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오전에는 각자 흩어져 볼 일을 보고 밥 먹을 때 즈음 다시 만나기로 했다. 지인이 이것저것 기념품 겸 선물을 산다고 해서 그 쪽으로 갔고, 나는 주변 로컬 거리를 산책하면서 더 구경.
아닌 듯 말은 하지만 여기저기 소비(소유욕은 없는 편이나 돈 쓰는 건 좋아함)하는 걸 좋아하니 주로 선물 카테고리 취향인 편인데. 이번에는 그를 포함한 쇼핑 자체를 안하려던 덕분에 정말 순수하게 로컬 구경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시장도 많이 다니고 골목 사이로 숨어 있는 가게도 많이 보고.
대만에서 어느 스트릿을 갈 지 미리 찾기 어려운 편인데, 아무래도 개인 샵 위주로 있다 보니 구글 평점이 없어서. 여기가 보통 돌아다닐 만한 동네가 맞나 싶을 순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야시장이나, 스트릿 후기가 있는 곳이라면 시간이 허락하는 내 꼭 가보길 추천한다.
대만 자체가 길거리 특유의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번에 갔을 땐 타이베이 101 근처는 사실상 거의 뭐 싱가폴인지 헷갈릴 정도로 재개발, 재건축이 왕성해서 특유의 느낌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곳들이 아직 있다.
디화 스트릿은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짐을 맡기고 어딜 갈까하다가 가게 된 곳이다. 목적지로 찍은 곳은 JainJain 이라는 패브릭 브랜드였는데. 바로 앞에 시장이 쭉 이어지는 곳이어서 예상 외의 볼거리가 많았다.
약간 인사동 바이브로 핸드 메이드 제품도 많고, 건어물이나 차, 펑리수 등의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었다. 가격이 조금 비쌀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대표적인 기념품보다는 돌아다니면서 취향에 맞는 간단한 소품을 건질만한 곳이다.
지도 보면 주변에 빈티지샵도 꽤 있는 것 같은데 다 보려면 아예 반나절은 잡고 돌아다녀야할 듯하다. 생각보다 띄엄띄엄 위치해 있는 지라.
JainJain
https://maps.app.goo.gl/hT8G8WjgdfNrhF76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減簡手制/jainjain
www.google.com
JainJain은 우리나라의 키티버니포니, 또는 북유럽 마리메꼬 같은 느낌의 패턴 패브릭이다. 에코백도 있고, 셔츠도 있고 핸드 타올도 있다. 함께 간 지인이 곧(...이라기엔 좀 더 남긴 함) 생일이라서, 또 여행 함께 다닌 겸사겸사 선물로 타올을 줬다.
가격은 다양하게 있어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선물용으로 좋은 곳이다. 무엇보다 샵 직원 분이 같이 브랜드 운영하시는 분인지 영어도 너무 유창하시고 친절하셨음. 성공하세요. (...)
Kawas
https://maps.app.goo.gl/A5WM9ATiaK8KgJjt5?g_st=com.google.maps.preview.copy
kawas 大稻埕店
www.google.com
역시 대만 로컬 아웃도어 브랜드라고 한다. 약간 파타고니아랑 피엘라벤 짬뽕한 느낌. 원재료가 비싼 건지 아님 정말 좋은 걸 갖다 쓰신 건지 가격도 그 수준입니다.
예산 및 핏(...) 이슈로 구입하진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짧은 러닝 숏츠 제품이 좋았다. 색감이 파스텔로 취향이라서. 혹시 러닝이나 아웃도어 매니아이신 분은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떠나요 Travel 1 > 중국, 홍콩, 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타이베이] 3박 4일 자유여행 - 삼형매 빙수 말차 팥빙수 (0) | 2025.05.26 |
---|---|
[대만/타이베이] 3박 4일 자유여행 - 화덕후추빵 맛집 복주세조호초병, 딤섬 맛집 Dian Shui Lou 덴쉐이러우 (0) | 2025.05.25 |
[대만/타이베이] 3박 4일 자유여행 - 쑹산 문화창의원구 (1) | 2025.05.23 |
[대만/타이베이] 3박 4일 자유여행 - 하겐다즈 무한리필 맛집 마라훠궈 (1) | 2025.05.22 |
[대만/타이베이] 3박 4일 자유여행 - 양명산 국립공원 트래킹 (샤오유컹-랭슈갱-칭텐캉) (0) | 202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