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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해] 히드로 공항에서 영국 항공 BA 타고 상해 푸동 직접 환승 경유

ryootoori 2024. 12.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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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의 끝. 이제 집으로, 가 아니다(...) 한국 들어가기 전에 인천 직항이 없어서 상해 경유편으로 루트를 짰다. 상해까지 영국항공을 타고 직항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시간에 맞춰서 상해에서 인천 가는 편을 따로 끊었다.

 

직접 환승인 셈으로, 내려서 입국 심사를 받고, 캐리어 (위탁 수하물) 찾아서 다시 절차를 밟고 나가는 식이다.

 

 


 

 

아무튼 숙소가 있는 Holborn 역에서 히드로 공항으로 향합니다. 목적지는 터미널 5, 결국 오이스터 카드는 환급 받지 못했다. 왜냐 오이스터 카드는 터미널 1인가 2에서만 가능하다. 시간도 없고 다시 터미널 이동하는 것도 일인지라 그냥 과감하게 포기. 뭐 얼마 한다고.

 

 

 

 

오이스터 카드도 일본 스이카랑 비슷한 식이라 애플페이로 등록이 가능하려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개별 결제 식인가보다. 애플페이(현대카드)로 탭 활성화해보니 결제가 되더라. 보면 tap up 마지노선 구간도 적용되는 것 같은데. 짧게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애플페이 쓰셔도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국에서 있는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다행이다. 비도 맞지 않았고, 오후에도 바람이 조금 불긴 했지만 나름 화창한 날씨로 돌아다닐 수 있었어서. 날씨가 좋으면 에너지도 덜 소모되서 그런지 너무 즐겁게 돌아다녔다.

 

 

 

 

히드로 공항 터미널 5

https://maps.app.goo.gl/Do8dtH8Aop629ZCg6

 

터미널 5 · Wallis Rd, Longford, Hounslow TW6 2GA 영국

공항터미널

www.google.co.kr

 

 

 

도착해서 3층으로 이동하면 체크인하고 여러가지 수속 절차를 밟게 됩니다. 그리고 맞닥뜨리게 되는 위험 (...)

 

※ 영국에서 상해로 직접 경유해서 한국으로 오시는 분들 꼭 시간을 넉넉히 잡고 공항에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 시간보다 1시간은 더 얹기를 추천합니다.

 

 

 

 

스마트 민족 출신으로서 키오스크라면 착착 통과하는 나였건만, 여기서는 무한 오류 알럿 속에 갇혀 버렸다. 키오스크마다 직원이 서 있기는 하지만 각 직원이 분담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서 있다고 다 직원이 아니다. 내 업무를 처리해줄 만한 직원을 찾아다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줄을 서보고 오류 알럿을 확인하고 직원을 찾는 비효율(...)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져요.

 

 

 

 

알고 보니 상해에서 떨어지는 항공 편인데, 중국은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서 별도 비자 등의 자료가 없으니 키오스크 로직에서 막힌 것 같다. 혹시 몰라서 상해 - 인천행 티켓을 따로 출력해서 챙겼었는데 덕분에 소통이 훨씬 수월했다.

 

그리고 상해는 어차피 한 번에 경유편 티켓을 끊었다고 해도 무조건 직접 환승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곳인지라 확인이 용이했던 걸수도 있다. 아무튼 직원이 통화해서 내 항공권 등을 확인한 후에 메뉴얼 절차를 거쳐서 캐리어를 부쳤다. 덥고 긴장하니 땀이 뻘뻘 나는가 싶었는데, 아무렴 뭐 어떻게든 해결은 되었다.

 

 

 

 

면세 구역 입장 후 시간이 애매하게 뜨긴 했지만 빠르게 구경. 이것저것 살 거는 딱히 없었다. 물건이 많기는 한데 워낙 환차가 크고 원화가치가 바닥이라 (...) 다만 급히 여행을 가는 분들이라면 히드로 공항에서도 필수템은 급히 살 수 있는 듯해서 뭐 걱정 안하셔도 되겠슴다. 영국 항공이 뭐 주는 게 없어서 다 돈 받고 면세에서 파는 거니?

 

 

 

 

모든 게이트에 사람이 터지게 많았는데요. 예 쭉쭉 통과해서 엘리베이터까지 타고 게이트로 급히 향합니다. 시간이 아슬할 뻔 했는데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찌저찌 아무렇지 않은 척 일정을 소화한 내가 레전드.

 

 

 

 

워낙에 체크인을 막판에 했던 건지 사전 체크인할 때도 좌석이 거의 없긴 했다. 맨 뒷 자리로 일단 신청했었는데 덕분에 화장실 등은 편하게 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어차피 중국에서 찬찬히 심사 받을 계획이었어서 앞에 사람들 좀 빠지고 여유롭게 간 것도 있다.

 

 

 

 

다만 말이 국적기지 오래되고 그지같은 항공사답게 예, 제 자리 모니터는 수명을 다했구요. 충전 포트도 보면 (왼쪽) 뽑혀있습니다. 핸드폰도, 아이패드도 충전 포기한 채 오로지 잠만 자면서, 그리고 미리 완충한 아이패드로 작업하면서 약 십 여 시간을 날았습니다.

 

 

 

 

간식은 여유롭게 주는 편이다. 바로 뒤가 탕비실이라서 그런가 이거저거 음료수 있어? 먹을 거 있어?하면 어 이거 다 가져가서 먹엉하고 여유롭게 간식 나눠주는 편이다. 이거저거 먹으면서 시간 보냈습니다.

 

 

 

 

기내식은 약간 마녀수프 같은 커리, 뭐 스튜. 샐러드도 맛있고 디저트도 엄청 달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화이트 와인 미니 바틀로 주길래 콸콸 잘 마셨습니다. 잠도 잘 오고.

 

 

 

 

어느 정도 도착 시간이 다 되어갈 때 즈음에 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오 이런 식이구나. 나름 그래도 기본 영양소는 다 챙긴 것 같은데요. 버섯이 맛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따뜻하게 잘 유지해서 주는 게 신기하긴 하다.

 

 

 

 

 

뜬금없지만 화장실 바이브는 넓고 쾌적한 편입니다. 세면 관련 기본 템만 있는 정도? 영국 항공 중국으로 가는 편은 장난 없다고 얘길 듣긴 했는데 다행히 내가 탄 건 아주 조용하고 쾌적하게 갔던 것 같다. 애도 없고, 시끄러운 사람도 없고, 다들 잠만 자고.

 

 

 

 

그렇게 허리 부셔지는 비행 후 무사히 상해 푸동 공항 착륙! 자 이제 긴장했던 (그런 것 치고 미리 찾아보지 않음) 임시 비자를 받으러 가봅시다. 렛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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