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방앗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

떠나요 Travel/몽골

4박 5일 몽골 여행 : 울란바토르 시내 광장 구경 & 로컬 패스트푸드점 칸 부즈 Khaan buuz

ryootoori 2024. 8. 8. 08:30
728x90
반응형

디저트를 먹고 싶다고 해서 일행이 저장해둔 베이커리로 향했습니다. 나는 디저트에는 큰 미련이 없는지라 커피 마실 곳만 저장해뒀었는데 어차피 다 근방이어서.

 

Jur Ur House & Bakery 빵집

https://maps.app.goo.gl/p7JuBJ5o3AAmWFFg9

 

Jur Ur House & Bakery / Жүр үр Хаус Салбар · CHD - 1 khoroo, Ulaanbaatar, 울란바타르 11000 몽골

★★★★☆ · 제과점

www.google.com

 

 

뭔가 체인점인지 구글 몽골에서 검색하면 여러 지점이 나온다. 여기도 아파트 단지 쪽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뚜레쥬르나 파리바게트 같은 포지션인가보다. 샌드위치부터 생과일 주스까지 다양하게 팔고, 공간도 꽤나 넓은 편이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맛은 그냥저냥. 그래도 독일 빵보다는 맛있다 (당연)

 

 

 

 

간단하게 디저트를 2개 정도 사서 나왔다. 맛있는 커피 파는 카페 가서 마실란다. 드립이랑 카누로 버텨와서 샷 내린 아메리카노가 너무 그리운 상태였다.

 

 


 

Ulaanbatar Coffee Culture 울란바토르 커피 컬쳐

https://maps.app.goo.gl/C5wbGK8F1efVS3np7

 

예, 우리나라에서 파는 아메리카노랑 맛은 똑같은.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였습니다. 사실 몽골에는 탐앤탐스, 카페베네, 할리스 등 우리나라 프랜차이즈가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고급 포지션으로 있었음. 하지만 우리는 몽골 카페가 더 궁금하죠.

 

 

 

 

공사판 뷰. 옆에가 뭔 빠찡코인지 술집인지, 식당인지. 어린 애가 혼자 나와 놀고 있었는데 안에서 음료를 사서 달란 식으로 해코지를 하더라. 다만 몽골어로 말하기에 우리는 그저 쳐다만 봤다.

 

옆 테이블 언니들이 애가 우리(관광객)에게 해코지하는 걸 알고 나름 혼냈는데 애가 어른에게 누가봐도 욕하는 것 같은 모양새로,,, (언니들 고마워,,, 아마 우리가 나이로는 언니겠지만) 지르고 사라졌다. 나라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수준 차이겠지 뭐. 애라서 그런지 얘 뭐야하고 말았다.

 

 

 

 

그래서 다들 실내에서 먹는 거였나? 밖에서 먹는 애들은 우리랑, 흡연하는 언니들이랑. 그리고 동네 중학생 일진같아 보이는 애들 뿐. 여럿이서 음료 1-2잔 시켜놓고 도시락을 먹는 (...) 우리 혹시 캔모아 카페 온 거니?

 

 

 


 

 

공원도 돌아다녀보고요. (사람은 딱히 별로 없더군요.) 그냥 울란바토르 자체가 붐비는 곳은 아닌가보다. 저녁은 돌아다니면서 눈에 익혀뒀던 곳에서 먹기로 했다. 

 

Khaan Buuz 칸 부즈

https://maps.app.goo.gl/3DekxZuYsuBp12mz6

 

Khaan buuz - Ulsiin Ikh delguur · 60-р Байр, SBD - 4 khoroo, Ulaanbaatar, 몽골

★★★★☆ · 패스트푸드점

www.google.com

 

 

 

검색해보니 몽골의 김밥천국(...), 분식집 같기도 하고 다양한 디시를 파는 패스트푸드점이었다! 투어 내내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을 더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딱이지요.

 

 

 

 

가격도 패스트푸드점답게 저렴하다. 아무리 한 판 차림도 1만원 이내? 이거저거 2만원 어치 시키면 진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몽골 음식 자체가 꽤나 기름지다 보니.) 주문 방식도 사진 보고 번호로 주문하면 되어서 상당히 편했다.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엄청 배고프진 않았던 지라 국물 음식 하나, 그리고 여러가지 야채랑 이것저것 올라간 디시를 하나 시켰다. 역시 양고기였습니다.

 

 

 

 

약간 수제비? 만두 같기도 하고. 육수에 먹으니까 살짝 기름지긴 했지만 그래도 든든한 편. 잘 먹었습니다.

 

 

 

 

산책 겸 국영백화점도 구경하고요. 울란바토르 백화점도 구경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덜 번화했다 보니 시내에서 제일 큰 백화점이지만 서울 이수역에 있는 태평백화점 수준 느낌이다. 아니면 반포 (고속터미널역) 뉴코아 느낌.

 

 

 

 

 

오히려 백화점 앞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습니다. 보니까 맛이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데 (심지어 테를지 아리야발 사원에서 먹은 거랑도 같음) 음. 하림 닭마냥 전국적으로다가 같은 재료에 같은 기계, 같은 레시피로 만드나보다.

 

 

 

 

 

마지막으로 가이드님이 한 번 가보라고 했던 울란바토르 광장을 보고 숙소에 돌아가기로 했다. 아마 현대 미술관을 갔더라면 더 재밌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운영시간 아슬하게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말 그대로 광장이라 관공서나 여러 업무 빌딩도 보이고. 학생들이나 가족들이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하는 듯했다. 친구들끼리 와서 놀고 편의점 가서 군것질도 하고 그러는 곳인가보다.

 

 

 

 

날이 흐리고 주변 경관이 약간 휑해서 그렇지 전반적인 느낌은 어렸을 적 여의도공원 느낌이었다.  크게 한 번 소화시키는 마음(...)으로 한 바퀴 돌고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대로변이어서 돌아가는 길이 위험하다거나 하진 않았다. 워낙 일찍이 귀가하기도 했고. (한 7~8시 정도?)

 

 

 

 

그렇게 몽골 여행 일정을 담백하게 마무리했다. 정말 마지막은 숙소에서 몽골 캔맥주 따고 과자 먹은 거겠지만. 어찌되었든 이래저래 우여곡절을 다 헤쳐 볼 거 다 보고, 먹을 건 다 먹었던 것 같다. 닷새만에 이 정도 여행을 한 직장인이면 대단한 거지!

 

그래 그래 내가 대견타, 우리니까 이 정도야 하면서 어화둥둥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 되어서 더 먼 곳, 더 편한 여행도 해보고 싶네요. 그럼 이만 몽골 여행 후기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