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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몽골 여행 : 진짜 이건 꼭 챙겨주라 준비물 목록 10가지

ryootoori 2024. 7.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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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ㅏ 진짜 여행 준비물, 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번 몽골 여행에서 그 마음 가짐으로 얼레벌레 갔다가 진짜 간절히 생각났던 것이 한 둘이 아니다.

 

그래서 뭐 안 챙겨도 (저처럼) 여행 무사히 다녀오는 데는 문제 없지만 그래도 챙겨가면 질을 높여주는 것들을 좀 써봅니다. 기억을 더듬어서.

 

 

 

 

1. 파스 ★★★ & 마사지볼

진짜 푸르공 타고 비포장 도로를 다닌다는 것은,,, 에어컨도 달리지 않은 다마스로 매드맥스를 찍는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매드맥스 영화보면 미친놈들처럼 달리죠? 예 그게 영화가 아니고요, 그런 사막과 초원에서 산다면 당연한 이치임을 실제로 경험하였습니다.

 

숙소에 오자마자 뻗었다가 다음날 목이 안돌아가는 진귀한 경험을 하였죠. 특히 디스크라도 있다? 허리 보호대 꼭 챙기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여행비만큼 돌아와서 치료비가 나올지도 몰라요.

 

아 그리고 마사지볼은 진짜 챙겨간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또는 집에 골프공 있으면 그것도 괜찮다. 하루종일 앉아서 이동하거나 트래킹 루트를 타다보면 종아리나 목 뒤쪽이 빳빳하게 굳기 때문에. 마사지로 풀어주면 다음날 여행이 한층 더 개운할 것이다.

 

 

2. 멀미약 ★★★

 

요즘 뭐 알약, 젤리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멀미약은 거진 하루에 1개씩 매일 먹는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나는 멀미가 전혀 없는 사람인데 이번에 일행이 두둑하게 챙겨온 덕에 많이 도움 받았다. 감사합니다.

 

 

3. 보온병

 

여름에 보온병이 왜?냐고 싶겠지만, 몽골은 일교차가 심한 곳이다. 그리고 혹여나 해서 말인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광야에서 찾는 미련한 기대를 가진 이는 없길 바랍니다. 오히려 계속해서 먹는 양고기와 채소 없는 식단 덕에 저녁만 되면 따뜻한 물로 계속 디톡스를 해줘야 합니다.

 

우리가 묵은 캠프 숙소 중 일부는 전기포트가 있었는데, 주로 없는 편이고요. 주방에서 따뜻한 물을 얻어오는 식이기 때문에 보온병으로 휴대하면 더 좋습니다. 혹시라도 식당에서 찬 물을 얻을 수 있다면 보냉으로 담아다니기 좋고요.

 

 

 

4. 선크림 & 헤어 오일

푸르공 차 안에 타고 있다고 해도 코팅 없는 차창을 통해 직사광을 내리쬐는 햇볕을 여행 내내 받기 때문에. 선크림을 필수다. 선크림 지워지는 것 같을 때 (X), 눈 뜨고 있을 때 (O) 마다 발라줘야 한국에 와서 내국인과 조화롭게 융화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은근히 해에 바로 노출되는 곳이 정수리, 머릿결이기 때문에. 헤어 오일로 틈틈이 머리 보호 코팅 해주셔야 한국 돌아와서 무심코 미용실 갔다가 머리 녹는 (...) 체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5. 물티슈 (비데티슈), 알코올 세정제 (새니타이저)

 

위생 문제가 아무래도. 오히려 사람으로 인한 위생은 전혀 없는 편이다. 광야니까. 다만 계속 바깥에서 바람이나 흙 먼지에 둘러 싸이는 환경이기 때문에. 틈틈이 손을 닦아주지 않으면 눈이나 피부 쪽 트러블이 날 수도 있어서. 그리고 광야에서 보이는 풀은 절대로 그냥 만지면 안된다. 하얗게 뭐가 발라져 있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오거나 독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

 

 

6. 핫팩 또는 경량 패딩

 

이걸 도대체 어디다 써요 할 수도 있겠지만 하루 종일 쓸 일 없다가, 밤에 찾게 됩니다. 이불도 두툼하고 방 안도 따뜻한 편이지만 하루종일 지친 몸을 누이고 잠들면 (...) 핫팩을 이불이나 침낭 안쪽에 두고 자면 확실히 다음날 개운하다.

 

비록 파스는 못 챙겼지만 핫팩 챙긴 덕에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7. 스포츠 타올이나 버리는 수건

 

여행자 캠프에서 수건이 있기도 해서 내 수건을 쓸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사실 이건 운이 좋은 경우고 주로 개인 수건을 필히 지참해야 한다. 거기서 버리고 온다는 마음으로 편히 쓸 수 있는 수건이면 된다. 또 빠르게 마르는 스포츠 타올도 좋다. 수건이야 어차피 젖어도 잘 때 널어놓고 자면 가습 기능도 되고 금방 마르기 때문에 괜찮다.

 

 

8. 실내용 슬리퍼

 

트래킹화만 챙겨오는 편인데, 호텔에서 주는 완전 실내용 슬리퍼보다는 화장실에서도 쓸 수 있을 법한 슬리퍼가 좋다. 쪼리가 이 때는 최고죠. 화장실이 게르마다 달려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의외로 왔다갔다 할 일이 많습니다.

 

9. 여행용 어댑터 & 멀티탭

 

여행용 어댑터야 해외가면 많이 챙기겠지만. 몽골은 아무래도 척박(..실제로 가보니 그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한 환경인 만큼 전기도 생각보다 빠방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캠프 투숙객이 많으면 전기가 뻗는 경우도 많아서. 아무튼 잘 통하는 콘센트 하나 찾으면 멀티탭으로 쓰는 것도 괜찮다. 어차피 쓸 목적이 핸드폰이나 보조 배터리 충전 등이 전부일 터라.

 

 

10. 휴대용 장바구니 또는 발수 되는 에코백

여행자 캠프에서는 주로 공용 샤워실을 쓰게 된다. 숙소에서 꽤나 걸어서 씻고 돌아오는 코스라서 옷가지나 샤워용품 등 넣고 돌아다니기에는 장바구니나 에코백이 최고시다. 특히 휴대용 장바구니 (접이식) 같은 경우는 돌아다니다가 중간에 슈퍼마켓 등 들렀을 때 짐 넣기에도 좋아서. 무게도 부피도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면 챙겨서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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