
헬리아드처럼 그냥 일반 끈인데 각진 모양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다. ㄷ 자형으로 지퍼 개폐 가능해서 여행 가방 싸기도 좋다. 파우치로 구분해서 꺼내면 되니까. 1박 2일 정도 여행갈 땐 최고.
사람 人 모양으로 끈이 내려오는 형태라 두꺼운 옷을 입고 가방을 메면 옷이 구겨질 순 있다. 그래서 얇은 옷을 입을 때, 봄이나 여름에 들기 좋을 듯하다.
끈 조절로 제일 짧게 줄여두면 윗 부분 똑딱이로 고정해둘 수 있다. 토트로 들어야 한다거나 보관해둘 때는 끈을 줄여둔다. 끈 경계 부분에 때타고 헤진 부분이 좀 보인다. 아이보리 색이라 많이 눈에 띄려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타지 않는다. (빨리 낡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몇 년씩 애착 가방처럼 들고 다니는 분이 많은데, 정말 그러기에 좋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등교나 애기 기저귀 가방 등으로 쓰기 딱 좋아보여. 얼른 더 막 써서 빈티지로 들고 다니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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