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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Travel Abroad 2/스위스, 이탈리아

[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 부모님과 9박 10일 유럽 자유여행 - 스위스트래블패스, 오미오 OMIO 기차 예약

by ryootoori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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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의 장점은 연합 국가로서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 또 그만큼 도시간 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교환학생으로 지낼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면서 새삼 다시 느꼈다.
 
 


 

Swiss Travel Pass 스위스 트래블 패스

 

스위스 패스는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물론 제대로 쓰기만 한다면 얻게 될 아름다운 경험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꼭 계획을 미리 세우고 결제할 것을 추천한다.

무작정 스위스에 체류하는 일자보다 실제 이동 구간을 가늠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일수를 쓰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유럽 자유 여행 경로

 
 
나는 첫 날 루체른에서는 취리히 공항역에서 루체른역까지 구간권만 끊었다. 그리고 총 4일권, 그 중  마지막날은 이탈리아 밀라노로 넘어가는 국경 지대의 도모도솔라역까지 쓸 수 있도록 포함했다.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것 역시도 따로 인터라켄역에서 밀라노까지 가는 금액을 미리 검색해봤는데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럴 바엔 오전에 혹여라도 유람선을 한 번 더 타거나, 버스 등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닐 경우를 포함하여 패스를 쓰는게 훨씬 나을 듯했다. 그리고 실제로 오전에 패스를 충분히 쓰다가 이탈리아로 향했다.
 
 

 
 



1. 패스 발급 (결제)


여행 플랫폼 '클룩' 등에서 패스 발급이 가능하지만 나는 스위스 관광청 사이트에서 직접 결제했다. 어차피 한국어 지원이 되기도 하고 이미 투어 등으로 투어, 숙박 등 다양한 플랫폼 앱을 쓰고 있는지라 더 플랫폼을 늘리고 싶지 않았다. 그냥 티켓 끊고 바로 끝내고 싶었어.
 
그리고 추가로 SBB 스위스 기차 사이트에 계정을 만들어 두었다. (패스 신청시와 동일한 이메일 계정으로) 현지에서 추가로 SBB 에서 이탈리아 넘어가는 구간권을 끊을 것이기에.


 

티켓 하나가 곧 한 사람의 것이므로 결제시 각 티켓에 대표자 이름을 몰빵한다거나 하면 안된다. 각 티켓엔 각자의 영어 이름이 들어가야 하며 이는 여권 영문 성명과 동일해야 한다. 실제로 여권까지 신분 검사를 한 적은 없었지만 간혹 있다고 하니 유의해서 결제하자.




2. 패스 등록 (아이폰 월렛 추가)


등록 절차랄 게 사실 따로 없다. 출력 가능한  e-ticket 이 구입시 입력한 이메일로 발송된다. 혹시 몰라서 지류 티켓도 출력은 했다. 과연 얼마나 꺼내서 보여줄까 싶지만은.
 
실제로 여행 다니면서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부모님과 떨어져 앉을 때 종이로 보여주는게 제일 편할 듯해서 여분을 드리긴 했었는데, 유람선에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멀리 있는 가족 것까지 한꺼번에 내가 인증했다. (이럴 땐 튀는 동양인이라 오히려 좋아)
 
 





아이폰 유저는 지갑 (Wallet) 앱에 패스를 추가할 수 있다. 부모님 것까지 대표로 내 어플에 소지해서 이동했다. SBB 어플 같은 데에 넣으면 좋겠지만 지원하지 않는다.

어플에 쓰여 있는 패스 등록은 지역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스위스 패스'(정기권 같은)다. 어차피 어플 자체가 데이터 연결이 필요할 터라 사실 크게 상관 없는 듯.

이것도 뭔가 갑자기 쎄해서 찾아봤더니 역시나다. 스위스패스와 스위스트래블패스는 다르다! 사람들이 편히 스위스패스라고 해서 그대로 찾으면 우리가 쓰는 (내국인용) 정기권 같은 티켓이 뜬다. 이것이 아니다.


3. 패스 사용


그냥 스위스 패스 사용 가능한 교통 수단  탑승하거나 입장시 직원이 있거나, 검표시 보여주면 된다.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 VALID 유효 기간이 시작되는 일자가 있고, 몇 일짜리인지, 티켓 주인의 이름과 좌석 등급 (2등석) 마지막으로 QR 코드가 있다.

아래 사진에선 이미 일자가 지나서 QR 코드가 흐려졌는데, 사용 기간 중이라면 선명하게 떠있을 것이다.





※ 스위스트래블 사용 가능한 구간 지도
스위스트래블패스가 가능한 지역이라면 지역 내 버스 등 온갖 교통 수단을 쓸 수 있다. 인터라켄 같은 곳에선 유람선도 탈 수 있고. 무엇보다 국경을 넘어갈 때도 정말 유용하다.
 
우리도 국경이라 할 수 있는 도모도솔라(domodossola)역까지 패스를 쓰고, 나머지 구간에 대한 추가 결제를 해서 기차를 타고 밀라노로 넘어갔다. 자세한 후기는 이후 포스트에.
 
2023 구간 지도
 
 

 




OMIO 오미오

 

독일 앱이다. 플릭스 버스도 그렇고 독일은 진짜 교통 수단 쪽은 온오프라인, 인프라 모두 합쳐서 최강이다. 너네 TJ 맞지. 암튼 다양한 기차와 버스 편 비교 검색이 가능하고 앱에서 바로 결제할 수도 있다. 아주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곤 해당 앱에서 티켓 조회/사용까지 가능하다. (물론 Wallet 으로 옮기는 디테일한 기능도 있고)
 
 

 
 
한국어 세팅도 있고, 카드도 어지간해선 막힘없이 다 잘 되기 때문에 결제엔 어려움 없을 것이다. 보통 항공권 검색과 똑같이 앱 메인에서 출발지와 도착지, 날짜, 인원 수를 고르면 된다. 티켓마다 제공하는 옵션이 상이한데 잘 챙겨서 보면 된다.

로마에서, 또는 국격을 넘어 이동한다거나 하는 큰 이동이 아니라면 대부분 하루 이틀 전에 끊어도 충분하니 환불 조항을 굳이 걸지 말고 찬찬히 끊는 것도 여행에 여유를 줄 수 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국내에서 이딸로 (트렌이탈리아), 말펜사 익스프레스 티켓을 결제했다. 이동 일정이 확정된 것도 있거니와 경비를 미리 깔끔하게 털어두기 위함도 있고.

이탈리아 기차역의 경우 대부분 'Centrale (중앙역)'을 달고 있지만 간혹 피렌체처럼 'Santa Maria Novella' 같이 그만의 이름이 붙은 역도 있다. 결제 전에 본인의 여행 루트에 있는 역 이름과 위치를 잘 챙겨서 티켓 검색을 하자.
 
 

 
 
요즘 대부분 스마트 티켓을 제공하고 있어서 (검표원이 검수하기 편하기도 하고) 결제 후 저렇게 모바일 티켓이 연결된 버튼이 뜬다. 티켓 열기를 누르면 QR이 뜨고, 월렛에 추가할 수 있다.

간혹 QR이 안뜨고 PDF 가 뜨기도 한다. 나 같은 경우 말펜사 익스프레스가 PDF 가 떴는데 그 안에 QR 없어서 띠용(...)했는데 알고 보니 24~48시간 전에 활성화된다고 한다. (트렌이탈리아의 바뀐 정책이라나)
 
 

결제처내용결제 (3인 기준)단위원화
OMIO밀라노-밀라노 말펜사공항 기차  KRW          64,241
SWISS TRAVEL SYSTEM (STS)스위스 트래블패스 (기차)           858 CHF      1,280,000
OMIO밀라노-볼로냐 기차            57 EUR          81,804
OMIO볼로냐-피렌체 기차            50 EUR          81,676
OMIO피렌체-밀라노 기차           103 EUR        148,100

 
 
항공권을 제외하곤 이렇게 여행 전에 사전 결제를 완료하였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 넘어가는 구간권은 여행 중 일정을 소화하는 템포를 보고 결제할 예정이다. 앱으로 미리 대충 봤는데 뭐 간단하기도 하고 편명도 꽤 있어서 걱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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