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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a Arson
https://maps.app.goo.gl/oi5N1Hsc1queZiCU9
빌라 아르송 · 20 Av. Stephen Liegeard, 06100 Nice, 프랑스
★★★★☆ ·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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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시내로 돌아와서 어딜 갈까 하다가 후배 학교를 구경하기로 했다. 부럽다 이 우수한 친구야. 어차피 연휴 기간이라 모두 집에 가고 없다고 해서 겸사겸사. 원래 외부인은 출입이 안되는데 보면 사람 봐서 들여 보내주나보다. 어차피 잠 잘 생각은 전혀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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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은 독일에서 지냈을 때랑 비슷하게 플랫 타입. 주방을 쉐어하고 각자 방이 있는 형태다. 주방이 엄청 우당탕탕 라따두이 바이브긴 했는데 생긴대로 사는 친구인지라 또 와중에 요리도 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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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로제 와인을 사서 갔는데, 맛도리였음. 나름 귀한 고추장도 풀어서 짬뽕 파스타도 해주셨다. 모카포트로 커피도 내려서 라떼도 만들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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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혼자 살면 이 모든 일이 귀찮아서 익숙치 않을텐데 손님 왔다고 이것저것 대접해주심. 사진 보면서 또 나름 즐거웠던 기억이. 당장 제출해야 할 글이 많아서 정신없었을 텐데 시간 내줘서 메르시 보꾸입니다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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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쉬다가 이제는 진짜 떠나줘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나도 시내 가서 마저 여행을 이어가기 위해) 인사하고 나옴. 그냥 나갈까 하다가 마침 학교 갤러리에서 졸업생 전시를 한다길래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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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깐 한국 학생 작품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전시를 보면서 느낀 건 뭐랄까 네트워크와 환경의 중요성? 한국에도 개성 강하고 끈기 있는 작가 지망생들은 정말 많을텐데. 무조건 해외로 돌리지 않으면 아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일단 돈을 쓰는 품이 다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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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깐 전시가 있을 때면 학교에 들어올 수 있나 보다. 예술학교라 졸업하면 레지던시 작가들과 연결해주기도 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 다음은 어떻게 될 지. 재미있는 구경까지 곁들인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