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베이] 3박 4일 자유여행 - 레트로 감성 가성비 숙소 Tai Hope 타이 호프 호텔
대만 숙소는 한 곳으로 쭉 서테이. 시먼딩 같은 관광지 위치는 아니지만 어차피 지하철 타고 이동하면 되는지라, 상관없었다. 그리고 조금만 걸으면 주변 로컬 맛집 구역으로도 금방이라.
난징 푸싱 Nanjing Fuxing 역에서 직진으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날씨가 더우면 이 거리가 아득하겠지만, 내 여행 기간 중에는 전혀 멀다고 느끼진 않았다. 또 주변 버스 정류장도 있고, 주변에 맛있는 곳이 야금야금 많아서 많이 걸어 그런가.
Tai Hop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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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 Hop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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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 감성 보이죠잉. 상당히 오래된 호텔 내부를 일부 수리해서 쓰고 있는 듯했다. 군데 군데 정말 와 낡았다 싶은 곳이 많았는데, 요즘 또 이런 레트로 감성이 주는 매력이 있으니까요 (원효대사 해골물이다 이거야)
다행히 낡은 시설만큼 쾌적한 위생 상태, 그리고 너무나 친절한 데스크 직원들 덕분에 전혀 불편함 없었다. 무엇보다 그만큼 가격이 너무 너무 저렴해서 진짜 최고의 숙소였습니다. 2인 기준 3박에 23만원 선이어서, 인당 하루 3만원대에 더블룸 호텔을 묵은 셈이다.
더블룸에 따로 쇼파랑 캐리어 올려두는 공간도 있고, 책상도 있다. 오래되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공간ㅇ이 넓은 편이어서 둘이서 전혀 좁다고 느끼는 부분 없이 지냈음.
에어컨도 무식하리만큼 빵빵하게 나왔고, 창문도 열고 닫을 수 있는 단순한 구조라 환기 시키면서 칠 가이로 지냈다. 첫 날에 어찌나 빡빡 씻으셨는지 락스 냄새가 (...) 심하긴 했는데 반나절 창문 열어두고 나갔다왔더니 바로 빠졌다.
샤워 필터 끼고 생활하긴 했는데, 확실히 대만이라 그런가 빠르게 필터 색깔이 변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뭐 화장실 자체는 상당히 쾌적했습니다. 욕조가 있었더라면 했던 첫 날이지만, 막상 또 마지막날 필터 보니 아니다하며 마무리(...)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1층에 음료와 작은 간식이 있고 (무료로 가져갈 수 있음), 비오면 우산도 빌려주고 뭐 기본적인 서비스는 다 셋업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가볍게 대만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 숙소는 숙소일 뿐인 분이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