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이번 대만 여행의 본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등산 포스팅입니다. 양명산 양밍샨 국립공원 트래킹이죠. 뭐 패키지 투어가 당일로 꽤나 있긴 했는데 지인이 이래ㅓ래 찾아보니깐 그냥 알아서 가도 될 것 같다?길래 (더하기, 나는 패키지는 싫어라며) 그래 그렇게 가즈아 함.
일단 양명산은 트래킹 코스가 다양한 편이다. 우리는 샤오유캉 - 랭슈캉 - 칭티엔캉 순으로 트래킹을 했다. 시간을 보면 대충 4시간 정도 걸렸고, 뭐 대충 이렇더이다.
- 오전 09시 버스 하차 트래킹 시작
- 오전 10시 샤오유캉 - 랭슈캉 분기점
- 정오 12시 랭슈캉 - 칭티엔캉 분기점
- 오후 01시 칭티엔캉 평원 보고 버스 승차장
- 오후 02시 시내 도착
순서는 거꾸로 가도 상관없다. 숙소에서 가기 편한 곳을 선택해서 가면 되겠다. 다만, 쭉 코스를 걸어보니 랭슈캉, 칭티엔캉이 좀 아름답고 편한 코스라서. 점점 어려워지는 것보단 마지막 chill 하는 분위기로 가는 쪽이 취향이라 우리는 요렇게 했습니다.
1. 아침 도시락 찹쌀 주먹밥 구입
간식으로 먹을 찹쌀밥을 구입했습니다. 소가 다양한 편인데 나는 참치랑 돼지고기 모듬으로 했던 듯. 돼지고기가 육포처럼 바싹 말린 재질인데 약간 가다랑어포같이 생긴게 쫄깃하니 찹쌀이랑 궁합이었다. 산 중턱에서 도시락으로 먹기 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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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島飯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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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Xiaoyoukeng 방문객 센터 도착
주먹밥 산 곳에서 조금만 걸으면 버스 정류장이다. 다만 배차 시간이 개미쳐서요. 이왕이면 시간 꼭 맞춰서 미리 도착해 있기를 바랍니다. 버스가 먼저 오는 경우도 있고, 좀 늦는 경우도 있어서 넉넉하게 15분 정도 전에 오고, 버스가 안오더라도 좀 더 기다려보기를 추천한다. 우리는 한 10분 정도 더 늦게 왔던 것 같다.
Executive Yuan 버스 정류장에서 1717 버스에 탑승합니다. 중앙역이 출발인지 분기점인지 거기서 이미 꽤나 많이 앉아서 탑승하셔서 우리도 거의 빠듯하게 앉았다.
https://maps.app.goo.gl/NTvB9CV1C9BDkCwn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Executive Y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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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봉고차인지 아무튼 학원 버스만한 게 오는데요, 이지카드만 됩니다. 이지카드 비슷한 다른 카드는 태그가 안되더이다. 이 버스 때문에 ㅇ그 다른 (...) 카드 샀는데 뗴잉.
하지만 괜찮다. 현금을 받습니다. ^^ 샤오유캥 샤오유캥 앵무새처럼 말하면 친절하게 말씀해주신다.. 65대만달러였던 걸로 기억함.
3. 샤오유캥 트래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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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youkeng Visitor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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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푸르공의 기억이 ㅇ되살아나는 혼돈의 운전 후에 (상관없다. 멀미로 이미 뻗어서 자다가 도착함) 도착한 샤오유캥 방문자 센터. 사실상 여기서 모든 승객이 다 내린다고 봐도 무방함.
양명산 자체가 화산이라서 유황 냄새 스근하게 맡으면서 시작합니다. 거대한 찜질방 사우나 군계란 삶아야 될 것 같은 향속에서 촉촉하게 얼굴에 습기 때리먄서 올라갑니다.
트래킹 난이도는 하, 그냥 미끄럼 방지 등산화만 잘 신고 오심 되겠습ㄴ다. 전 날 비가와서 그런가 코스가 좀 다 촉촉했ㅎ는데 뭐. 저는 호카 스피드고트 6 신고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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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Qixing Xiaoyoukeng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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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자체가 굳이 나눠지는 거 없이 상당히 one-way 로 잘 정리되어 있기도 하고, 은근히 날 흐려도 로컬 등산객들 많아서 그저 연어마냥 따라가면 됩니다.
시내는 덥고 쨍해도 고지대는 해가 없으면 선선하니 바람도 꽤나 세게 불고 해서 바람막이를 입는 걸 추천한다. 두꺼운 것보다는 말 그대로 얇고 가벼우면서 방풍이 잘 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갈아입을 옷이나 드라이핏 같은 흡습 잘 되는 옷도 좋고요.
4. 랭슈캉 Lengshuikeng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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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gshuikeng-Qingtiangang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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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슈ㅣ캥(...) 쪽 표지판을 향해 쭉 걷다 보면 어느새 국립공원, 혹시 여기 캐년? 하는 느낌으로다가 펼쳐집니다.
어쩐지 대만에서 교환학생 했다는 친구가 본인은 돗자리 들고 갔었다는데. 샤오유캥 오르는 나는 여길 돗자리? 엥 그럴리가 없는데 했다. 이쪽부터인가보다. ^^
사실상 여기서부터 2회차 시작이라고 봐도 된다, 랭슈캉을 거쳐서 칭티엔강 대초원을 향해 갑니다.
5. 칭티엔강 순환 코스
https://maps.app.goo.gl/rQNs8hCnAskaJUH8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Qingtiangang Circular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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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티엔강은 좀 더 평지 위주고 나무 계단 위주로 되어 있어서 좀 더 가볍게 갈 수 있다. 보니깐 청바지 입고 오르시는 분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난이도는 좀 더 하 하 입니다.
앞서 도시락도 다 까먹었는데, 칭티엔강 코스부터는 대충 한 입 간식 먹으면서 걸었던 것 같다. 음료 느슨하게 마시면서.
칭티엔강 대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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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티엔강 대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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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칭티엔강 대초원. 사실상 여기가 트래킹 마지막 코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방문객 센터 바로 앞이기도 하고, 거기가 곧 시내로 갈 버스 정류장이기 때문입죠.
소도 있고(...) 대 평원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고 해서 관광객 외에도 그냥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가볍게 온 사람들도 많았다. 보니깐 그냥 이 칭티엔강 대초원만 찍고 버스 타고 와서 좀 피크닉 즐기다 가도 좋을 듯 싶다. 우리야 뭐 트래킹룩 싹 셋업하고 온 것이기에 쭉 걸었지만.
6. 칭티엔강 방문객 센터에서 버스 탑승
https://maps.app.goo.gl/eSEmQG3KRcthJJ67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Qingtiangang Visitor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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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리고 방문객 센터에서 대충 구글맵 뒤져보면 버스 뜹니다. 우리는 지하철로 환승할까 말까 하다가 뭐 그냥 제일 빨리 오고 제일 빨리 도착하는 거 타자.
S15 버스타고 이동. 보도블럭 바닥에 각 버스별 줄 서는 라인 표기가 되어 있어서, 대충 20분 전부터는 줄 서 있어야 앉아서 갈 수 있습니다. 워낙에 흔들리기 때문에 이왕이면 꼭 앉은 자리를 사수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얼레벌레 아침 7시부터 일어나 일정을 시작했는데 야무지게 트래킹 뽀갰다. 숙소에 들어와서 싹 한 번 씻고 다시 오후 훠궈 먹으러 외출. 진짜 이것이야 말로 심신을 다듬는 불철주야 액티브 트래블이다,,,
아무튼 이래저래 대만 오시는 분들 등산이나 트래킹 관심있다면 하루 정도는 시간 빼서 양명산 트래킹 추천합니다. 미친 듯한 땀 폭발 여름 시즌에 대만 오신게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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