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4일 머무는 동안 (0.5 - 1 - 1 - 1 - 0.5 이런 식으로 3박 4일이었다,,) 풀데이 하루를 코펜하겐 당일치기에 썼다. 베를린은 이전에 와보기도 했고, 물가가 많이 오른지라 과연 내가 얼마나 쇼핑을 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올 해 해외를 많이 다니면서 생각보다 리셀 결말에 이른 소비도 많았어가지고.
아무튼 코펜하겐은 북유럽답게 숙소비가 어마어마하기도 해서 1인 여행인 내게는 좀 부담인지라. 어차피 베를린에서 코펜하겐까지는 비행으로 1시간 거리인데다가, 시내에서 공항 왔다갔다 하는 길이 베를린이랑 코펜하겐 모두 상당히 심플해서.
기타 수속에 드는 시간 별로 없을 걸로 생각하면 괜찮겠다 싶었던 것 같다. 일정은 아침 일찍 가서 밤 늦게 베를린 돌아오는 코스였다. (아침 9시 반 출발, 저녁 7시 반 출발)
개인적으로 당일치기에는 딱 적당한 일정이었다. 만족.
평일이기도 했고 코펜하겐에도 꽤나 오피스가 많은지 출장처럼, 출근처럼 이동하는 분들이 꽤 많아 보였다. 공항이 상당히 북적거렸음. 관광객 아닌 것 같은 모습도 많았고.
그리고 마치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직행 기차가 있듯 코펜하겐 공항에서도 스웨덴으로 가는 교통편이 있다보다. 공항에 스웨덴으로 가는 티켓 머신이 있었다. 운영사는 덴마크 교통사인 DOT.
EU 국가라서 당연히 별도 입국 심사는 난 없었고. 내려서 시내로 나가기 전에 교통권을 결제했다. 베를린 공항에서 이륙하기 전에 급히 어플을 다운 받아서 결제수단을 연결해두었고, 도착해서 결제했다. (혹시 다른 교통권 사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깐)
공항에서 시내는 이렇게 M2 Metro 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고, 환승없이 바로 가며 20분 이내로 금방 도착한다. 상당히 가깝다. 자 그럼 교통권을 구매해봅시다. 나는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다녀야 하기에 Single Trip 고민 없이 바로 무제한 이용 가능한 시티 패스로 결정했다.
1. DOT 어플을 다운 받는다.
덴마크 교통 앱이다. 아래 로고처럼 생겼고요.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DB Bahn 눈 감아)
https://dinoffentligetransport.dk/en
Your Public Transport
Here you will find information about DSB, Movia, and Metro. Everything from schedules, service changes, and a guide to tickets, among other things. Read more here.
dinoffentligetransport.dk
2. 결제수단 연결 후 시티 패스 결제
종류가 일부 있는데 나는 하루 당일치기 할 거라 24시간 짜리로 구매했다. 참고로 시내는 1-4존이면 충분해서 City Pass Small이다.
결제 후 티켓을 열면 활성화 시간 전까지는 아래처럼 회색으로 딤처리 되어 있고 시간이 되면 QR 코드와 함께 활성화된다. 해당 QR 코드를 인식해서 들어가는 식이다.
QR 코드 아래로 이렇게 티켓 상세 정보가 뜨는 식이고 심플합니다. 당연히 영어 지원되고요.
3. QR 코드 화면을 열어 인식해서 개찰구 입장
QR 찍는 구역이 있어서 해당 영역에 인식하면 개찰구 열리는 식이다. 검표할 때도 마찬가지로 QR 코드 보여주면 된다. (나는 따로 버스를 타진 않았다. 걸으면서 구경하는 식이라)
인프라는 전반적으로 스위스 같았다. 지하철도 뭐 이렇게 신식이야 참내. 전반적으로 심플한 로고 아이콘이랑 텍스트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UI가 깔끔하다고 느끼긴 했다. 이 또한 최신판 스칸디나비안 감성인가.
스웨덴, 덴마크 말은 읽기가 조금 어렵고 익숙치는 않겠지만 대충 어떤 역 가는 지는 알 수 있어서 차분하게 보면 된다. 사람이 많긴 한데 동네가 워낙 작아 내가 내리는 곳에서 대부분 다 타고 내리는 식이라서 헤매지는 않을 것이다.
노선도는 심플해서 독일 같음. 지역마다 자체 지하철이 있고, 도시가 작아서 그런가보다. 밖에서 역사를 찾을 땐 M 로고를 찾으면 된다. 생각보다 눈에 안띄긴 하는데 뭐 구글 맵스 있으니까 어렵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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