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도 보고 도서관도 보고, 자 이제 볼로냐 투어의 마지막 일정은 바로 시장이다. 기념품 및 선물도 살겸, 개인적으로 전 시장이나 마트 구경 너무 좋아해서요. 헤헤. (가이드님이 함께 해준 덕에 소도시임에도 언어 걱정 없이 아주 잘 구매했습니다.)
Mercato di Mezzo 메쪼 시장
https://maps.app.goo.gl/Ejj4fZLb9uMFwaBz5
마지오레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메쪼 시장이 연결되어 있다. 광장시장, 남대문시장처럼 말 그대로 시장이고 들어가서 보는 샵도 있고, 생선 등을 내놓는 신선식품 가게도 많다.
핵심 건물을 다 둘러보고 나니 대충 11시 반 즈음이었고 아침에 지나올 땐 조용했던 거리가 어느새 활기를 띄고 있었다.
Osteria del Sole
https://maps.app.goo.gl/cQx6BV3fRsXJzgSw9
여기는 볼로냐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펍이란다. 아저씨들 선술집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없어서 가진 못했지만, 안주를 따로 팔진 않는 곳이라고 한다. 안주를 알아서 밖에서 사오시면 되고 여기는 와인만 제공하는 펍이다. 너무 내 취향이긴 한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와볼게.
치즈부터 소시지 등 오랜 시간 발효하거나 가공한 식품을 파는 곳. 사이즈도 어마어마하다. 당연히 직접 만들어서 내놓는 것이고 한국에서 비싸게 사먹는 치즈 등과는 또 전혀 다른 맛이라고 한다.
사이즈도 상당히 큰 편. 한 팩 정도면 크게 위화감 없을 것 같아서 구입. 채칼 등을 쓰거나 슬라이스해서 요리에 쓴다구 한다. 그래 아주 방귀 냄새 지독한 한상 차려보자.
볼로냐 오면 많이 먹는다는, 우리나라 수제비와 만두국 같다는 반죽도 보인다. 볼로네제 파스타 함 먹었어야 하는데 볼로냐에선 못 먹었네요. 사실 볼로냐야말로 미식의 도시인데.
과일과 채소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건 딱히 없어보였다. 그냥 모양과 굵기가 조금 다르다하는 정도?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놀랐던. 예전에 독일 마트가서 크기보고 기절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크게 낯설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유명한 발사믹 식초, 아세토 발사믹코 트레디셔널. 아저 전통적인 모데나 발사믹 식초라고 한다. 와인처럼 몇십년산 짜리라고 한다. 100미리에 몇백 유로씩 한다.
세상에 생선이다. 독일에서 교환학생 할 때 생선 보기가 진짜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 생선이 이렇게 많다. 생선을 많이 먹느냐니까 그렇단다. 그럼 해산물을 얻기가 쉽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비싼 재료에 속한다고 한다. 그래도 이게 얼마야. 가격을 보니 만약 내가 볼로냐에서 공부했더라면 주마다 생선을 구워먹었을 것이야.
점심은 가이드님이 추천해 준 곳으로 갔다. 메뉴별로 다양하게 추천해주셨는데 어차피 피렌체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것이기도 하고 가볍게 피자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침 역 근처로 추천해주신 포카치아 맛집이 있었다.
Forno Brisa
https://maps.app.goo.gl/EkLMwdkTjs2UERFi9
먹느라 바빠서 사진이 없네. 어이없을 무. 구글 맵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대략 요렇게 생겼구요 사이즈는 색종이 정도 사이즈? 한 사람당 하나씩 먹으면 딱이다. 그리고 젤라또 후식하고. 시즌별로 토핑이 다른 특별 메뉴가 좀 더 있는 것 같긴 하다.
사실 겉으로만 봐선 잘 모를 수 있는데 이 곳은 빵 맛집이다. 즉 도우가 진짜 맛있는 곳이다. 그래서 토핑에 딱히 알러지나 싫은 메뉴가 있는 게 아니라면 골고루 시도해보길 추천합니다. 이탈리아에서 파니니도 먹고 피자도 먹고 먹을 게 많긴 한데요. 먹으면 다 소화될 테니까요 최대한 먹어보자고여.
Gelateria Galliera 49
https://maps.app.goo.gl/RBYU2VNXAuhNNhbi8
젤라또는 바로 앞에 있다. 이 얼마나 효율적인 동선인가. 근데 실제로 맛도 있고 바로 앞에 벤치도 있어서 나란히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고 역으로 향했다. 하하. 피스타치오와 망고, 그릭 요거트였나.. 그리고 무슨 과일 소르베 같은 맛까지 해서 총 3개 (6가지 맛) 먹었는데 다 너무 맛있었다.
먹으면서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보니까 인공 첨가물이 없는 천연 젤라또라고 한다. 역시 너무 맛있어.
후식까지 두둑하게 먹고 피렌체를 향해 다시 기차역으로. 마무리 사진은 상점가 바닥에 남아있는 암모나이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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