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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릉] 1박 2일 강원도 여행 02. 강릉 여성 전용 숙소 에어비앤비 Stay 연

ryootoori 2023. 8.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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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때문에 급히 강릉을 가면서 저렴한 호텔을 찾아봤는데 이미 나 방이 나간 상태였다. 에.. 진짜 없나하다가 혹시 하는 마음에 에어비앤비 검색. 강릉 시내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가격도 2명이 묵기에 나쁘지 않아서 결제.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에서 단독이나 별채로 하고 인하우스는 잘 택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은 가격이나 일정 때문에 인하우스로 결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너무나 만족스럽게 묵다 와서 후기를 남긴다.

 

※ 강릉 STAY 연

https://goo.gl/maps/s6ttZVtQCRsRFmJc6

 

스테이연CAFEYEON · 강원도 강릉시 용강동 50-1번지

카페

www.google.co.kr

 

음. 구글 지도 썸네일에 뜨는 건물은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는데요. 이런 빌라 건물 같은 곳이 아니고, 마당 정원이 아름다운 단독 주택이다. 집 앞에 무슨 전통 건물이 있는데 강릉 대도호부라고 뜬다. 이쪽 일대가 옛날부터 행정 기관이 모여있는 곳이라, 일제(...)의 흔적도 있고. 뭐 전화국 (지금은 KT), 한국은행 강릉지부, 아래 사진과 같은 대도호부 등이 모두 붙어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한적하고, 간간히 있는 카페나 로컬 맛집이 보인다. 중앙 시장을 비롯한 도심까지도 20분 이내 거리로 걸어갈 수 있다. 주변 맛집과 둘러봤던 소품샵이나 공방은 따로 포스팅 예정.

 

 

 

- 에어비앤비 링크

슈퍼호스트에 후기도 좋고 내가 예약할 시점에도 5점을 유지하고 있었던, 아주 깔끔하고 편안한 곳이다. 날이 좋으면 화창한 햇볕이 그대로 들어오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8월 초에 갔으니 나름 성수기에 갔고, 1박에 10만원 이내로 지불했던 걸로 기억한다. 인당 대략 4만원 선이었으니 요즘 물가 생각하면 게스트하우스 정도 가격으로 묵은 셈이다. 

 

 

 

 

호스트 분께서 본인 작업 공간으로 쓰시기도 하고, 또 갤러리 및 강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지라 곳곳에 다양한 작품과 작업 흔적이 보였다. 인하우스로 있는 방이지만 사실상 집 안에서 별도로 영역이 잘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뭐 실내에 있는 별채(?)라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잠금 가능한 미닫이 중문이 있고, 또 방에도 도어락이 달려 있어서 뭐 잠구고 나와도 상관없다. 우리는 뭐 딱히 그럴 건 없어서 그냥 문만 닫고 다녔지만. 하하. 방 안에는 에어컨도 있고, 창문도 있다. 가볍게 뭐 올려놓거나 대화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2개도 있다.

 

 

 

 

공예 쪽을 좋아하시는지 장도 보이고, 커튼이나 침구에도 그림이 그려져있거나 한다. 그래도 아무래도 방을 들어서는 순간 눈에 보이는 건 벽면을 채운 큰 그림이다. 방 구성은 단순하다. 토퍼 옆으로 침구를 보관하는 옷장이 있는 듯한데 우리는 따로 뭐 옷장을 쓸 일은 없었어서.

 

 

 

 

샤워실은 방문과 중문 사이에 있다. 헤어 드라이기나 빗, 클렌징폼과 치약을 포함한 기본 어메니티도 다 구비되어 있고. 수건도 넉넉하게 쓸 만큼 쓰면 된다. 다 쓴 건 바로 내놓을 수 있게 빨래 바구니도 있고, 작은 냉장고도 있다. 냉장고에는 마실 수 있는 새 생수병을 넣어놔주신다.

 

 

 

 

다만 화장실은 중문 밖 거실로 나와야 한다. 여성용 화장실이고, 말 그대로 볼일과 작은 세면대만 있다. 생각해보니 뭔가 분리되어 있기도 하고 대뜸 거실에 있어서 누군가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군. 나는 따로 불편하진 않았다.

 

 

 

 

묵는 내내 곳곳에 꼼꼼한 생활의 흔적이 느껴졌는데 그래서인지 우리집처럼 편안하게 있다 온 것같다. 호텔은 깔끔하고 밝아도 뭔가 누우면 내 집같은 느낌은 없는데 (물론 그래서 호캉스 할 때도 있지만) 여긴 정말 편하기만 했다.

 


 

따로 설명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기본 구성인지 호스트 분께서 조식을 간단히 주신다. 집 대문 옆으로 갤러리와 거대한 원목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있다. 조식은 여기서 먹는다.

 

 

 

 

다양한 종류의 수제 잼과 삶은 계란, 토스트. 그리고 차나 커피를 내주신다. 어쩌다보니 종류별로 모두 먹어봤는데. 우리집에서도 잼을 자주 만들어서 대부분은 맛이 비슷했고, 개인적으로 수제 키위잼은 처음 먹어봤는데 상큼하니 맛있었다. 홈메이드라고 해도 달달하게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시중 제품처럼 너무 달진 않아서 내겐 적당했다.

 

 

 

 

체크아웃 시간은 11시. 아침 일찍 출발하기도 하는데, 짧은 여행이고 강릉 뭐 자주 오기도 했고. 친구와 느슨하게 씻고 시간 채워서 나갔다.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편안히 대해주셔서 마음 편해지는 주말 보내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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