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짧다 여행 진짜. 물론 체력의 한계가 있어서 길게도 못 있겠지만. 시간과 돈만 많으면 진짜 세상에 즐거울 게 너무 많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렇게 또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을 나갑니다.
Single-Trip 티켓을 활용해서 공항으로 가는 RE 기차에 탑승했다.
참고로 나는 독일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 영국으로 나가면서 택스 리펀처리를 해야 했다. 유럽에서의 택스리펀은 EU를 나가는 마지막 국가에서 받는다.
포스팅 순서는 아무래도 나라별, 도시별로 하다보니 설명이 좀 섞였는데요. 일단 나의 경우, 베를린에 머무는 동안 당일치기로 덴마크 코펜하겐에 갔다 왔었다. 덴마크 또한 EU 국가이므로 코펜하겐에서 베를린으로 돌아올 때 (덴마크 출국이지만) 따로 택스 리펀을 하지 않는다.
베를린 공항에서 코펜하겐 것까지 모두 포함해서 세관 스탬프 및 환급액을 받고 출국한다.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의 택스 리펀 절차는 아래와 같다. 순서는 바뀔 수 없으니 공항에서의 동선과 시간 계산시 잘 생각하도록 한다.
1) 탑승 수속 - 수하물 위탁을 하지 않는다! 대신 체크인 및 수하물 태그만 받도록 한다.
Zoll 카운터에서 택스리펀 스탬프를 받아야 하는데 이 때 수하물이 있어야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이미 수하물을 부쳐버렸다면 스탬프를 받을 수 없다.
각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시 택스 리펀을 받아야한다고 꼭 말하고 수하물 태그(길게 프린팅되어 캐리어에 부착되는 바코드지)를 받은 뒤에 캐리어를 끌고 도장을 받으러 갑니다.
2) Customs / Zoll 세관 - 택스리펀 문서에 도장 받기
브란덴부르크 터미널 출국장 (departure) 층에서 건물 입구를 등에 진 기준으로 왼쪽, 즉 711 카운터 쪽으로 가면 세관 구역이 있다.
여기서 매장에서 받은 택스리펀 문서에 각각 스탬프를 받도록 한다. 수하물을 보여줘야 할 수도 있는데, 나는 뭐 가방에 모자 정도여서 바로 수하물을 부치라고 했다. 도장을 받고 난 뒤에 수하물 태그를 붙인 캐리어를 보낸다.
알아서 항공사로 전달되어 위탁으로 부쳐진다. (런던 baggage claim 에서 분실 없이 잘 찾았다.)
3) 각 택스리펀 회사에 문서 제출 OR 현금으로 환급 받기
택스리펀 회사는 크게 2개, 글로벌 블루 global blue 그리고 플래닛 planet 이 있다. 나는 둘 다 해당되는 상황이었는디요.
각 문서에 카드 정보를 기입하고 제출하면 카드사를 통해 이후 환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택스 자체가 큰 비율이 아니어서 그 금액이 크지 않다면 현금으로 받는 것도 편한 방법이다. 이래저래 수수료 생각하면 그 돈이 이 돈이다.
글로벌 블루는 스탬프를 받은 zoll 카운터 기준으로 바로 한 층 올라가면 있다. (역시 건물 왼쪽, 즉 세관 카운터 있는 방향인 서쪽에.) 플래닛은 짐 검사 마치고 면세 구역으로 가야 있다. 이 면세 구역에는 글로벌 블루도 있다.
(카드 환급의 경우) 도장을 받았다면 각 택스리펀 카운터에 가서 봉투함이 있는데 거기에 봉투를 넣으면 끝이다! 카드 환급 정보를 쓸 때는 꼭 expiry 날짜를 써줘야 한다. 카드 만료 년/월 정보.
아니면, 봉투 제출이 아니라 현금으로 받는 방법도 있다. 2개 회사 한 번에 처리하는 방법이 되기도 하고.
짐 검사를 통과한 후 면세 구역으로 가면 큰 홀이 등장하고 information 창구가 보일 것이다. 인포 창구를 마주보는 기준으로 왼쪽을 보면 currency exchange 환전소가 보인다.
해당 환전소에서 택스 리펀도 가능하다. 2개 회사 모두 가능함. 이 곳의 장점은, 현금으로 환급 받은 유로를 바로 환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수료 없이)
나는 어차피 런던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고 파운드 환전을 하나도 안했기에 (어차피 런던은 컨택리스라 카드만으로 문제 없이 여행 가능하다) 바로 환급받은 현금과 남은 유로를 모두 파운드로 환전했다. 이렇게 택스리펀 끝.
추가로,택스리펀을 포함한 해당 면세 구역 이후에 출국 심사를 위한 절차가 하나 더 남아있으므로 비행기 탑승 시간을 감안해서 이륙 40분 정도 전에는 해당 심사 구역을 통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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